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먼]창립 50주년 맞은 한국유네스코 진윤수 대전협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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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먼]창립 50주년 맞은 한국유네스코 진윤수 대전협회장

“새롭게 태어난 대전協, 지역의 일꾼될 터” 농부의 아들, 율곡을 정신적 지주로… 청소년·다문화 가정 돕기 등 활성화 힘써

  • 승인 2015-12-24 13:40
  • 신문게재 2015-12-25 22면
  • 한성일 기자한성일 기자
한국유네스코 대전협회(회장 진윤수 충남대 스포츠과학과 교수·사진)가 올해로 창립 50주년을 맞았다.
진윤수 회장은 지난 14일 오후 6시 유성 계룡스파텔 1층 무궁화홀에서 창립 50주년 기념 2015 정기총회 및 초청강연회를 가졌다. 이에 본보는 14일 계룡스파텔에서 열린 50주년 기념식 현장과 17일 충남대 스포츠과학과 진윤수 교수 연구실에서 두차례에 걸쳐 진윤수 회장을 만나 한국유네스코대전협회에 관한 이야기와 지난 삶의 이야기, 그리고 앞으로의 인생 설계에 대해 들어봤다. <편집자 주>

▲유네스코 회장이 되기까지

봄기운이 완연한 지난해 3월 마지막 날 한국유네스코 대전충남협회 제15대 회장에 취임한 진 회장은 기쁘고 영광스럽지만 한편으로는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면서 임기를 시작했다.

유네스코(UNESCO :United Nations Educational, Scientific and Cultural Organization)는 국제연합 교육, 과학, 문화 등 지적 활동분야에서의 국제협력을 촉진함으로써 세계평화와 인류 발전을 증진시키기 위해 만들어진 유엔전문기구이다. 인류는 두 차례 세계 대전을 겪으면서 항구적인 평화가 정치, 경제, 군사 등 물리적 힘만으로는 이룩할 수 없다는 점을 인식하게 됐다. 이에 따라 인류의 지적, 도덕적 연대에 기초해야 할 필요성을 공감하게 되면서 유네스코 기구가 탄생하게 됐다.

진윤수 회장은 “그동안 유네스코대전충남협회는 84년부터 관선(교육감이 당연직 회장을 맡음)에서 민선으로 넘어와 충청의 큰 인물이셨던 고 박선규 회장님(박외과 원장)이 10여년을 이끌어 오셨고, 이어 이미라 회장님(예술인)께서 열과 성을 다해 20여 년간 회장을 맡아 오시면서 유네스코를 이끌어 오셨다”며 “이 두 분이 아니었다면 지금의 유네스코대전충남협회는 존재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진 회장은 “유네스코대전충남협회는 새롭게 태어나 발전을 위한 숨고르기를 하면서 임원들의 동참과 격려로 새로운 발전을 위해 혼신의 노력을 다하고 있는 중”이라고 밝혔다.

진 회장은 “앞으로 지역사회에 유네스코 이념을 전파하고 지역의 교육, 과학, 문화, 청소년, 다문화 교육 사업 등을 효과적으로 수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특히 “유네스코 이념에 맞는 많은 프로그램을 교육하고 연수를 수행하고 지역사회발전에 도움이 되기 위한 많은 봉사활동을 전개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중앙과 타 지역협회와의 교류협력과 국제교류에도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며 “저를 도와주시는 임원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희생과 봉사로 이번 50주년 행사도 성황리에 잘 치를 수 있었음을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진 회장은 한편 “지난해 유네스코 대전충남협회를 분리 요청해 승인되어 현재는 유네스코 대전협회가 되었다”고 소개했다.

▲스승과의 행복한 만남

진 회장은 “부모님이 제게 건강한 몸을 주셨다면 스승님은 저에게 건전한 정신을 주셨다”며 “저의 정신적 롤모델이자 스승은 율곡 이이 선생이고, 직접적으로는 지금도 일년에 한두번 부여 은산 산소를 찾아뵙고 인사드리는 은사님이자 학부와 석사 지도교수셨던 고 민창기 충남대 교수님과 박사 과정 지도교수셨던 이진수 한양대 명예교수님”이라고 말했다. 진 회장은 특히 “이진수 교수님은 제가 율곡을 만나 연구하도록 지도하신 교수님으로, 제 박사 논문 제목은 '율곡철학의 체육사상에 관한 연구'”라고 말했다. 그는 “인생의 롤모델인 율곡의 '입지의 리더십'을 공부하면서 큰 인물을 잘 만나야 큰다는 사실을 깨달았다”고 말했다.

진 회장은 은사인 민창기 교수와의 만남에 대한 감사 글 '행복한 만남'을 충남대 체육교육과 30주년 기념 책자에 남기기도 했다.

“선생님과의 만남은 우연히 아니라 예비된 만남이 아닐까 생각한다”는 진 회장은 “저는 시골에서 가난한 농부의 아들로 태어나 철모르게 성장했지만 제가 성장한 마을인 부여 은산면 나복리는 여느 농촌과는 다르게 기독교를 일찍 받아들여 동네 한 가운데 예배당이 세워졌고 이러한 영향으로 마을 주민들이 어느 동네보다 교육열이 높아서인지 대학생이 많았다”고 말했다.

진 회장은 “이러한 전형적인 시골에서 몸과 마음이 건강하게 자라 고향에서 중고교시절을 보낸 뒤 체육학과를 지원하게 됐다”며 “체육계열은 예나 지금이나 실기시험을 봤는데 시험을 본 곳은 문화동 캠퍼스에 위치한 깡통체육관으로 바닥은 마루가 아니라 세면 바닥에 칠을 해 놓아 미끄러웠고, 지붕은 양철로 둥글게 덮은 체육관이어서 여름에는 무덥고, 겨울에는 추웠다”고 회고했다. 그는 “그래도 이곳에서 힘들게 땀 흘리며 지낸 시간이 4년이었기 때문에 허름하고 보잘 것 없는 시설이었지만 향수가 배어 있는 곳”이라고 말했다.

배구선수 출신인 진 회장의 배구와의 인연은 배구부를 육성하는 중학교를 다녔던 영향으로 시간만 나면 동네 친구들과 예배당이나 넓은 마당에 모여 새끼줄 띄우고 경기를 했던 경험에서 비롯됐다. 그 때 스승님께서 배구부 지도교수를 맡고 계셨기 때문에 그분과의 만남은 운동부 활동을 하면서 본격적으로 이루어지기 시작했다.

진 회장은 “인생이란 만남이 중요하다”며 “언제 어디서 어떤 사람을 만나 어떻게 인연을 만들어 가느냐가 중요한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최근에 읽은 자기개발 베스트셀러인 '준비된 행운'이라는 책을 보면 누구에게나 운이란 다가오지만 이 운이 무작정 행운이 되기를 기다리는 사람과 피와 땀을 흘리며 운을 행운으로 만들기 위해 노력하는 사람과는 정반대의 상황이 다가온다”며 “운을 행운으로 만드는 사람은 '진정한 행복'을 누릴 수 있다”고 강조했다.

2,3 학년이 되면서 배구부 주장을 맡게 된 진 회장은 선배와 후배의 가교역할과 팀워크를 만들어 나가는데 최선을 다했고, 스승님과의 만남은 자연스럽게 잦아지게 되었다. 가정형편이 어려워 가정교사를 하고 있다는 얘기며, 개인 신상에 대한 얘기도 나눌 수 있어 스승님께 부담 없이 다가갈 수 있었다. 졸업 후 어느 한 후배가 '형님은 어떻게 선생님에게 잘 하셨기에 그런 사랑을 받는지 궁금합니다'라고 물었다. 이때 그의 대답은 “글쎄다. 가진 것이 없어 한 번도 잘해 드린 적도 없었는데, 아마 '진실된 마음'이 선생님과 통하지 않았을까”였다. 스승의 임종때까지 평생을 친아들 이상으로 극진히 섬겼던 진 회장은 “스승님과의 만남은 행운이었고, 행복한 만남이었다”고 회고했다.

▲대전광역시 대학생활체육회 창립과 성장

진 회장은 일평생 가장 중요한 대학시절 건강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실천하는, 오직 대학생들만을 위한 생활체육의 장을 열어줄 단체를 창립했다. 대전지역 대학스포츠동아리활성화, 생활체육과 대전체육 발전을 목적으로 2003년 3월, 체육교수와 체육전문가 30여명으로 대전광역시 대학생활체육회를 구성해 창립했다. 이 단체는 전국에서 유일한, 대학생들을 위한 생활체육 단체로, 진 회장이 12년 동안 회장을 맡아 이끌어 오다가 올해 그의 제자인 목원대 김일곤 교수가 그의 뒤를 이어 회장을 맡고 있다. 전국에서 유일한 이 단체는 매년 대전지역 대학생들을 위한 '대학생활체육 축전'과 '충청지역 대학동아리배구대회' 등을 개최하고 있다. 여러 종목으로 구성된 축전은 1000여 명의 대학생들이 참가해 열띤 경쟁을 벌이고 젊음을 만끽한다.

진 회장은 “대학생 스포츠동아리가 활성화되고 학생들이 즐겁게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것을 바라보면서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젊은 시절엔 하도 엄해서 '호랑이 선생님'이라 불렸던 진 회장은 “제 아들이 대학에 들어오니 아들 또래의 대학생 아이들이 어찌나 예쁘고 귀여운지 요즘은 저를 보면 다 '너무나 좋은 교수님'이라 부른다”며 해맑게 웃었다.

▲유네스코에서 할 일

진 회장은 100여명의 유네스코 회원배가운동을 비롯해 정회원클럽들의 지역봉사와 함께 초, 중, 고에 유네스코 학교를 지정하고 대학생들의 유네스코 활동모임인 '쿠사'모임도 활성화시킬 계획이다.

대전KBS 라디오에서 10년이 넘는 세월동안 배구해설위원을 해온 베테랑 방송인인 진 회장은 매일 새벽 6시에 일어나 1시간동안 중앙지와 지방지 신문을 읽고 20분간 스트레칭 체조를 한 뒤 학교에 출근한다.

체육교수답게 “건강한 신체에 건강한 정신이 깃든다”는 좌우명을 실천하며 제자들을 가르쳐온 진 회장은 “제 트레이드마크로 불리는 '정성을 다한 성실과 열정'으로 열심히 살아왔다”고 밝혔다. 학생들에게 “스스로 자기 자신을 속이는 것이 가장 어리석은 것이라고 가르쳐왔다”는 진 회장은 “저는 절대 먼저 배반하지 않고, 한번은 용서하되 두번은 용서하지 않는 성격”이라고 말했다. 근 20여년을 유네스코 활동을 하면서 유네스코 활성화에 전력을 기울이고 있는 진 회장은 “앞으로 청소년 사업과 역사문화탐방, 다문화가정 돕기 사업, 스포츠를 통한 청소년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진 회장은 “유네스코가 국제교류를 통한 평화유지활동을 하는 단체이니만큼 올림픽의 궁극적인 목적인 세계평화처럼 대전발전을 위해 봉사하고 희생할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부여군 규암면 나복리 고향과 가족 이야기

어릴때부터 하도 웃기를 잘해서 지금까지 활짝 웃는 밝은 인상이 트레이드마크인 진윤수 회장이 어린 시절을 보낸 부여군 규암면 나복리는 작은 농촌마을이지만 기독교를 일찍 받아들여 계몽이 빠르고 교육열이 높은 마을이었다. 이 작은 시골마을에서 충남대 교수가 세 명이나 배출됐다. 진윤수 교수의 셋째 외숙이었던 충남대 농대 고 전창기 교수를 비롯해 충남대 국문과 고 박계홍 교수, 진윤수 교수 등이 모두 나복리 출신이다.

나복리는 교육자뿐만 아니라 행정가도 많이 배출했다. 진윤수 회장의 둘째 외숙인 고 전준기 군수가 충남도 국장으로 퇴임했고, 유덕준 전 충남도 행정부지사도 이 고향 출신이다. 나복리는 이외에도 목회자와 교사, 목회자 사모가 수없이 배출된 곳이기도 하다.

진윤수 회장은 “지금도 사랑하는 동생 진만호 목사(대전만나성결교회)의 기도가 '나를 건강하고, 행복한 가정생활과 바른 사회생활을 할 수 있게 인도하고 있어 감사하다”고 말했다. 독실한 크리스천으로서 집사 직분을 갖고 있는 진 회장은 “현재 출석하고 있는 대전선화성결교회의 차승환 담임목사님과 박영섭 원로목사님의 기도에 늘 감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진 회장의 부인 이경희씨는 대전에서 중등 미술교사로 30여년 교직생활을 하다가 명퇴했다. 큰 아들 우진씨는 충남대 경영학 박사과정중이고, 며느리 임유화씨 역시 충남대 공업교육 박사과정중이다. 둘째 아들 익주씨는 아직 미혼으로 공무원 생활을 하고 있다. 화목한 가정의 인간성 좋은 교수로 인기 많은 진 회장은 유네스코 회장으로서의 각오가 남다르다.

“지역발전이 국가발전이고 이는 곧 유네스코 이념이기도 하지요. 유네스코 이념 전파에 심혈을 기울일 생각입니다. 내년엔 대전에서 전국대회도 치를 겁니다. 많이 격려해주시고 후원해주시길 바랍니다.”

대담·정리=한성일 취재3부장(부국장)

●진 회장은…

1954년 부여 은산 출생. 은산초등학교(41회), 백제중학교(12회), 부여고등학교(22회), 충남대학교 체육학과(73학번), 충남대학교 석사(80년), 한양대학교 박사(94년), 전 충남대학교 평생교육원장, 기획처장, 학생처장, 국민생활체육회 자문위원, 대전시 체육회 상임이사, 대전시 대학생활체육회 회장 역임. 현재 충남대학교 스포츠과학과 교수, 유네스코대전협회 회장, 대전체육포럼 상임대표, 한국체육학회 부회장,한국체육사학회 고문,대한체육회 KUSB위원으로 활동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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