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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학술회의는 최근 급변하는 국제 안보 환경과 한반도 주변의 전략적 도전 과제에 대응하기 위한 한·미·일 3국 간 협력방안을 심도 있게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올해 초 출범한 트럼프 2기 행정부의 안보정책 평가와 지역과 한반도의 전략적 안정성을 중심으로 다양한 논의가 활발히 이뤄졌다.
행사는 박영준 국방대 국가안전보장문제연구소 소장의 개회사로 시작됐다. 이어 김선호 국방부장관 직무대행의 축사는 현장에 참석하지 못한 직무대행을 대신하여 국방부 정책실 국제정책차장인 우경석 소장이 대독했다. 이어 연합사 군참부장 프레데릭 크리스트(Frederick Crist) 소장이 제이비어 브런슨(Xavier Brunson) 연합사령관의 축사를 대독했다. 연합사령관이 본 학술행사에 축사를 보낸 것은 한미일 협력에 대한 연합사의 강한 의지를 보여주는 것으로 평가된다.
첫 번째 세션은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 이후 변화된 국제안보정세’를 주제로 진행됐다. 국방대학교 설인효 교수는 한국의 시각에서 향후 국제 안보질서 변화 방향을 전망하고 3국 간 긴밀한 협력과 정책 조정으로 변화의 압력을 완화시킬 필요가 있음을 강조했다.
미국 국방대 저스틴 앤더슨(Justin Anderson) 박사는 영상 발표를 통해 트럼프 행정부의 핵 정책 전망과 향후 국제 핵질서의 방향, 한미 확장억제 발전방향을 제시했으며, 일본 방위연구소의 타케시 와타나베(Takeshi Watanabe) 교수는 트럼프 2기 하 북중러 관계를 심도 있게 분석하고 한미일 안보협력의 방향을 제시했다.
토론자로 참여한 아키히코 카이세(Akihiko Kaise) 아사이신문 서울지국장, 공주대 임은정 교수, 이화여대 레이프이슬리(Leif-EricEasley) 교수는 다양한 관점에서 발표에 대한 의견을 피력하고 각국간 시각의 차이점과 이견을 조율하는 방안에 대한 논의를 활발히 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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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퍼시픽포럼(Pacific Forum)의 랄프 코사(Ralph Cossa) 명예회장은 영상 발표에서 북한의 핵 역량 증가에 따른 한미일 공동 대응의 필요성을 강조했으며, 일본 방위 연구소의 코이케 오사무(Koike Osamu) 교수는 북한의 군사적 움직임과 그에 따른 일본의 안보 대응 전략 구상을 분석했다.
토론에 나선 세종연구소 정성장 박사, 부산대학교 로버트 캘리(Robert Kelly) 교수, 일본 방위연구소의 다게시 와타나베 박사는 북핵 위협에 대응하는 전략적 협력방안에 대한 방안을 심도있게 제시하면서 한미일 3국 간 협력을 강화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마지막 세션은 ‘한미일 안보협력 방안’이란 주제로 박영준 교수의 사회 아래 라운드테이블(round table) 형식으로 진행되었다. 국방대학교 전략학부 손경호 교수, 한국국방외교협회 권태환 회장, 일본 방위 연구소의 타케시 와타나베 교수와 코이케 오사무 교수, 부산대학교 로버트 캘리(Robert Kelly) 교수, 이화여대 리프 이슬리(Lief-Eric Easley) 교수는 향후 한미일 3국 간 실질적인 안보협력의 구체적 방안과 장애 요소 극복 방안에 대한 논의를 활발히 펼쳤다. 특히 세미나 중 확인된 한미일 3국의 인식 격차 및 이의 극복방안에 대한 논의가 주목을 받았다.
폐회식에서는 임기훈 국방대 총장과 마나부 이마큐레이 방위연구소 소장의 소감 발표가 있었으며 이를 통해 두 기관이 한미일 안보협력의 지속적 강화를 위해 함께 노력해 나갈 것임을 표명하였다.
국방대학교 측은 이번 회의를 통해 한미일 3국 간의 안보협력 필요성과 전략적 파트너십 강화를 위한 구체적 정책 방안을 제시했다고 평가했다. 또한 한미일 3국의 국방대학교가 3자 학술교류의 중심이 되어 3국 간 협력 발전의 지속성을 보장하게 될 것이라 덧붙였다.
논산=장병일 기자 jang392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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