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학교 행정실장 직위발령’ 이끌어냈다

  • 정치/행정
  • 충남/내포

충남 ‘학교 행정실장 직위발령’ 이끌어냈다

행정실 법제화 속도 낼 디딤돌 마련... 지방공무원 사기 진작 기대

  • 승인 2017-12-20 14:55
  • 유희성 기자유희성 기자
보도자료_20171220_행정실장직위발령_사진
20일 지방공무원 행정실장 직위발령을 이끌어 낸 충남도교육청 공무원노동조합 상임위원들이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사진=충남도교육청 제공.


충청남도교육청공무원노동조합(위원장 이관우, 이하 충교노)은 충남도교육청으로부터 ‘행정실장 직위발령’이라는 성과를 이뤄내, 행정실 법제화를 위한 디딤돌을 마련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성과는 내년 1월 정기인사부터 충남의 일선 유·초·중·고교 행정실로 발령받은 최고 직급 교육행정직 공무원은 행정실장이라는 직위를 명시적이고 확정적으로 부여 받게 된다.

현재까지 충남교육청은 교육행정직 공무원을 학교 행정실로 발령할 때 임명장에 ‘○○학교 근무를 명함’이라고만 표기했는데 내년 1월부터는 ‘○○학교 근무를 명함. 행정실장에 보함’으로 명시하게 된다. 이는 충남교육청 산하 각 시군 14개 교육지원청 관내 인사에서도 마찬가지로 적용된다.



일반적으로 학교의 운영체계는 교장을 대표로 교사들이 근무하는 교무실과 교육행정직 공무원 및 다수의 교육공무직원이 근무하는 행정실로 나뉘어 있다. 교무부문의 최고 책임자는 교감, 행정부문의 최고 책임자는 행정실장이다.

그러나 자격연수까지 받고 정식 직위발령을 받는 교감과 달리 그동안 행정실장은 따로 직위발령을 내지 않고 관행적으로 행정실 공무원 중 직급이 가장 높은 사람이 맡아 왔던 것이 현실이었다.

이관우 위원장은 “행정실장으로서의 법적 근거나 임명권자의 임명이 없다 보니 현장에서 제대로 된 처우를 받지 못하는 경우가 많았다”면서 “이제 직위발령을 통해 자존감을 회복하고 더욱 책임감 있는 자세로 행정실장직을 수행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내포=유희성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KINS 기밀 유출 있었나… 보안문서 수만 건 다운로드 정황에 수사 의뢰
  2. 이진숙 교육장관 후보자 첫 출근 "서울대 10개 만들기, 사립대·지방대와 동반성장"
  3. '개원 53년' 조강희 충남대병원장 "암 중심의 현대화 병원 준비할 것"
  4. 수도권 뒤덮은 러브버그…충청권도 확산될까?
  5. [춘하추동]새로운 시작을 향해, 반전하는 생활 습관
  1. 법원, '초등생 살인' 명재완 정신감정 신청 인용…"신중한 심리 필요"
  2. 3대 특검에 검사 줄줄이 파견 지역 민생사건 '적체'…대전·천안검찰 4명 공백
  3. 33도 폭염에 논산서 60대 길 걷다 쓰러져…연일 온열질환 '주의'
  4. aT, 여름철 배추 수급 안정 위해 총력 대응
  5. 세종시 이응패스 가입률 주춤...'1만 패스' 나오나

헤드라인 뉴스


야권에서도 비충청권서도… 해수부 부산이전 반대 확산

야권에서도 비충청권서도… 해수부 부산이전 반대 확산

이재명 정부가 강공 드라이브를 걸고 있는 해양수산부 부산 이전에 반대하는 목소리가 보수야권을 중심으로 원심력이 커지고 있다. 그동안 충청권에서만 반대 여론이 들끓었지만, 행정수도 완성 역행과 공론화 과정 없는 일방통행식 추진되는 해수부 이전에 대해 비(非) 충청권에서도 불가론이 확산되고 있는 것이다. 원내 2당인 국민의힘이 이 같은 이유로 전재수 장관 후보자 청문회와 정기국회 대정부질문, 국정감사 등 향후 정치 일정에서 해수부 이전에 제동을 걸고 나설 경우 이번 논란이 중대 변곡점을 맞을 전망이다. 전북 익산 출신 국민의힘 조배숙..

李정부 민생쿠폰 전액 국비로… 충청권 재정숨통
李정부 민생쿠폰 전액 국비로… 충청권 재정숨통

이재명 정부가 민생 회복을 위해 지급키로 한 소비쿠폰이 전액 국비로 지원된다. 이로써 충청권 시도의 지방비 매칭 부담이 사라지면서 행정당국의 열악한 재정 여건이 다소 숨통을 틀 것으로 기대된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는 1일 전체회의를 열어 13조2000억원 규모의 '민생회복 소비쿠폰' 지급 관련 추가경정예산안을 의결했다. 행안위는 이날 2조9143억550만원을 증액한 2025년도 행정안전부 추경안을 처리했다. 행안위는 소비쿠폰 발행 예산에서 중앙정부가 10조3000억원, 지방정부가 2조9000억원을 부담하도록 한 정부 원안에서 지방정..

대전·충남기업 33곳 `초격차 스타트업 1000+` 뽑혔다
대전·충남기업 33곳 '초격차 스타트업 1000+' 뽑혔다

대전과 충남의 스타트업들이 정부의 '초격차 스타트업 1000+ 프로젝트'에 대거 선정되며, 딥테크 기술창업 거점도시로 거듭나고 있다. 1일 중소벤처기업부가 주관하는 '2025년 초격차 스타트업 1000+ 프로젝트'에 전국 197개 기업 중 대전·충남에선 33개 기업이 이름을 올렸다. 이는 전체의 16.8%에 달하는 수치로, 6곳 중 1곳이 대전·충남에서 배출된 셈이다. 특히 대전지역에서는 27개 기업이 선정되며, 서울·경기에 이어 비수도권 중 최다를 기록했다. 대전은 2023년 해당 프로젝트 시행 이래 누적 선정 기업 수 기준으로..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수영하며 야구본다’…한화 인피니티풀 첫 선 ‘수영하며 야구본다’…한화 인피니티풀 첫 선

  • 시구하는 김동일 보령시장 시구하는 김동일 보령시장

  • 故 채수근 상병 묘역 찾은 이명현 특검팀, 진실규명 의지 피력 故 채수근 상병 묘역 찾은 이명현 특검팀, 진실규명 의지 피력

  • 류현진, 오상욱, 꿈씨패밀리 ‘대전 얼굴’ 됐다 류현진, 오상욱, 꿈씨패밀리 ‘대전 얼굴’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