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웨이' 배일집 "고등학생 때 아버지 외도·이복동생 존재 알게 돼 충격" 무슨 사연이길래?

  • 문화
  • 케이컬쳐

'마이웨이' 배일집 "고등학생 때 아버지 외도·이복동생 존재 알게 돼 충격" 무슨 사연이길래?

  • 승인 2020-01-25 00:00
  • 금상진 기자금상진 기자
1-25 (13)
'마이웨이' 배일집이 아픈 가정사를 소회했다.

최근 방송된 TV조선 교양프로그램 '인생다큐 마이웨이'(이하 '마이웨이')에서는 배일집의 근황이 공개됐다.

이날 배일집은 복잡한 가족관계를 고백했다. 배일집은 "고등학교 3학년 때였다. 어머니께서 고향집에 내려가셔서 집에 저와 아버지 둘만 있었다. 그런데 갑자기 누가 대문을 두드리더라. 문을 열었는데 어떤 아주머니가 '아버지 계시냐'고 물었다"며 "아버지 여자친구였다"고 털어놨다.

이어 배일집은 "아이를 업고 왔는데 아버지가 보자마자 ‘얼른 안방으로 같이 들어가자’고 하더라. 나한테는 작은댁이라고 하셨다. 내가 볼 땐 '아버지가 바람을 피운다고 했는데 저 여자이구나' 싶더라. 저도 그때 화가 치밀었다. 그래서 작은 어머니를 끌어내려고 했다. 어머니는 그 이야기만 하면 눈물부터 흘리셨다”고 상처받았던 과거를 떠올렸다.

그렇게 배일집의 아버지는 두 집 살림을 했다고. 배일집은 “아버지께서 일주일에 나흘은 우리집에 있고, 삼일이나 이틀은 나가 계셨다. 그게 몇 년 동안 반복됐다”면서 “누나들이 다 싫어했다. 나도 싫었는데 딸들은 더 싫었을 거다. 아버지도 집에 정을 못 붙이고 늘 외톨이였다. 그래도 내가 있으니 집에 있었다. 하지만 내가 군대에 가니 그날부터 집에 안 들어왔다더라”고 밝혔다.

배일집은 현재 친남매와 이복남매 모두 행복하게 살고 있다고 말했다. 외도했던 아버지를 원망하기보다 이해한다고 고백한 배일집은 “아버지께서 나를 엄청 예뻐해주셨다. 내가 울면 일을 안 나가셨을 정도였다. 날 아끼신 분이 군입대할 때 손짓만 하신 게 의아했다”며 “당시엔 원망했지만, 지금 생각해보면 훌쩍거리셨던 것 같다. 그 사실을 깨닫고 통곡했다”고 아버지를 향한 애틋한 마음을 드러냈다.

현재 배일집은 이혼 후 재혼도 하지 않고 남매를 키우며 홀로 생활 중이다. 이에 대해 배일집은 “아이들에게 미안하다. 결손가정이 안 됐으면 아이들은 더 잘됐을 거다”라며 “내가 혼자 뭘 할 수 있었겠냐. 아이들을 잡아주는 역할을 제대로 하지 못한 것 같다”고 말하며 눈시울을 붉혔다.

금상진 기자 ent3331112@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조국혁신당 세종시당, '내홍' 뚫고 정상화 시동
  2. 대전서 개최된 전 세계 미용인의 축제
  3. 세종시, 2025년 '규제혁신+투자유치' 우수 지자체 영예
  4. 대전인자위, 지역 인력수급 변화·일자리 정책 방향 모색
  5. 제2회 국민통합포럼 국민주권정부의 성공조건과 국정리더십의 과제
  1. 보이스피싱에 속아 빼앗긴 3900만원 대전경찰이 되찾아줘
  2. '스포츠세종 포럼' 2025년 피날레...관광·MICE 미래 찾기
  3. 국립세종수목원, 지속 가능 경영...피나클 어워드 은상
  4. 가짜뉴스의 폐해와 대책 심포지엄
  5. 조상호 국정기획위원, 내란 척결 촉구....세 가지 대안 제시

헤드라인 뉴스


트램 1900억 세종의사당 956억…충청 성장판 놨다

트램 1900억 세종의사당 956억…충청 성장판 놨다

이재명 정부 첫 예산안에 대전 트램 1900억원, 국회 세종의사당 956억원, 대통령 세종집무실 240억원 등 충청 현안 추진을 위한 국비가 각각 확보됐다. 또 충청권 광역철도 1단계 사업 547억원, 청주공항 민간활주로 5억원, 세종지방법원 10억원도 반영됐다. 충청권 각 시도와 여야 지역 의원들에 따르면 전날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728조원 규모의 2026년 정부예산안에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충청권 현안 사업이 포함됐다. 어느 때보다 치열한 예산 국회 속 충청권이 이재명 정부 집권 2년 차 대한민국 호(號) 신성장 엔진 도약..

[르포] 일본의 가락시장 도요스, 유통 시스템은 정반대?
[르포] 일본의 가락시장 도요스, 유통 시스템은 정반대?

우리에겐 가깝고도 먼 나라 일본. 동해를 사이에 둔 지리적 특징으로 음식과 문화 등 많은 것을 공유하고 있다. 양국 모두 기후 위기로 인해 농산물의 가격 등락과 함께 안정적 먹거리 공급에 대한 요구를 받고 있다. 이에 유통시스템 개편을 통한 국가적 공동 전략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중도일보는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가 주관한 4박 5일간의 일본 현장 취재를 통해 현지 농산물 유통 전략을 살펴보고, 한국 전통주의 새 활로를 모색하고자 한다. <편집자 주> [글 싣는 순서] 1. 도요스 중앙 도매시장의 정가 거래..

[기획] `인삼의 고장` 금산의 지방소멸 위기 해법 `아토피 자연치유마을`
[기획] '인삼의 고장' 금산의 지방소멸 위기 해법 '아토피 자연치유마을'

지방소멸 위기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충남 금산군이 '아토피자연치유마을'로 새로운 돌파구를 찾고 있다. 전국 인삼의 80%가 모이며 인구 12만 명이 넘던 금산군은 산업구조 변화와 고령화, 저출산의 가속화로 현재는 인구 5만 명 선이 무너진 상황이다. 금산군은 지방소멸 위기를 '치유와 힐링'이라는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고 '아토피자연치유마을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자연환경을 기반으로 공동체를 만들고 '아토피·천식안심학교' 상곡초등학교를 중심으로 금산에 정착하고 있는'아토피자연치유마을' 통해 지방소멸의 해법의 가능성을 진단해 본..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12·3 비상계엄 1년…‘내란세력들을 외환죄로 처벌하라’ 12·3 비상계엄 1년…‘내란세력들을 외환죄로 처벌하라’

  • 양자 산업화 전초기지 ‘KAIST 개방형 양자팹’ 첫 삽 양자 산업화 전초기지 ‘KAIST 개방형 양자팹’ 첫 삽

  • 강추위에 맞선 출근길 강추위에 맞선 출근길

  • 고사리 손으로 ‘쏙’…구세군 자선냄비 모금 시작 고사리 손으로 ‘쏙’…구세군 자선냄비 모금 시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