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대전충남 혁신도시 총선검토" 발언에 여야 난타전

  • 정치/행정
  • 대전

文대통령 "대전충남 혁신도시 총선검토" 발언에 여야 난타전

野 文정권 충청홀대 핏대 與 文대통령 엄호 반격 총선정국 힘겨루기
조승래 "혁신도시 긍정 인식 전환" 이장우 "충청 도외시 현안 배려無"

  • 승인 2020-01-14 17:18
  • 신문게재 2020-01-15 4면
  • 조훈희 기자조훈희 기자
문대통령
문재인 대통령. 사진=연합
문재인 대통령이 14일 신년기자회견에서 충청권 최대 현안인 대전 충남 혁신도시와 관련 "총선에서 검토하겠다"고 언급하면서 여야가 난타전을 벌였다.

보수 야권은 문재인 정부의 충청 홀대를 부각하며 핏대를 세웠고 여당은 문 대통령을 적극 엄호하며 반격, 총선 정국에서 서로 밀리지 않으려고 안간힘을 썼다. 다만, 대전 충남 혁신도시 지정 필요성에 대해선 한 목소리를 냈다.

더불어민주당 조승래 대전시당위원장은 문재인 대통령이 혁신도시 지정과 관련한 문제의식을 정확하게 판단하고 있다고 소신을 피력했다. 이전 정부 땐 부정적 의식이 강했다면 현 정부에 들어서 긍정적인 시각이 분명하게 있다는 게 조 위원장의 설명이다.

조 위원장은 "당연히 법이 통과돼야 하는 문제에 대해 문재인 대통령이 문제 의식을 갖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예를 들면 이전 정부에선 혁신도시 추가 지정인 부정적 인식이었다면, 문재인 정권 들어서 긍정적으로 바뀐 것이고, 이는 곧 대통령 발언으로 확인 된 것"이라며 "대전·충남 혁신도시 지정이 가능해진 것으로 보이고, 제도적이나 정부 의지로도 그렇게 확인되며 정부 차원에서 정책적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민주당 어기구 충남도당위원장도 같은 의견을 냈다. 그는 "현재 대전·충남 혁신도시 지정은 국회 법사위에 올라와 있는 상태로, 2월 임시국회에선 반드시 통과돼야 그동안 세종과 밀접하다는 이유로 제외됐던 혁신도시 지정이 반드시 이뤄져야 한다"며 "총선 이후가 아닌, 2월 국회 통과를 통해 지역민이 소외 받지 않고 여러 혜택을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반면 한국당에선 충청권에 대한 홀대라는 점을 강조하며 핏대를 세웠다. 이들은 대전과 충남에서 혁신도시에 대한 열망을 전혀 반영하지 않고, 편향적으로 충청도를 바라보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장우 대전시당위원장(대전 동구)은 "다른 정책은 패스트트랙 얹어서 다 처리하면서, 대전과 충남에서 가장 중요한 충청권 현안사업을 도외시하는 것은 충청에 대한 진정성이 없는 것"이라며 "이는 충청권에 대한 배려가 없는 것이고, 총선을 앞두고 선거의 어려움을 타개하기 위한 고육지책"이라고 비판했다.

김태흠 충남도당위원장은 반드시 혁신도시 지정을 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냈다. 김 위원장은 "무슨 일이 있어도 대전과 충남의 혁신도시는 반드시 이뤄져야 한다"며 "지금 국회에서 법안이 80~90% 진전이 됐기 때문에, 여야가 협의해서 반드시 이번 혁신도시 지정 이뤄내야 한다"고 말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문 대통령의 발언에 대해 "여야 후보들의 공약과 사회적 논의 등을 통해 총선이 치러질 것이고, 그 과정을 거쳐 선출된 21대 국회에서 관련 법안을 만들면 정부는 그에 따라 해당 지역에 최대한 도움이 되는 방향을 찾겠다는 의미였다"고 말했다. 방원기·조훈희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오월드 탈출 늑대 밤사이 무수동 치유의숲서 목격…"여전히 숲에 머물러"
  2. 늑대 포획 골든타임에 갑작스런 비…"탈진에 빠지기 전 발견이르길"
  3. 대전동물원 늑대 탈출 이틀째, 의문 투성… 전책·철조망 모두 뚫고 나갔나
  4. 퓨마탈출 이후 표준매뉴얼 수립했는데… 오월드 이번에도 안 지켰다
  5. 탈출한 늑대 목격된 보문산 일대 ‘출입금지’
  1. 악천후에 밤사이 수색중단 후 아침에 재개…포위 대신 출현 시 출동으로
  2. [박헌오의 시조 풍경-12] 멈춰선 찬란한 날
  3. AI 더해진 교육현장, 대전 중·고 교사들 "평가 민원 때 실질적 보호 못 받아"
  4. 유치부터 정주까지… 건양대 외국인 유학생 전용공간 'KY 유니버스'
  5. 고교학점제 시행 1년…학생·교사 "지역·학교 간 교육격차 확인만"

헤드라인 뉴스


이춘희 캠프에 합류한 김수현… 요동치는 세종시장 선거

이춘희 캠프에 합류한 김수현… 요동치는 세종시장 선거

더불어민주당 김수현 세종시장 예비후보가 이춘희 캠프에 전격 합류하며, 조상호 예비후보와 물러섬 없는 일전을 예고하고 있다. 오는 13일 중앙당 주최, 대전MBC 주관 양자 토론회에 이어 14~16일 경선 투표일까지 치열한 경쟁 구도가 펼쳐질 전망이다. 외형상 이춘희 세종시장 예비후보 캠프가 기선을 제압하는 모양새다. 지난 6일 5자 경선에서 고배를 마신 3명 중 전날 고준일에 이어 김수현 예비후보까지 2명을 품으면서다. 홍순식 예비후보는 양 후보 사이에서 여전히 정중동 입장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춘희·김수현 예비후보는 10일 오전..

도난당한 `이글스TV` 실버 버튼…당근 마켓에 `12만 원?`
도난당한 '이글스TV' 실버 버튼…당근 마켓에 '12만 원?'

도난당한 것으로 추정되는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 유튜브 채널 '이글스TV' 실버버튼이 중고거래 플랫폼에 올라온 것으로 확인돼 논란이 일고 있다. 9일 한화에 따르면 구단은 이날 중고 거래 앱 당근 마켓에 구단 유튜브 채널 명인 'Eagles TV(이글스 티비)'라고 적힌 유튜브 실버버튼 판매 글이 올라온 것을 확인 후 경찰에 고소했다. 해당 게시물을 작성한 게시자 A씨는 유튜브 실버 버튼을 12만 원에 판매한다고 올린 뒤, 'Eagles TV 채널 10만 구독자 달성 기념으로 받은 제품이다'라며 "벽걸이용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뒷면에..

`거래절벽·대출규제`에… 충청권 아파트 10가구 중 4곳 이상 입주 못해
'거래절벽·대출규제'에… 충청권 아파트 10가구 중 4곳 이상 입주 못해

충청권에서 기존 주택이 팔리지 않아 신축 아파트 입주가 지연되는 사례가 속출하고 있다. 여기에 정부의 강력한 대출 규제와 고물가·고금리·고환율 등 '3고(高)' 현상까지 겹치면서, 분양 잔금을 마련하지 못해 어려움을 겪는 상황이 확산되고 있다. 더불어 다주택자 규제로 '똘똘한 한 채' 선호가 가속하면서 지방 주택 처분 압력이 커져, 그 여파가 서민 경제 전반으로 번지는 분위기다. 9일 주택산업연구원에 따르면, 충청권 3월 입주율은 57.5%로 전월(63.4%)보다 5.9%포인트 줄었다. 즉 10가구 중 4곳 이상은 입주를 하지 못했..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3차 석유 최고가격제 시행…2차 수준으로 동결 3차 석유 최고가격제 시행…2차 수준으로 동결

  • 대전오월드 늑대 탈출 이틀째…‘열화상 드론’ 등 투입 대전오월드 늑대 탈출 이틀째…‘열화상 드론’ 등 투입

  • 벚꽃 엔딩 벚꽃 엔딩

  • 탈출한 늑대 목격된 보문산 일대 ‘출입금지’ 탈출한 늑대 목격된 보문산 일대 ‘출입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