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청년비상금통장, 사회초년생 디딤돌 역할 기대

  • 전국
  • 광주/호남

광주 청년비상금통장, 사회초년생 디딤돌 역할 기대

200명 최종 선정…저임금·저소득자 저축 지원

  • 승인 2018-08-27 07:33
  • 김수근 기자김수근 기자
광주광역시가 올해 신규사업으로 추진한 '청년비상금통장'이 사회초년생의 자산 형성 디딤돌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됐다.

광주시는 지난달 16일부터 30일까지 청년비상금통장 참여자 접수를 받아 신청자 2589명 중 공개추첨을 통해 200명의 지원자를 최종 선정하고 지난 18일 통장배부식을 가졌다.

청년비상금통장은 임금소득이 낮은 근로청년의 채무를 예방하고 생활안정을 돕기 위한 소액단기 저축으로 청년이 매월 10만원을 10개월 동안 저축하면 시가 100만원을 더해서 200만원을 마련해주는 자산형성 지원이다.

광주시는 지역 청년의 자산 현황을 파악하고 보다 효율적인 정책을 시행하기 위해 신청자를 대상으로 설문을 실시했다.

설문 결과 신청자의 평균나이는 26.5세였으며, 전체의 90% 가량이 5년 이상 광주에 거주한 것으로 나타났다. 성별로는 여성이 77.2%로 압도적으로 많았다.

근로사항으로는 서비스업 종사자가 75.6%였으며 10인 미만 사업장 근무자가 53.7%였다. 근로기간은 53.0%가 1년 미만으로 집계됐다.

평균임금은 134만원이었으며, 평균지출은 101만원이었다. 특히 자산 보유액이 100만원 미만인 경우가 전체의 58.6%였으며, 이중 '자산이 없다'고 답한 청년은 43.6%였다.

광주시에 바라는 정책지원으로는 청년정책 확대 36.0%, 일자리 창출 13.8%, 저축지원 확대 8.3% 순이었다.

이번 결과를 토대로 광주시는 지역 청년들이 열악한 고용환경에 놓여있으며, 저축을 통한 자산형성의 욕구는 높지만 생계형 근로로 낮은 임금을 받고 있어 사실상 저축이 어려웠던 것으로 분석했다.

또 이번 '청년비상금통장'이 고용에 진입했지만 불안정 이직을 반복하는 사회초년생 근로청년들이 자산형성을 하는 디딤돌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에 따라 광주시는 그동안 미취업 청년 중심으로 추진해온 청년 지원정책을 사회초년생 근로청년으로까지 확대해 추진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이와 관련 지출과 소비에 대한 재무설계, 맞춤형 자산형성 계획을 마련하는 금융역량 강화교육 등을 실시할 계획이다.

광주청년비상금통장 운영총괄을 맡고 있는 장동호 남서울대 교수는 "자립을 돕는 저축지원은 선진국 등에서는 이미 뿌리를 내린 사업이다"며 "저임금 청년의 임금보전과 근로유지 동기를 강화하고 가처분 소득이 낮은 근로청년의 경제 스트레스를 낮춰 직무 몰입도를 키우는 효과도 갖는 등 다양한 성과를 낼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광주=김수근 기자 mediacnc14@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허태정-이장우 도시철도 서로 다른 청사진 표심 '촉각'
  2. 출마제한·내란잔당·낙하산… 충남 국회의원 보궐선거 혼전
  3. 대전 죽동중 신설 요구 잇달아… 교육감 후보들 "학교 설립 긍정"
  4. [신간] "고독사는 과연 비극일까"…'슈카쓰' 담은 소설 '행복한 고독사' 출간
  5. 청주 산모 비극, 대전이라면 달랐을까… 응급실 이송사업 전국확대 관심↑
  1. '이장우 vs 허태정' 리턴매치… 대전시장 주도권 다툼 본격화
  2. 파랑·핑크·초록… 대전교육감 '색(色) 마케팅'
  3. 힘 합쳐도 버거운데…野 '정진석 공천여부' 뇌관 부상
  4. 'AI가 돈사 운영' ETRI 제주서 AX 스마트팜 구축… '탄소중립' 축산 실증
  5. [부고] 김귀남 대전 서구청 언론홍보팀장 시모상

헤드라인 뉴스


이제 국회의 시간… 시민사회 "행정수도법 조속 처리하라"

이제 국회의 시간… 시민사회 "행정수도법 조속 처리하라"

행정수도특별법 공청회를 하루 앞두고, 세종지역 시민사회단체 등이 국회의 책임 있는 '결단'을 촉구하고 나섰다. 20년간 이어온 연구와 검토라는 변명의 시간을 종식하고, 행정수도특별법을 조속히 처리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특히 수도 이전에 대한 국민 공감대를 바탕으로, 정치권의 특별법 당론 채택을 강하게 요구했다. 42개 세종·전국 시민사회단체(이하 시민단체)는 6일 오전 세종시청 브리핑실에서 '행정수도 특별법 제정 촉구 기자회견'을 열고, 국회의 조속한 입법을 한목소리로 요구했다. 이날 회견에는 지방분권 전국회의 11개 지역단체와 한..

`7천피도 넘겼다` 새 역사 쓴 코스피… 코스닥, 지역 상장사는 소외
'7천피도 넘겼다' 새 역사 쓴 코스피… 코스닥, 지역 상장사는 소외

코스피 지수가 6일 반도체 대형주의 급등세에 힘입어 장중 사상 첫 7000선을 돌파하며 새 역사를 썼다. 그러나 이번 급등세가 소수 종목 및 분야에 편중돼 있다는 점과 코스닥과 지역 상장기업의 동반 상승을 이끌지 못하고 있다는 점은 과제로 남는다. 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이날 전 거래일 대비 447.57포인트(6.45%) 오른 7384.56으로 거래를 마쳤다. 올해 2월 25일 처음으로 6000포인트를 돌파한 뒤 약 두 달 만의 대기록이다. 장 초반에는 코스피200선물지수의 급등세로 인해 올해 7번째 매수 사이드카가 발동..

[민선9기, 문화 숙원 풀릴까] 시립극단은 30년째, 박용래 생가는 주차장…
[민선9기, 문화 숙원 풀릴까] 시립극단은 30년째, 박용래 생가는 주차장…

문화는 특정 도시 경쟁력을 가늠하는 주요 지표 중 하나다.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여야 각 후보들이 문화, 예술 공약을 내놓는 이유가 바로 이 때문이다. 지난 8년 간 대전시 문화정책에 대한 평가는 결이 다르다. 민선 7기엔 코로나 19 위기 속 예술인 지원과 운영 중심 정책이 두드러졌다. 반면 민선 8기에는 문화시설 확충과 대형 사업을 앞세운 외형적 확장이 눈에 띈다. 중도일보는 이에 따라 지난 8년간 대전시의 문화정책을 되짚어 미래를 위한 제언을 하고자 한다. 앞으로 민선9기가 어떤 선택을 해야 하는지 그리고 문화정책이 어떤..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유성온천 문화축제 준비 ‘이상무’ 유성온천 문화축제 준비 ‘이상무’

  • ‘공정선거 함께해요’ ‘공정선거 함께해요’

  • 시민 눈높이 설치 불법 현수막 ‘위험천만’ 시민 눈높이 설치 불법 현수막 ‘위험천만’

  • ‘과학과 나무랑 놀자’…유성 어린이 한마당 행사 성료 ‘과학과 나무랑 놀자’…유성 어린이 한마당 행사 성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