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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유일 상급종합병원인 충남대병원 뿐만 아니라 건양대병원, 대전성모병원, 대전선병원 등에 내원하는 환자가 전년 및 전월 대비 대폭 줄어들고 있는 상황이다.
18일 충남대병원에 따르면 올해 2월 기준 외래 환자 수는 지난해 동월 대비 15~20%까지 감소했다.
충남대병원 관계자는 "우리 병원 문제가 아니라 모든 병원이 같은 상황이고 '코로나 19' 확진 환자가 더 발생할 경우에는 내원하는 환자가 더 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대전선병원과 건양대병원의 상황도 마찬가지였다.
대전선병원은 현재 내원 환자 수가 지난해 같은 시기였던 2019년 1월과 2월 대비 약 15% 줄었다.
건양대병원 관계자도 "중증질환이거나 진료가 꼭 필요한 환자는 이전과 다름없이 병원에 내원하지만, 코로나 여파로 인해 작년 1월과 2월 대비 약 10% 이상 준 상황이다"라고 전했다.
가톨릭대 대전성모병원도 상황은 크게 다르지 않다.
대전성모병원은 지난해 2월과 비교해 올해 2월에는 내원 환자 수가 2.5~3% 감소해 비교적 적은 감소 폭을 기록했다. 하지만 지난해 2월에는 설 연휴가 껴있었고, 지난달이었던 1월과 비교해보니 지난 한 달 간 약 10% 내외로 감소한 상황이다.
지역 내 A 종합병원 관계자는 "내원 환자가 줄어든 요인으로는 코로나19 때문에 단체활동을 안 하고, 이동량이 줄어들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며 "현재 일반 진료뿐만 아니라 응급실 내원객도 감소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병원 내원객이 감소한 것은 코로나19로 인해 지역 사회 내에서 다수가 이용하는 공공장소를 꺼리고 있는 인식이 여전하기 때문이다.
또한, 최근 병원 내에서도 코로나 19 확진 환자가 발생하면서 최대한 잠잠해질 때까지 내원 및 진료를 미루고 있는 상황이다.
건양대병원 관계자는 "원인을 분석해보니, 꼭 병원에 오지 않아도 될 환자들, 예를 들면 약만 주기적으로 타가시는 당뇨병, 고혈압 등 만성질환자들이 내원일정을 미루고 있다"며 "생명에 큰 영향을 끼치지 않는 질환이라면 진료받기를 미루는 거 같고, 당분간 이와 같은 현상은 유지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했다
한편, 코로나19 국내 31번째 확진 환자가 나왔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오전 해외여행력이 없는 한국인 61세 여성이 국내 31번째 환자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31번째 환자는 대구 수성구 보건소에서 검사를 받은 후 양성으로 확인됐고 현재 국가지정입원치료병상(대구의료원)에 격리 입원했다. 신가람 기자 shin96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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