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양군 죽염제조업체 인산가, 향토 기업이 이래서야

  • 전국
  • 부산/영남

함양군 죽염제조업체 인산가, 향토 기업이 이래서야

잇따른 환경오염 적발...관리감독 손 놓은 함양군
경남도보건환경연구원 대기환경 측정 결과 기준치 3배 이상 초과
제보자, "시설개선 또는 영업정지·사업장 폐쇄 등 강력한 조치 필요"

  • 승인 2020-01-21 12:45
  • 배병일 기자배병일 기자
KakaoTalk_20200121_095020528
인산가 수동 죽염 제조공장에서 과잉생산으로 인해 뿜어져 나오는 연기가 대형 화재현장을 연상케 하고 있다.
경남 함양군 죽염제조업체인 ㈜인산가가 산업폐기물 무단 투기 논란으로 지역 향토기업으로서의 도덕성이 도마에 올라있는 가운데(관련기사= 2020년 1월 15일 본지 함양군 죽염제조업체 인산가, 산업폐기물 무단 투기) 이번에는 굴뚝을 통해 배출되는 연기가 기준치 3배 이상을 초과한 것으로 드러나 또다시 행정처분(과태료1000만 원 이상)을 받게 됐다.

인산가는 지난해 6월 수질기준보다 10배가 넘는 방류수를 무단 배출, 산업폐기물 무단 투기 등 계속된 행정처분이 이어지고 있어도 관리감독기관인 함양군은 모르쇠로 일관하거나 묵인한다는 의혹까지 제기되는 상황에 이르고 있다.



인산가는 지난 15일 경남도보건환경연구원의 대기환경 측정 결과, 제1굴뚝은 145mg/s㎥, 제2굴뚝은 175.3mg/s㎥으로 기준치 50mg/s㎥을 3배 이상을 초과한 것으로 드러나 또다시 행정처분(과태료 1000만 원 이상)을 받게 됐다.

제보자는 "인산가가 대기환경보전법 제23조 및 시행규칙 제5조 별표 3에 의한 용융·용해시설, 소성시설 또는 가열시설인데 대기배출시설 신고대상 미만으로 전체 처리용적을 축소 운영하는데 근본적인 문제가 있다"며 "사실상 사법기관이 생산일지를 압수해 생산량만 확인하더라도 신고된 대기배출시설만으로는 공장가동이 불가능하다는 것을 알 수 있는데도 불구하고 묵인하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술 제조 공장을 비롯한 HACCP시설 위반, 오폐수 환경오염 등 불법비리 백화점과 맞먹는 수준"이라며 "총체적인 점검을 통해 시설개선 또는 영업정지·사업장 폐쇄 등 강력한 조치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군 관계자는 "이번 행정처분이 나가면 대기오염으로만 3차례 과태료 처분을 받게 된다. 이후에도 시정되지 않으면 1차·2차 조업정지 처분 후 3차 영업장 폐쇄 조치가 취해지게 된다"며 "군에서는 환경전문협회에 의뢰해 컨설팅도 받고 되도록 영업을 지속할 수 있는 방안으로 최대한 노력할 방침"이라고 했다.

인산가 관계자는 "물량을 맞추기 위해 지난 토요일 공장을 가동했다. 주말에도 주문량을 맞추기 위해 종종 가동을 한다"며 "아직 대기오염도 측정결과에 대해 군에서 통보받지 못했다. 노력한다고 했는데 어떻게 대처할지 고민해 봐야겠다"고 전했다.
함양=배병일 기자 3347009@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전도심 실내정원 확대 나선다
  2. 대전 설명절 온정 나눔 행사 열려
  3. 대전충남 통합 이젠 국회의 시간…법안 처리 가시밭길
  4. 대전시의회, ‘대전충남행정통합준비단’ 행정자치위 소관으로
  5. 6·3 지방선거 4개월 앞… 막 오른 '금강벨트' 경쟁
  1. 윤석대 수자원공사 사장, 혹한기 봉화댐 건설 현장점검 실시
  2. 꿈돌이라면 흥행, '통큰 나눔으로'
  3. 대전시 '2026년 기업지원사업 통합설명회' 연다
  4. [단독인터뷰] 넬슨신 "대전은 꿈을 키워 온 도시…애니메이션 박물관 이전 추진
  5. [중도초대석] 양은주 충남유아교육원장 "유아-교사-보호자 행복으로 이어지는 교육 실현할 것"

헤드라인 뉴스


대전충남 통합 삐걱대나… 지역여론 두 동강

대전충남 통합 삐걱대나… 지역여론 두 동강

대전·충남 통합 특별법 국회 심사를 앞두고 지역 여론이 두 동강 날 위기에 처했다. 입법부를 장악한 더불어민주당은 연일 애드벌룬을 띄우면서 강공 드라이브를 걸고 있는데, 지방정부를 차지한 국민의힘은 조건부이긴 하지만 반대로 입장을 선회한 것이다. 대전·충남 통합을 위한 골든타임 속에 이처럼 양분된 지역 여론이 특별법 입법 과정에서 어떻게 작용할는지 주목된다. 한병도 민주당 원내대표는 2일 국회 최고위원회 회의에서 "2월 국회를 민생국회 개혁국회로 만들겠다"면서 "행정통합특별법안 등 개혁 법안을 통과시키겠다"고 강조했다. 민주당은 앞..

대전·충남 초등학교 예비소집 미응소 아동 9명 소재·안전 확인 중
대전·충남 초등학교 예비소집 미응소 아동 9명 소재·안전 확인 중

대전과 충남 초등학교 예비소집 미응소 아동 중 9명에 대한 소재·안전이 확인되지 않고 있다. 2일 대전교육청·충남교육청에 따르면 이날 기준 미응소 아동 중 소재 확인이 되지 않은 예비 신입생은 대전 3명, 충남 6명이다. 대전은 각각 동부 1명·서부 2명이며 충남 6명은 천안·아산지역 초등학교 입학 예정인 아동이다. 초등학교와 교육청은 예비소집 미응소 아동의 소재와 안전 파악을 위해 가정방문을 통한 보호자 면담과 학교 방문 요청 등을 순차적으로 실시했다. 이 과정에서 소재와 안전 확인이 어렵거나 불분명한 아동에 대해선 경찰 수사 의..

마른김 가격 몇 년 새 고공행진… 대전 외식업 물가인상 부추기나
마른김 가격 몇 년 새 고공행진… 대전 외식업 물가인상 부추기나

마른김 가격이 몇 년 새 고공행진하면서 대전 외식업계 물가 인상을 부추기고 있다. 김이 필수로 들어가는 김밥부터 백반집까지 가격 인상을 고심할 정도로 급격하게 오르며 부담감을 키우고 있다. 2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에 따르면 대전 마른김(중품) 10장 평균 소매가격은 1월 30일 기준 1330원으로 집계됐다. 현재 가격은 2024년보다 33% 올랐다. 2024년까지만 하더라도 10장에 1000원으로, 1장당 100원에 머물렀는데 지속적인 인상세를 거듭하면서 올해 1330원까지 치고 올라왔다. 2021년부터 2025년 가격 중 최고·..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행정통합과 관련한 입장 밝히는 이장우 대전시장 행정통합과 관련한 입장 밝히는 이장우 대전시장

  • 전국동시지방선거 예비 후보자 등록 준비 ‘척척’ 전국동시지방선거 예비 후보자 등록 준비 ‘척척’

  • 눈 치우며 출근 준비 눈 치우며 출근 준비

  • 3일부터 정당과 후보자명이 게재된 현수막 부착 금지 3일부터 정당과 후보자명이 게재된 현수막 부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