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먼]조광휘 대전YMCA 제31대 이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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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먼]조광휘 대전YMCA 제31대 이사장

  • 승인 2017-03-23 15:18
  • 신문게재 2017-03-24 22면
  • 한성일 기자한성일 기자
[휴먼스토리]조광휘 대전YMCA 제31대 이사장을 만나다


조광휘 대전YMCA 제31대 이사장이 23일 오후 4시 대전YMCA 대강당에서 취임식을 가졌다. 지난 2월23일 이사회에서 회원들의 만장일치로 추대돼 3월1일부터 2년 임기의 이사장 업무를 시작한 조광휘 이사장을 만나 제31대 이사장으로 취임한 소감을 들어보았다.

-조 이사장님, 취임을 축하드립니다. 소감을 말씀해주시겠습니까?

▲YMCA는 하나님의 사람들이 성경의 말씀 안에서 하나된 행동을 수행하는 기관입니다. 사람의 생각보다 하나님의 생각으로 박애정신을 갖고 청소년들에게 하나님의 정신을 심어주는 기관으로서의 역할을 감당하는 곳입니다. 올해는 대전YMCA가 70주년을 맞는 해입니다. 대전YMCA가 1월1일 고희가 되었기에 올해는 모든 행사를 70주년 행사에 맞춰서 하고 있습니다. 오는 9월26일 오후 6시30분 오페라웨딩홀에서 70주년 기념식도 가질 예정입니다. 이날 청소년장학회도 발족하게 됩니다. 전직 이사장님들인 증경이사장님들이 기금을 출연해 만들게 되는데요. YMCA는 지역사회 안에서 청소년들을 지원하는 역할을 해야된다고 생각합니다. 청소년장학회는 증경이사장님들의 출연을 시작으로 5000여 회원들의 회비와 장학회 후원금으로 발전해나갈 것입니다.

-조 이사장님은 (재)NWNP 운영위원장을 맡아 활동중이신데요. 무슨 일을 하는 곳인이지요.

▲NWNP는 New World Nice People(새누리 좋은사람들)의 약자인데요. 1997년부터 북한을 돕기 위한 단체로 출범했습니다. 지금은 캄보디아와 키르키즈스탄, 필리핀, 미얀마 등을 도우면서 의료봉사활동을 하고 있지요.

-이사장님은 국제와이즈멘 한국지역 증경총재시면서 친환경 농식품ㆍ자재 수출&마케팅 협동조합 이사장과 기독교대한감리회 남부연회 남선교회 직전 회장, 대전시장로연합회 회장 등 수많은 단체의 리더로 활동해오셨는데요. 이사장님의 리더십은 어떻게 설명이 될 수 있을까요?

▲저는 예수님의 리더십과 마찬가지로 서로 존경하고 따라주면서 책임감과 신의를 지키려 합니다. 대전YMCA만 해도 청소년정책위원회와 선교위원회, 시민사업위원회, 생활체육위원회, 교육위원회, 평화통일위원회 등 6개 위원회가 있는데 각 위원회별로 책임을 맡겨주고 저는 컨트롤타워역할만 해주면 됩니다. 리더는 핵심 부분을 잘 짚어주는 사람이어야 합니다. 제가 매주일마다 용운동에 있는 저희 큰빛감리교회에서 1부 예배와 2부 예배 안내위원을 맡아 봉사하고 있는데요. 주님이 인도하시는 길로 가는거라고 생각합니다. 어려운 중에도 주님이 나를 이끌어주시니 모든 일을 해나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게 바로 믿음이겠지요. 사람들은 저에게 스토리가 있는 삶이라고 하는데요. 그만큼 어렵고 굴곡진 인생의 질곡을 겪으면서 살아왔다는거죠. 제 좌우명이 ‘믿음과 소망을 갖고 사랑으로 실천하자’입니다. 선배님들이 이룩해 놓은 것을 잘 이어가 후배들에게 연결고리가 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제일 어렵고, 아프고, 힘든 사람들을 상대한 예수님처럼 YMCA가 기존 교회들이 할 수 없는 어려운 일을 승화시켜 갈 수 있도록, 아픔이 있는 곳에 사랑을 주고 아픔을 대변하는 역할을 해내겠습니다.

저는 여러 단체장을 맡아왔지만 선거를 치른 적은 없습니다. 늘 추대를 받았지요. 예수님이 적을 사랑하고 가롯 유다까지 용서하신 것처럼 열린 마음으로, 예수님의 마음으로 살면 됩니다. 저는 제가 추구하는 하나의 정책과 길이 있다면 끝까지 갑니다. 결국은 화합할 수 있는 길로 가는거죠. 처음에는 분노가 쌓이는 상황이었더라도 나중에는 신뢰가 쌓이도록 합니다. 딱 정해진 길에 대해서는 최선을 다하고, 화합하고, 필요한 부분에 대해서는 많은 아픔을 다 덮습니다. 지금이 사순절 기간인데 예수님을 따라가는 삶을 하나님이 이끌어주시니까 합니다.

저의 리더십은 기독교신앙에서 비롯됐다고 봐도 과언이 아닙니다. 신앙심은 경기도 연천과 파주 25사단에서 보병으로 군대 생활을 하면서 좋은 목사님을 만난 덕분에 키워졌다고 봅니다. 목사님은 저를 기도원에 데려가주셨고 그때부터 믿음의 종이 됐습니다. 17살때 기독교신자가 되었고 동산장로교회에서 청년회장을 하면서 그당시 저희 교회 장로님중 대전YMCA 총무님하시던 분의 인도로 YMCA와의 인연이 시작됐습니다.

-이사장님은 국제와이즈멘 한국지역 증경총재님이시기도 한데요. 와이즈멘에 대한 이야기도 잠시 들려주실까요?

▲한국 YMCA를 돕기 위해 만든 클럽인 한국와이즈멘은 친교와 교양, 봉사를 목표로 활동합니다. 2020년이면 와이즈멘도 100주년을 맞게 됩니다. 미국에서 100주년 기념 행사가 열릴 예정이지요. 저는 2014~2015 국제와이즈멘 한국지역 총재를 역임할 당시 국제봉사단체로서 기금을 조성해 아프리카의 말라리아 퇴치 운동에 힘썼습니다. 지금도 아프리카에 모기장 보내는 작업을 계속하고 있고, 에이즈 퇴치 운동에도 적극 나서고 있습니다. 국내 11개 지구의 활동을 도와주면서 외교부 산하 사단법인으로서 의료봉사 역시 빠지지 않고 있지요. 보통 설 연휴를 이용해 캄보디아와 미얀마 등지로 해외 의료봉사를 다녀옵니다. 각 지방자치단체와 함께 어려운 이웃을 돕기 위해 김장 담그기와 연탄 나누기, 거리 청소 등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총재를 이임하면 증경총재가 되어 와이즈멘 활동을 도와주게 되죠. 2018년 세계대회 대전 유치를 위해 열심히 준비중입니다. 전세계에 21명이 있고 한국엔 3명뿐인 와이즈멘국제위원(ICM)에 선출되는 영예를 얻기도 했죠. 1500여명이 참여하는 세계대회를 대전컨벤션센터에서 하려고 계획중입니다. 세계에는 미국, 북미, 남미, 오세아니아주, 아프리카, 유럽, 아시아, 인도, 한국 등 9개 지역의 와이즈멘이 있습니다. 다른 유럽은 하나로 묶여있지만 아시아와 인도와 한국은 각자 지역으로 돼 있어 한국이 주도적으로 커나갈 수 있는 기회이지요.

-이사장님은 친환경 농식품·자재 수출&마케팅 협동조합 이사장님도 맡고 계신데요. 이에 대한 이야기도 들려주실까요?

▲제가 (주)카프코를 설립해 대표이사를 맡고 있으면서 저희 제품을 태국과 우즈베키스탄, 중국, 헝가리 등에 수출을 하고 있는데요. 저희 회사는 매년 4월이면 네덜란드 농기자재 농업박람회에 참석해 세계 각국의 바이어들과 만나 수출 상담을 하지요. 카프코는 1993년 제4종 복합비료로 시작한 회사입니다. 1993년 38세에 현재의 회사를 인수해 CEO가 된 저는 2000년부터는 친환경 농자재도 같이 만들어 액체비료인 아미노산 액비와 토지개량제인 펠렛을 생산하고 있지요. 제가 사단법인 친환경 농식품자재 회장을 맡아 수출을 주도해나가면서 친환경 농식품·자재 수출&마케팅 협동조합을 만들어 초대 이사장을 맡아 하고 있습니다. 현대인들은 먹거리에서도 친환경 자재를 사용해 만든 제품을 선호합니다. 친환경농산물을 섭취하려면 좋은 자재가 있어야 되죠. 유기농 농자재를 만드는 회사들이 모인 이 곳에서 초대 회장을 역임했습니다. 사단법인 농자재협회를 만들고 난 후 협회 운영을 좀더 확장시켜야 될 필요가 있어 외국에 농자재를 수출하기 위한 조합을 형성하게 됐습니다. 친환경농자재를 통해 좋은 먹거리를 사람들에게 공급하는 사명을 매우 소중하게 생각하는데요. 여러 회사 조합원들과 함께 잘 협력하면서 공동목표를 공유해 가고 있습니다.

-이사장님, 앞으로의 계획을 들려주실까요?

▲지금 대전YMCA 기관이 자리잡은 만년동에 회관을 짓고 이사 온지도 올해로 17년째입니다. 앞으로 아기스포츠단 아이들이 마음놓고 뛰어놀 수 있는 넓은 장소로 회관을 이전할 계획입니다. 좀 더 생태적이고 친환경적인 곳으로 회관을 이전하기 위해 회관이전준비위원회도 구성돼 있는 상황입니다. 전 지난해부터 대전YMCA 창립 70주년 준비위원장을 맡아 활동해왔지요. 대전YMCA 70주년의 위상을 높이고 대전지역사회에 ‘생명의 물결·평화의 바람’이 넘치는 YMCA 운동이 더욱 확산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지역 교계와의 협력을 통해 하나님 나라 확장을 위해 힘쓰겠습니다. 청소년들이 건강한 성장을 할 수 있도록 청소년들의 권익 보호와 지원을 위한 활동에 더욱 힘쓸 것입니다. 주님께서 대전YMCA를 크게 쓰실 것입니다. 할 일이 많습니다. 대전YMCA가 대전에서 우뚝 설 것입니다. 여러모로 부족한 제가 사람들로부터 신뢰받고 인정받으면서 믿음을 얻고 살아온 것은 모두 다 하나님의 은혜 덕분입니다. 앞으로도 주변의 어려운 이웃들을 섬기면서 세상에 선한 영향력을 미치는 아름다운 크리스천으로 살고 싶습니다.

대담·정리=한성일 제2사회부 부국장 hansung007@



-조광휘 이사장은 누구?

▲55년 천안 출생. 국제와이즈멘 한국지역 증경총재. 친환경 농식품ㆍ자재 수출&마케팅 협동조합 이사장, 기독교대한감리회 남부연회 남선교회 직전 회장, 대전시장로연합회 회장, 기독교대한감리회 유지재단 이사, (재)NWNP 운영위원장, 큰빛감리교회 장로. (주)카프코 대표 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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