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민 포켓팅 열풍… 코로나19 농가돕기 온정 이어진다

  • 경제/과학
  • 유통/쇼핑

전국민 포켓팅 열풍… 코로나19 농가돕기 온정 이어진다

강원도 감자 온라인으로만 2500t 판매 종료
농림부 급식용 친환경 채소 9000세트 판매
지역에서도 농가 돕기 이어가자 목소리도

  • 승인 2020-03-25 18:33
  • 신문게재 2020-03-26 3면
  • 이해미 기자이해미 기자
jjljljlj copy
코로나19 확산으로 급식과 외식 판로가 끊긴 농가를 돕기 위한 온정의 손길이 연일 이어지고 있어 화제다.

강원도 감자를 필두로 학교 급식용으로 재배된 유기농 채소, 면역력에 좋다는 돼지고기, 전복 등을 구매하려는 소비자들이 온라인 사이트로 몰리면서 ‘서버 마비’ 사태까지 발생하고 있다.

전 국민을 '포켓팅(포테이토+티켓팅)'에 빠지게 한 강원도 감자는 24일 마지막 물량인 5만 상자를 끝으로 판매가 종료됐다. 마지막 5만 상자 또한 7분 만에 품절되며 인기를 실감케 했다. 강원도 감자는 온라인으로만 약 20만 상자, 2500t이 팔린 것으로 알려졌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재택근무자가 늘고, 사회적 거리 두기로 외출을 꺼리는 소비자들이 10㎏에 5000원에 판매되는 감자를 적극적으로 구매하면서 포켓팅이 시작됐다. 감자로 만들 수 있는 모든 요리를 선보이며 적극적으로 감자 소비의 주체가 됐고 강원도 농가의 시름을 덜어준 선례가 됐다.

감자에 이어 농림축산식품부도 급식용으로 재배된 유기농 채소와 과일을 판매 중이다. 11번가 사이트와 협약을 맺은 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 18일과 24일 두 차례에 걸쳐 채소와 과일 꾸러미 9000세트를 구성해 시중보다 20~30% 저렴하고 판매했다. 저장성이 떨어지는 품목으로 홍성 대파, 태안 시금치, 공주 오이, 논산 토마토, 금산 깻잎 등 충청권 농가의 채소류도 포함됐다.

11번가는 상품 판매수수료를 절반 수준으로 내리고 초·중·고교 개학 전까지 농가 상황에 맞춰 추가 행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유통업계관계자는 "소비자들이 코로나19로 외출은 꺼리지만, 온라인으로 식자재를 구입하는 비율은 높아졌다. 코로나 사태와 관련해 지역 농가도 돕고 좋은 상품을 저렴하게 살 수 있는 일석이조 효과기 때문에 지역과 정부 기관의 판매가 인기를 얻고 있는 것 같다"고 분석했다.

지역에서도 적극적으로 코로나 피해 농가를 돕자는 목소리가 꾸준히 나오고 있지만, 지역적 한계가 아쉽다.

대전은 시설하우스나 농가 수가 다른 지역에 비해 적은 도심형으로 지역에서 생산되는 농산물로 자급자족하는 지역이 아니기 때문이다.

대전농협 관계자는 "도움을 드리고자 대전 지역 농가를 수소문했으나 현재 출하되는 농산물을 재배하는 곳이 없었다"며 "대전의 경우 시설하우스가 없고 급식용 물량은 충남과 충북에서 가져오고 있다"고 설명했다.

전국적인 유통망을 갖춘 농협이지만 충남·북 농가 상품을 판매하기 위해서는 시와 지자체의 협조가 적극적으로 필요하다는 얘기도 덧붙였다.

유통시장 관계자는 "오프라인에서 적극적으로 식자재를 구매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니지만, 지역 백화점, 대형마트, 전통시장을 방문한다면 지역농가 상품을 우선 구매하는 것이 현시점에서는 가장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해미 기자 ham7239@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충남대 상용직 노사갈등 160여일 만에 마침표…학내 신뢰 회복 과제
  2. 대전 갑천 엑스포다리 불꽃쇼 취소… 인파 밀집·안전사고 우려
  3. 대전 미분양 아파트 늘었는데…내년 주택시장 괜찮을까
  4. 사람 몰리는 오월드, 적자는 눈덩이… 도시공사 새 사장, 해법 나올까
  5. 단양수중보 녹조, 수공·환경청은 알고 단양군·충북도는 몰랐다
  1. 제3회 서포 김만중 문학기행 성료…한글 문학의 발자취를 따라서
  2. 충남도립대·육군3사관학교, 학생 진로·취업 지원 협약
  3. 허태정 슈퍼위크…정부지원 촉구 시도지사 연대강화
  4. 대전시 민선 9기 공약 77개 확정… 8조 3244억 투입
  5. 국정감사 중반전 충청 현안 조기 가시화 초당적 협력 시급

헤드라인 뉴스


허태정 슈퍼위크…정부지원 촉구 시도지사 연대강화

허태정 슈퍼위크…정부지원 촉구 시도지사 연대강화

취임 100일을 전후로 민생 경제 드라이브를 걸고 있는 허태정 대전시장이 이번 주 슈퍼위크를 맞는다. 지역에서 잇따라 열리는 국무총리실 행사에서 정부 차원의 대전시 지원 방안을 촉구하고 전국 시도지사들과 만나 균형발전과 지방분권 의제를 논의한다. 민선 9기 대표 축제로 육성키로 한 '2026 빵축제' 개막식에서 이에 대한 외연 확대나 지역 관광 활성화 메시지를 내놓을지도 관심이다. 허 시장은 15일 오후 2시 옛 충남도청에서 열리는 '대한민국 대전환, 2차 국민토론회-충청' 행사에 참석한다. 이번 행사는 총리실 소속 사회대개혁위원회..

대전 사회복무요원 3년 연속 감소… 소집 대기만 2년 6개월 최장
대전 사회복무요원 3년 연속 감소… 소집 대기만 2년 6개월 최장

지방정부가 사회복무요원 인건비를 부담하면서 재정 부담을 이유로 요원을 제때 받지 않아 소집 대기 기간이 최장 2년 6개월까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국방위원회 더불어민주당 황명선 의원(충남 논산·계룡·금산)이 병무청의 사회복무요원 현황을 분석해 12일 제공한 자료에 따르면, 연간 배정 인원은 2021년 3만 5475명에서 2022년 3만 212명, 2023년 2만 9581명, 2024년 2만 8521명, 20205년 2만 5522명, 2026년 2만 2235명으로 37.3% 감소했다. 배정 인원 감소는 지방정부의 재정 부담이..

AI·빅데이터 인재 양성 지원금과 훈련 실적까지 수도권 집중
AI·빅데이터 인재 양성 지원금과 훈련 실적까지 수도권 집중

인공지능(AI)과 빅데이터를 비롯한 첨단산업에 필요한 인재 양성을 위한 사업 지원금이 수도권에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훈련 기관 프로그램에 참여한 인원 역시 수도권이 압도적이었다. 국회 기후환경에너지노동위원회 더불어민주당 어기구 의원(충남 당진시)이 고용노동부의 2025년 K-디지털 트레이닝(KDT) 사업을 분석 후 12일 제공한 자료에 따르면, KDT 지원금 4759억 8400만원 중 수도권 소재 기관에 지급한 금액은 4467억 4800만원(93.9%)으로 집계됐다. KDT는 민간 훈련기관과 기업, 대학 등이 참여해 디지털·첨단..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대전 주말 축제 ‘북적북적’ 대전 주말 축제 ‘북적북적’

  • 모래판 위에서 펼쳐진 한판 승부 모래판 위에서 펼쳐진 한판 승부

  • 수확 앞둔 황금 들녘 수확 앞둔 황금 들녘

  • ‘와! 성공이다’ 대전샛 개발자들 누리호 발사 성공에 환호 ‘와! 성공이다’ 대전샛 개발자들 누리호 발사 성공에 환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