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수도권 전철 천안 독립기념관 연장 타당하다

  • 오피니언
  • 사설

[사설]수도권 전철 천안 독립기념관 연장 타당하다

  • 승인 2019-09-10 16:51
  • 신문게재 2019-09-11 23면
  • 최충식 기자최충식 기자
수도권 전철을 독립기념관까지 연장하자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청와대 국민청원에서 처음 등장한 제안은 아니고 전철 개통 당시로 소급할 만큼 뿌리가 깊다. 2012년 지역구 국회의원이던 양승조 충남지사가 주무부처 장관에게 수도권 전철 독립기념관역 신설을 요청한 사실도 있다. 지난해 5월에는 수도권 전철 독립기념관 연결 추진위원회가 서명운동 선포식을 가졌다. 독립기념관 전철 연장은 온 겨레에게 정신과 문화를 알리는 공간으로 살린다는 점에서 기본적인 타당성을 갖췄다.

이 사업에는 KTX 훈련소역 건립, 중부권 동서횡단철도, 호남선 가수원~논산 고속화와 나란히 지역 숙원사업 성격도 들어 있긴 하다. 무엇보다 제일가는 기준은 수도권에서의 대중교통 접근성을 획기적으로 향상한다는 부분이다. 올해가 특히 3·1운동 100주년이면서 대한민국 임시정부수립 100주년이다. 기념사업 일환으로도 더없이 뛰어난 명분과 실리가 있다.

정부 사전타당성조사 용역에서는 천안 청수동에서 분선·연결하는 데 6700억원 이상, 천안시 자체 분석으로는 4100억여원의 소요 예산이 산정됐다. 이 시점에 과다 계상 여부를 따져봐야 크게 실익은 없다. 그 대신, 수도권 전철 독립기념관 연장을 예비타당성 면제사업으로 신청했던 전례는 한번 상기해볼 필요가 있다. 독립기념관행(行) 전철을 국가균형발전과 지역경제 활성화 요소로 인식한다는 의미다.

지역에서 논리를 세워 설득하기에 앞서 정부 차원에서 먼저 인식하고 추진해야 바람직하다. 전혀 없는 노선을 만드는 것도 아니고 기존 수도권 전철 정차 역에 2곳 정도의 역을 추가하는 개념이다. 국민 누구에게나 접근성을 쉽게 하는 프로젝트로 받아들인다면 좋겠다. 천안 남부권의 상습 정체 해소도 무시하지 못할 기대효과일 것이다. 독립기념관 재탄생은 물론 2004년 개통된 수도권 전철을 한층 격상할 기회를 놓치지 않길 바란다.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당진시 파견 충남 공무원, 농가보조금 약 12억 원 횡령…충남도, "엄정 조치할 것"
  2. 서산 사과농업 '스마트 전환' 본격화, 48억 투입해 미래형 과수원 만든다
  3. 대전시 감사위 ‘트램 개통 지연’ 감사 착수
  4. 음성군, '2026 음성청결고추 직거래장터' 12일 개장
  5. 반복되는 대전 산업현장 추락사...현장 안전관리 '경고등'
  1. 대전중수청 이전 이제부터가 관건… 내년 ‘신청사 예산’ 확보해야
  2. 교실 밖에서도 수능시계는 간다… 마지막 선택형 수능 D-100
  3. 충남 송전탑 백지화 대책위 "수도권 충당 위한 충남 내 송전탑 추가 건설, 결사반대"
  4. KAIST 배충식 신임총장 "과학기술 심장에서 국가 균형 성장의 핵심 역할"
  5. 생명공학연구원, 질병저항성 유전자변형 고교생 토론대회 성료

헤드라인 뉴스


[기획]"지역 무대 서는 건 꿈도 못꿔" 원정공연 떠나는 예술 꿈나무들

[기획]"지역 무대 서는 건 꿈도 못꿔" 원정공연 떠나는 예술 꿈나무들

'문화예술 도시 세종'을 향한 청사진은 화려하지만, 현실은 녹록지 않다. 지역 예술 꿈나무들은 설 무대를 찾지 못해 인근 타 도시로 향하고, 시민들은 문화공연을 즐길 시설이 부족해 문화 향유에 목말라 있다. 여기에 재정난으로 주요 문화시설 건립까지 지연되면서, 세종의 문화예술 인프라가 도시의 성장 속도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세종은 언제쯤 행정수도를 넘어 시민 누구나 문화를 누리고 예술가가 지역에서 꿈을 펼칠 수 있는 도시로 나아갈 수 있을까. 세종 문화예술 인프라의 현주소와 과제를 3차례에 걸쳐 들여다본다. <편..

대전시 3칸 굴절버스 도입 백지화…"업체 계약해지"
대전시 3칸 굴절버스 도입 백지화…"업체 계약해지"

대전시가 11일 민선 8기 시절 신교통수단으로 검토됐으나 수입대행사 납품 문제에 발목 잡힌 3칸 굴절버스 도입을 백지화 했다. 허태정 시장이 이날 시청에서 주재한 확대간부회의에서 업체 계약 해지를 절차를 밟기로 최종 결정한 데 따른 것이다. 이처럼 결정한 이유는 시범사업을 위해 업체에 선급금 72억이 지급 됐지만, 계약한 3대 중 2대가 기한 내 납품이 이뤄지지 못한 데다 1대 역시 차량 소유권 이전 문제에 운행이 어렵게 됐기 때문이다. 허 시장은 "계약 해지와 예산 손실 규모, 책임 소재를 명확히 따져 철저한 후속대책을 마련하라"..

이재명 정부, 정부세종청사 중심 `국정 운영` 연착륙 안되나
이재명 정부, 정부세종청사 중심 '국정 운영' 연착륙 안되나

어린 아이부터 성인 그리고 정치·경제·사회·교육·문화 인사들까지 모두가 인서울(In-Seoul)을 바라보고 있는 대한민국. 수도권 공화국의 철옹성은 이재명 정부 들어 조금씩 허물어질 수 있을 것인가. 빛바랜 국가균형발전과 수도권 과밀 해소, 지방분권 가치가 새 정부의 국가균형성장 모토 아래 새로이 발현될 수 있을까. 2029년 8월 대통령 세종 집무실 완공과 청와대를 벗어난 집무 약속이 드라마틱한 반전의 신호탄을 쏘아 올릴지 주목된다. 그간의 과정과 흐름, 대통령 발언들을 놓고 보면, 새로운 시대의 도래란 희망을 갖게 한다. 이 대..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폭염에 농작물도 피해 폭염에 농작물도 피해

  • 중장년 재취업을 향한 열기 중장년 재취업을 향한 열기

  • ‘에어컨 파워냉방으로 틀었음’ ‘에어컨 파워냉방으로 틀었음’

  • 광복절 앞 태극기 나눔 광복절 앞 태극기 나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