'사랑의 온도탑' 제작ㆍ설치 문제 해결찾기 어려워

  • 정치/행정
  • 세종

'사랑의 온도탑' 제작ㆍ설치 문제 해결찾기 어려워

  • 승인 2016-11-16 13:23
  • 신문게재 2016-11-16 9면
  • 세종=이경태 기자세종=이경태 기자
‘사랑의 열매’로 상징되는 사회복지공동모금회가 해마다 연말을 맞아 사랑의 온도탑을 제작해 설치하는 과정에서 어려움이 이만저만 아니다. 해마다 바뀌는 디자인에 맞추려다보니 제작비용에 대한 부담이 이어질 뿐더러 일부 지역에서는 설치장소 찾기조차 쉽지 않기 때문이다.

16일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중앙회에 따르면 연말을 맞아 전국에 설치되는 사랑의 온도탑은 17개 시도에 모두 18개에 달한다. 각 지역마다 1개를 기준으로 설치하며 경기도지역에서 지난해 1개가 늘었다.

사랑의 온도탑은 각 지역에서 노블레스 오브리제를 살펴볼 수 있는 척도가 된다. 전국의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지회는 사랑의 온도탑의 온도가 100℃가 될 수 있도록 목표를 정하고 기부 상황을 사랑의 온도탑으로 나타내 기부 문화를 확산시키고 있다.

올해에도 각 지회마다 목표 기부금액을 지난해 모금액 대비 2% 안팎 상향 조정됐다.

그러나 사랑의 온도탑이 사회구성원들의 기부를 유도하고 있지만, 실제 지회 차원에서는 해마다 바뀌는 온도탑 디자인 때문에 제작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사랑의 온도탑은 2000년 처음으로 세워진 이후 해마다 중앙회가 디자인을 변경한다.

이렇다보니 해마다 사랑의 온도탑을 제작해야 하는 비용도 만만치 않은 상황이다. 디자인 변경의 경우, 특정 년도에는 통째로 바뀌다보니 사랑의 온도탑을 다시 제작해야 해 비용 부담이 생긴다.

더구나 사랑의 온도탑을 제작하는 비용은 각 지회에서 자체적으로 부담해야 한다.

이렇다보니 일각에서는 제작비용이 400만원 가량으로 알려진 사랑의 온도탑을 다시 제작하기보다는 재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하는 것도 좋지 않느냐는 의견을 제기하기도 한다.

일부 지회의 경우에는 사랑의 온도탑을 제작하는 비용을 줄이기 위해 제작업체와 2년 이상 계약을 하는 등 자구책 찾기에 나서고 있지만 녹록치 않은 실정이다.

뿐만 아니라 사랑의 온도탑을 설치하는 장소를 찾는데도 어려움이 많다는 지적이다.

세종지회만 하더라도 해마다 설치했던 장소에서 사정 상 다른 장소로 옮겨야 하는 과정이 쉽지는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사회복지공동모금회 관계자는 “사랑의 온도탑은 우리 사회의 기부 문화를 알리고 모금을 확대하는 데 도움을 준다”며 “재활용을 할 경우에는 연말에만 사용하다보니 보관 및 관리상의 문제가 있어 모금기간을 앞두고 다시 제작을 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세종=이경태 기자 biggerthanseoul@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전 연축지구 개발 탄력받나… 공공기관 유치 준비 주목
  2. 가을 제철 수산물 가격 들썩… 꽃게·전어 두 배 급등
  3. 李정부 2차 공공기관 이전 초읽기…대전 '우선 배치' 촉각
  4. 중도일보 김원식 회장·김현수 대표이사 부자(父子) 아너 소사이어티 탄생
  5. 온통대전, 카드 없이 QR코드로 결제한다… 정부 지원율 변화도 관심
  1. 대전 택시 기본요금 11월부터 4800원… 3년 만에 인상
  2. 잇단 산하기관 잡음… 세종시 관리·감독 문제 도마 위
  3. 국정자원 대전 잔류 위해 추가 부지 발굴… 유치 경쟁 속 대응 본격화
  4. 죽동중·성남중 설립 목소리 커지는데…대전교육청 '해법 찾기' 고심
  5. 대전 선도지구 선정 방식 변경에 재도전 구역 희비 교차

헤드라인 뉴스


李정부 2차 공공기관 이전 초읽기…대전 `우선 배치` 촉각

李정부 2차 공공기관 이전 초읽기…대전 '우선 배치' 촉각

이재명 정부의 2차 공공기관 지방 이전 로드맵 발표가 코앞으로 다가오면서 대전 지역사회의 기대와 우려가 교차하고 있다. 서울과 가까운 관계로 이전 대상 기관들의 대전 선호도가 높은 것으로 알려졌지만, 정부의 후발 혁신도시 우선 배치 여부도 아직 안갯 속이기 때문이다. 대전은 우리나라 연구개발(R&D) 메카이며 국토 정중앙에 자리 잡고 있어 과학기술 및 균형발전 성과를 영호남, 강원 등으로 확산시킬 수 있는 장점이 크다. 이재명 정부가 대전에 관련 공공기관을 전략적으로 배치해야 한다는 목소리에 힘이 실리는 대목이다. 27일 중도일보..

국민취업지원제도 상담인력 불균형… 전국 최대 11.5배, 충청권 5.9배 격차
국민취업지원제도 상담인력 불균형… 전국 최대 11.5배, 충청권 5.9배 격차

전국 고용센터별로 국민취업지원제도 상담 인력의 업무 편차가 천차만별인 것으로 나타났다. 상담사 1명이 관리하는 참여자 수가 전국적으로 최대 11.5배 차이가 났으며, 충청권 내 13개 고용센터에서도 최대 5.9배 격차를 보였다. 27일 본보가 국회 기후에너지환경노동위원회 소속 어기구 의원(더불어민주당·충남 당진)이 고용노동부로부터 제출받은 '고용센터별 국민취업지원제도 상담인력' 자료를 분석한 결과, 올해 9월 기준 전국 102개 고용센터의 상담인력은 총 792명으로, 상담사 1명당 평균 126.2명을 관리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국정자원 대전 잔류 위해 추가 부지 발굴… 유치 경쟁 속 대응 본격화
국정자원 대전 잔류 위해 추가 부지 발굴… 유치 경쟁 속 대응 본격화

국가정보자원관리원(국정자원)의 대전 내 대체 시설 확보를 위한 대전시의 움직임이 본격화되고 있다. 충남과 세종까지 국정자원 유치에 나선 가운데 당초 제안한 2개 후보지 외에도 추가 부지를 발굴하며 대전 내 재설립을 위한 대응에 나서고 있다. 대전시의 이같은 행보는 정부의 2차 공공기관 지방 이전을 앞두고 신규 기관 유치뿐 아니라 기존 기관 붙잡기에도 힘을 쏟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27일 대전시에 따르면 허태정 대전시장은 이날 민선 9기 자치구 상생투어의 마지막 일정으로 서구를 방문해 국정자원 본원의 대전 내 재설립 필요성을 강조했..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스토킹에 의한 여성 살해 국가가 책임져라’ ‘스토킹에 의한 여성 살해 국가가 책임져라’

  • 스토킹 살해 피의자 영장실질심사 스토킹 살해 피의자 영장실질심사

  • ‘울긋불긋’ 대전 도심 ‘울긋불긋’ 대전 도심

  • 수험생들의 꿈을 향한 섬세한 붓 터치 수험생들의 꿈을 향한 섬세한 붓 터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