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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제공=365mc |
실제 서울·대전·부산에서 지방흡입 특화 병원을 운영하는 365mc에 따르면 겨울(1~2월, 12월)에 시행한 지방흡입 건수는 매년 증가하고 있다. 올해는 1, 2월 지방흡입 건수(3382건)가 전년 수치의 80%에 육박하면서, 지속적인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비만 전문가들은 이처럼 겨울 지방흡입 건수가 증가하는 원인으로 '적시성'을 꼽는다. 지방흡입 후 회복 기간을 고려한다면 여름을 준비하기에 시기적으로 적절하기 때문이다. 여름보다 기온이 낮아 수술 후 빠른 회복을 위해 착용하는 압박복이 상대적으로 덜 부담스럽다는 것도 또 하나의 이유다.
365mc병원 서재원 대표병원장은 "지방흡입후기를 봐도 지방흡입 수술의 시기로 겨울을 선호하는 사람이 많아지고 있다"며 "두껍고 긴 옷을 입을 수 있어 회복 전까지 수술 부위를 가릴 수 있다는 점도 그 이유로 거론된다"고 말했다.
이어 "지방흡입은 지방세포를 제거하는 수술이므로 효과적인 사이즈 감소가 가능하지만, 더 아름다운 체형을 만들기 위해서는 후관리가 매우 중요하다"며 "지방흡입 후 3개월까지는 식이조절 등 자가 관리를 열심히 하는 게 좋다"고 설명했다.
겨울에 지방흡입을 했다면 우선적으로 지켜야 하는 사항은 무엇일까. 먼저 온열기구 사용을 주의할 필요가 있다. 지방흡입은 허벅지, 복부, 팔뚝 등에 있는 피하지방을 직접 흡입하는 수술로, 피하지방이 갑자기 제거되면 추위를 느끼게 될 수도 있다.
이런 때 전기장판 등 온열기구를 무방비하게 사용하면 위험할 수 있다는 게 비만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지방흡입 후 며칠간은 수술 부위의 감각이 둔해지니 화상에 유의해야 한다.
서 대표병원장은 "수술 후 추위가 걱정된다면 수면 양말로 발을 따뜻하게 해주면 체온을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방흡입을 했다고 식이조절이나 운동 등에 소홀해서는 안 된다"며 "도움닫기를 통해 더 멀리 뛰는 운동선수처럼 지방흡입은 다이어트의 효과를 높여주는 방법"이라고 강조했다.
박전규 기자 jk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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