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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7일 저녁 7시 논산시민공원에서는 가수 겸 작곡가 신재창씨와 권선옥 시인이 함께하는 ‘시는 노래를 타고’ 숲속 버스킹 공연이 열려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
이날 공연은 ‘연탄장수 울 아비, 국화빵 한 무더기 가슴에 품고, 행여 식을까봐, 월산동 까치고개 숨차게 넘었나니.....’, 오봉옥 시인의 ‘아비’를 시작으로 송은애 시인의 ‘꽃과 비’등 가수 신재창씨의 잔잔한 시노래로 시민들의 마음을 촉촉하게 적셨다.
이어 논산시문인협회장인 권선옥 시인이 특별 출연해 지난해 출간한 시집 ‘감옥의 자유’와 시 인생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는 토크 콘서트 형식으로 진행돼 주목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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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선옥 시인은 스승인 나태주 시인, 아들사랑이 지극했던 어머니에 대한 추억과 손녀에 대한 애틋한 마음 등 시에 담긴 사연들을 담담하게 풀어내 감성을 자극했으며 삶에 지친 이들에게 위로와 위안이 되는 시를 쓰고 싶다고 말했다.
또 가수 신재창씨는 문화가 있는 날 찾아가는 인문학 콘서트 ‘시와 노래로 함께 놀아요’에서 부창초교 학생들이 쓴 자작시 ‘바람’, ‘행복자전거’등 동시를 노래로 선보여 큰 박수갈채를 받았다.
이날 공연은 류제협 논산문화원장, 박승용 시의원, 윤주민 한국예총 논산지회장을 비롯해 시민공원을 찾은 많은 시민들의 발길을 머물게 했으며 정지용 시인의 ‘향수’를 함께 부르며 아쉽지만 다음을 기약했다. 논산=장병일 기자 jbi3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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