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교학점제, 학생중심 문화 확산에 기여

  • 사회/교육
  • 교육/시험

고교학점제, 학생중심 문화 확산에 기여

교육부 동계 워크숍.성과발표회 개최
올 연구학교 128곳, 선도학교 600곳 예정
수업 개선의지 제고 등 학생 중심문화 확산

  • 승인 2020-01-14 16:05
  • 신문게재 2020-01-15 12면
  • 김유진 기자김유진 기자
GettyImages-jv11187758
게티이미지뱅크 제공.
교육부가 고교학점제의 안정적인 도입을 위해 올해 연구 학교를 128개로 늘리고, 마이스터고에서 학점제를 우선 도입하는 등 변화를 꾀하고 있다.

교육부는 지난 13일~14일 서울 드래곤시티 호텔에서 '2019년 고교학점제 연구학교 동계워크숍 및 성과발표회'를 개최했다. 이날 워크숍에서는 학생 선택형 교육과정 운영, 학생 맞춤형 학습관리와 고교학점제를 위한 공간 조성 등 고교학점제 연구학교의 주요 성과와 사례를 공유하고 올 운영방향을 논의했다.

또, 성과발표회에서는 도시지역과 읍면지역 학교의 우수사례와 고교학점제 구현을 위해 지역 기반의 협력체 구성을 위한 교육지원청의 역할에 대한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연구학교 외에 시·도 자체적으로 교육청 특색 사업, 교과특성화학교, 교과교실제 등과 연계해 고교학점제 선도학교를 운영할 방침이다. 연구학교 수는 지난 2018년 54곳에서 2019년 102곳으로 증가했으며, 올 128곳을 목표로 한다. 예정 선도학교 수는 2018년 51곳, 2019년 252곳, 올 600곳 예정이다.

고교학점제를 도입한 학교에서는 긍정적인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 연구학교에서 학교의 적극적인 과목 개설 노력, 교사의 수업 개선 의지 제고 등 학생 중심 문화가 확산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학생들의 수업 선택권을 확대하기 위해 수요조사를 실시, 이를 토대로 제2외국어, 교양, 전문교과 등 국어, 영어, 수학 교과 외에도 적성과 학업 역량에 따라 다양한 과목을 개설했다. 또, 학생의 수업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교과 융합 수업, 전문적 학습공동체 활성화, 과정중심평가 실시 등 수업과 평가의 질적 제고를 위한 노력도 이루어졌다.

2년차 연구학교 중 경남 함안고는 수업·평가 개선에 중점을 두었으며, 경기 고색고는 최소학업성취수준 도달 지원을 위한 과정 중심평가를 확대했다.

학생 선택형 교육과정에 적합한 학교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다양한 용도로 활용할 수 있는 가변형 교실과 학생들의 자율 활동·휴식을 위한 공간을 꾸민 학교들도 늘어났다.

대전 전민고는 도서실 규모를 확장하고 접이식 문을 설치해 공강·수업·휴식 등 도서실 활용 폭을 대폭 늘렸으며, 전남 능주고는 학생·교사 의견에 따라 학습놀이터, 카페형 홈베이스 등 공간 디자인 및 학점제형 공간을 조성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고교학점제 정찰을 위해 앞으로 보완해야 할 부분들도 공유했다.

연구학교 운영을 통해 지원이 부족한 분야와 사전 대응 방안을 모색해야 할 부분도 드러났다. 학생의 교육과정 이수 지도, 단위학교의 교육과정 설계·기획 등 교육과정에 관한 교사의 역량을 제고하고, 관련 전담 인력 확충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대학원 연계 교육과정 설계 전문가 양성 과정을 도입할 예정이다.

또한, 교사와 강사 수급이 상대적으로 어려운 농산어촌 소규모 학교의 여건을 보완해 고교학점제 도입 시 지역 격차를 최소화할 수 있는 방안 모색이 필요하다. 소규모 학교 고교학점제 안착 방안으로 고교학점제 선도지구 등을 통해 학교 인프라를 지원하고, 교육청·대학·지자체 연계 협력 등으로 소규모 학교 고교학점제 도입 기반 마련을 지원할 계획이다.

유은혜 부총리는 "고교학점제의 도입은 미래교육을 실현하는 중요한 발판으로 연구학교의 우수한 성과들이 현장에서 지속가능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며, 2025년 고교학점제 전면 도입을 철저하게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교육부는 고교학점제 도입을 위한 구체적 실행 방안 및 단계적 이행안을 담은 고교학점제 종합 추진계획을 올해 하반기에 발표할 예정이다.
김유진 기자 1226yujin@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전의료원 ‘어떻게 지을까’… 시공사 공고 앞두고 주민·의료계 의견 듣는다
  2. 대전 여야, 2차 중앙행정기관 세종 이전 놓고 '공방전'
  3. 대전교도소·대전의사회 협력, 수용자 대면진료 ‘메디컬센터’ 전국 첫 개설
  4. 32사단, 대둔산에서 6·25 전사자 유해발굴 착수
  5. 90년 역사 품은 테미오래, 시민과 함께하는 문화예술공간으로
  1. 대전 금연구역 5만여 곳에 지도원 35명… 단속 한계에 정책 실효성 의문
  2. [세상보기] 각자도생의 시대
  3. '대학생이 제안한 위성을 우주로'…항우연 경연대회 7개 팀 선정
  4. 대전 서구 '구청장 직통문자' 100일…민원 999건 접수
  5. 탈석탄 충남, 신재생 전환 이익 절반은 역외로

헤드라인 뉴스


대전교도소 수용자 대면진료 ‘메디컬센터’ 전국 첫 개설

대전교도소 수용자 대면진료 ‘메디컬센터’ 전국 첫 개설

대전교도소가 전국 교정시설 중 처음으로 스마트 메디컬센터를 구축하고 대전시의사회와 협력해 수용자에게 가장 필요한 안과와 이비인후과 그리고 신경과에 대한 시설 내 전문진료를 시작한다. 2005년 교정시설의 원격진료가 허용된 이후 수용자 의료처우 개선을 위한 가장 혁신적인 도전으로 여겨져 주목받고 있다. 법무부는 22일 유성구에 위치한 대전교도소에서 스마트 메디컬센터 개소식을 갖고 새롭게 조성하고 확보한 시설과 장비를 소개했다. 이날 법무부 교정본부 권창모 의료과장과 이동철 의료 교정관이 참석하고, 김재술 대전교도소장 주관으로 임정혁..

세종 `장애인 학대사건` 무혐의 뒤집혀… 시설 직원 구속 송치
세종 '장애인 학대사건' 무혐의 뒤집혀… 시설 직원 구속 송치

세종시 장애인 거주시설 학대사건의 가해자로 지목된 시설 직원이 구속 송치됐다. 경찰이 초기 수사 과정의 미흡함을 인정하며 재수사 돌입한 지 5개월 만이다. 세종경찰청 강력마약범죄수사대는 시설 직원 A(30대) 씨를 장애인복지법 위반 혐의로 지난 13일 대전지방공소청에 구속 송치했다고 23일 밝혔다. 사건 발생 1년여 만인 지난 5월 재수사에 착수한 경찰은 시설 내 목격자 진술과 A 씨의 근무 시간 등을 토대로 혐의를 입증할 만한 정황을 확보하고 지난 7일 구속영장을 발부받았다. 앞서 경찰은 증거불충분을 이유로 A 씨에게 무혐의 처분..

고교 이주배경학생 급증하는데…대전·세종 한국어학급 `0`
고교 이주배경학생 급증하는데…대전·세종 한국어학급 '0'

대전과 세종 고등학교에 재학 중인 이주배경학생이 797명에 달하지만, 이들을 위한 한국어학급은 한 곳도 운영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충남과 충북이 각각 한국어학급을 운영하는 것과 대조적으로 대전·세종은 고교 단계의 한국어 교육 기반이 부족해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22일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한병도 의원이 교육부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26년 기준 대전지역 고교 이주배경학생은 655명, 세종은 142명으로 집계됐다. 두 지역의 학생 수를 합하면 797명이지만, 고등학교 한국어학급은 모두 운영되..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수험생들의 꿈을 향한 섬세한 붓 터치 수험생들의 꿈을 향한 섬세한 붓 터치

  • 2026 대전 장애인 취·창업박람회 성료 2026 대전 장애인 취·창업박람회 성료

  • 대전 3대 하천 가을 꽃단지 ‘인기’ 대전 3대 하천 가을 꽃단지 ‘인기’

  • 대전경찰청, 제81주년 경찰의 날 기념식 개최 대전경찰청, 제81주년 경찰의 날 기념식 개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