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천식의 이슈토론] 과학도시 대전의 가치와 활용방안은?

[신천식의 이슈토론] 과학도시 대전의 가치와 활용방안은?

  • 승인 2019-10-31 15:14
  • 한세화 기자한세화 기자
31일-신천식
신천식의 이슈토론이 31일 오전 중도일보 스튜디오에서 '과학도시 대전은 미래와 희망인가!'라는 주제로 진행됐다. (왼쪽부터) 황인호 대전동구청장, 신천식 박사, 고영주 과학정책박사, 문창용 대전시경제과학국장
'대전은 과학도시'라는 이미지와 맞물리는 철도박물관 유치가 필요하다는 주장이 나왔다. 대전시는 철도를 기반으로 발전된 도시 중 하나다. 철도 문명은 과학이 집약된 산업이다. 특히, 대전역이 위치한 동구는 대전시의 모태가 되는 자치구다. 대전의 발전은 대전역을 중심으로 이루어졌으며, 과거 충남도청이 공주에서 대전으로 옮겨지면서 발전이 확장돼 서대전역이 만들어졌다. 게다가 고속철도 개통으로 전국의 거점 철도도시로 위상을 더하고 있다.

황인호 동구청장은 31일 오전 중도일보 스튜디오에서 열린 '신천식의 이슈토론'에서 "대덕 특구 내 연구원 숫자보다는 대전시와 시민들이 얼마나 공유하는지에 의미가 있다"며 "민·관 협력사업인 철도 문화재에 정작 대전시가 빠졌다"며 유감을 표했다. 이날 토론은 '과학도시 대전은 미래와 희망인가!'라는 주제로 황인호 대전동구청장, 고영주 과학정책박사, 문창용 대전시경제과학국장이 참석해 진행됐다.

31일-신천식-1
과학도시에 대한 정의를 바로잡아야 한다는 지적부터 나왔다. ▲전 세계 인재들이 연구하고 교육받고 싶은 곳 ▲지식과 아이디어가 샘솟고 연계한 일자리가 창출되는 곳 ▲지역민들 삶의 질이 향상되는 곳 ▲과학기술 기반 문화 성장이 가능한 곳을 '과학도시'라 지칭한다. 이러한 측면으로 볼 때 동구를 비롯한 중구나 대덕구는 소외됐다는 게 문창용 국장의 설명이다. 문 국장은 "과학정책들이 국가 차원의 목적 위주로 진행돼왔기 때문에 지자체와의 공유나 시민들 향유는 현실적으로 어려웠다"며 "특히 대전의 복지정책에 과학기술이 활용된다면 출연연에서 먼저 손을 내밀 것"이라고 정책 의지를 밝혔다. 고영주 박사도 "설문조사 결과를 봐도 지역민과 외지인 대부분이 대전이 과학도시라고 인지한다"며 "사회적 합의와 공감대 형성을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지난 21일 막을 내린 '대전 사이언스페스티벌'이 연구단지가 주축이 되려 했던 애초 의도와 달리 참여도가 저조했다. 또한, 과학도시 콘셉트 체감도가 시민들의 인식에 못 미치는 수준이라는 지적도 제기됐다. 황 청장은 "동구의 각 학교에 연구원 출신 은퇴과학자들을 배치해 지식공유시스템 도입을 시도했지만 호응이 없어 물거품 됐다"고 말했다. 이에 문 국장은 "대전시는 과학을 이용한 일자리 창출이나 외지인들의 과학관광 유입에 중점을 두는 편"이라며 "은퇴과학자 활용은 정부에서도 관심 있는 정책이지만, 적은 예산 탓에 사업규모나 지속성은 장담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과학을 활용한 아이디어 확산을 위해 '브랜드 커뮤니티'가 필요하다는 주장이 나왔다. 문 국장은 "동구의 고유 자원과 과학을 접목하고, 조직 내 구성원들을 통한 연결고리 발굴이 중요하다"며 "대덕 특구 인력을 동구에 초청해 함께 머리를 맞대고 고민하는 자리가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이에 고 박사는 "대덕 특구 내 연구들이 지금까지는 국가 위주였지만, 앞으로는 지역민들과 소통하는 기회를 늘려나가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세화 기자 kcjhsh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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