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 '대학생' 고민 지역사회와 소통으로 해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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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 '대학생' 고민 지역사회와 소통으로 해결한다

대전대학생네트워크 '대견한 토론회' 열려
지역-대학-대학생 간 소통 창구 부재 지적
대전 지역인재 채용 소외 등 질의 쏟아져

  • 승인 2019-06-02 17:59
  • 신문게재 2019-06-03 6면
  • 김유진 기자김유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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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일 대전대학생네트워크 주최로 '대견한 토론회'가 열렸다.
청년 '대학생'들의 고민을 소통하기 위해 지역-대학-학생이 한자리에 모였다.

1일 둔산소셜캠퍼스 온 대전이벤트홀에서 열린 대전대학생네트워크 '대견한 토론회'는 대학생의 현실적인 어려움을 지역사회 구성원과 직접 소통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이날 학생들은 청년 활용공간 마련, 예술계 대학생들을 위한 지원, 캠퍼스 인근 버스노선 정비, 지역인재우선채용 대전 소외 등 당면해 있는 문제들을 적극적으로 표현하고, 이에 대한 해결 방안을 요구했다.

토론회는 박재묵 대전세종연구원장의 좌장으로, 더불어민주당 조승래(유성갑) 의원, 김종성 충남대 교수회장, 이근수 대전시 대학청년팀장, 김지수 전국대학노동조합 대전지부장, 양희제 대전대학생네트워크 사무국장, 권세한 전국국공립대학생연합 대전·충청 권역의장이 패널로 참석했다.



첫 번째 발제자로 나선 권세한 의장(충남대 학생회장)은 "지금의 학생들은 학업, 아르바이트, 스펙 쌓기, 취직 등 고민해야 할 것이 많다"며 "이런 악순환을 끊기 위해 정부와 지역과 대학이 소통을 통해 정책을 만들어야 한다"고 제언했다.

양희제 사무국장은 "대학과 학생 간 소통 창구가 부족한 것과는 대조적으로 SNS를 통한 익명의 소통은 늘어나고 있다"며 "통보식 소통이 아닌 학생들의 의견을 직접적으로 전달할 수 있는 창구가 더 많아져야 소통의 벽을 허물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조승래 의원은 토론에서 "국가가 편성한 예산을 지자체에서 어떻게 집행하는지 감독하는 것이 국회의원의 역할"이라며 "대학이라는 현실 속에서 국가 사무와 지역 사무가 어떻게 조화를 이룰 수 있을지 지역 차원에서 고민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김종성 교수회장은 "그동안 학생들의 목소리를 반영하는 자리는 선심성, 시혜성을 띤 자리가 많았다"고 지적하고 "대견한 토론회처럼 직접적으로 학생들이 주체가 돼 본인들의 현안을 토론할 수 있는 행사가 더 늘어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지수 노조위원장은 "아직까지는 교학간담회가 수업, 커리큘럼 등에 초점이 맞춰져 있는데, 앞으로는 학생들의 의견을 반영할 수 있는 자리가 되길 바란다"고 설명했다.

이어진 질의응답 시간에는 청년 활용공간 마련, 지역인재 우선 채용 등 학생들이 겪고 있는 현실적인 불편함에 대해 지적이 쏟아졌다.

청년활용공간이 부족하다는 질문에 대해 이근수 팀장은 "지금 대전시 내에 공유공간이 3곳 뿐이고 그 공간들이 학교 주변이 아니라 안타깝다"며 "올해에는 3곳을 더 늘리려고 사업을 진행중이며 앞으로도 공간이 늘어나도록 계획을 추진하겠다"고 답했다.

특히 혁신도시가 아닌 대전의 지역인재우선채용 문제에 대한 학생들의 질문도 눈길을 끌었다.

조승래 의원은 "충청권 광역화는 시도지사간에 합의가 돼 시행령만 바꾸면 가능하다"며 "대전에 이미 이전한 공공기관도 포함될 수 있도록 혁신도시법 개정안을 추진중"이라고 응답했다.

한편 이날 진행된 토론회는 대전대학생네트워크 페이스북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김유진 기자 1226yuj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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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견한 토론회' 토론에서 발언하고 있는 패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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