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먼]박영찬 대전·충청 카네기연구소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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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먼]박영찬 대전·충청 카네기연구소 원장

다클리더십컨설팅 창립 … 본성 찾으면 '다 크게 된다'는 의미 두번째 저서 '마음에 묻다' … 카네기의 30개 원칙 새롭게 재해석

  • 승인 2016-03-03 14:16
  • 신문게재 2016-03-04 22면
  • 한성일 기자한성일 기자
[휴먼스토리]박영찬 대전·충청 카네기연구소 원장

▲ 박영찬 원장은 … 산업카운슬러 1급으로 현(現) 다클리더십컨설팅 대표이다. 데일카네기코리아 대전·충청카네기연구소장(2000~2016)을 역임하면서 카네기스피치 클리닉 대표, 카이스트 인성리더십 전문교수와 카이스트 바이오 및 뇌공학과 대우교수 경험으로 한국형 리더십 아카데미 원장을 맡고 있다.
▲ 박영찬 원장은 … 산업카운슬러 1급으로 현(現) 다클리더십컨설팅 대표이다. 데일카네기코리아 대전·충청카네기연구소장(2000~2016)을 역임하면서 카네기스피치 클리닉 대표, 카이스트 인성리더십 전문교수와 카이스트 바이오 및 뇌공학과 대우교수 경험으로 한국형 리더십 아카데미 원장을 맡고 있다.

카이스트 인성리더십과 바이오 뇌공학과 대우교수로 강의하면서 학생들에게 인성리더십과 커뮤니케이션을 지도해 온 박영찬 대전·충청 카네기연구소 원장이 인성리더십에 의해 탄생한 한국형리더십 책자 발간에 이어 마음에 묻다 출간과 더불어 전문 리더십컨설팅기관인 다클리더십컨설팅(DACL Leadership Consulting)을 창립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에 박영찬 소장을 만나 카네기로부터 시작한 그의 인생 역정과 한국형리더십아카데미와 다클리더십컨설팅에 대한 이야기, 앞으로의 계획을 들어보았다.

-다클리더십컨설팅은 어떤 기관인가요?

▲2014년 한국형리더십(매경출판)을 발간하면서 앞으로는 한민족 시대가 올거라는 예측에서 한국형리더십아카데미를 창립했고, 2016년에 들어와서 누구나 본성을 찾으면 '다 크게 된다'는 의미의 '다클(DACL) 리더십 트레이닝'을 진행하게 됐습니다.

'다클(DACL)'이란 의미는 'Digital Analog Convergence Leadership'을 말합니다. 창조와 혁신, 융합의 시대에 걸맞은 이름을 찾다보니 'DACL'을 만들게 되었습니다. 앞으로 '다클리더십컨설팅'은 글로벌 최고경영자과정, 청소년 대학생 인성리더십과정, 건강힐링캠프, 과학리더십 커뮤니케이션, 인문경영 리더십, 국제비즈니스컨설팅, 국제컨벤션영어속성연수 등 전문 리더십컨설팅 기관으로 새롭게 시작합니다. 누구보다도 교육에 대한 신념이 확고한 저는 제 이름을 브랜드로 세상을 향한 변화된 소통을 하고자 합니다.

-원장님, 이번에 시를 통한 자기계발 책자인 마음에 묻다도 출간하셨지요?

▲예, 지난 5개월간 180여 편 이상의 시와 짧은 힐링 에세이를 쓰면서 스스로의 믿음에 대한 소중한 글들과 세계적인 베스트셀러인 '카네기 인간관계론'에 나오는 30가지 원칙을 SNS 시대에 맞춰 재해석한 인간관계의 핵심 포인트를 곁들여 마음에 묻다(박영찬, 고은아의 휴먼포인트·빅애플)를 세상에 내놓게 돼 정말 기쁩니다. 앞이 보이지 않을 것 같은 일도 지나고 나면 해결이 되고, 잘 될 거라 생각해야 좋은 일이 생긴다는 믿음은 누구나 살아오면서 한번쯤은 간직했을 것입니다. 어느 날 우연히 본 볼프강 폰 괴테의 말 한마디가 제 가슴에 새로운 희망을 솟아나게 했습니다. '운명이 겨울철 과일나무 같이 보일 때가 있다. 나뭇가지에 꽃이 필 것 같지 않아 보여도, 그렇게 되기를 소망하고 또 그렇게 된다는 것을 알고 있지 않는가?'라는 구절이었죠. 이 책을 쓰면서 '인의예지신(仁義禮智信)'중에 '믿을 신(信)'이 으뜸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세상을 살면서 누구를 믿고 안 믿고를 떠나 중요한 것은 스스로에 대한 약속과 믿음이라고 생각합니다. 리더십 강사가 리더십이 안되고, 인간관계 전문가가 인간관계가 안되고, 행복전문가가 정작 자신은 행복하지 못하고, 커뮤니케이션 전문가가 소통이 아닌 대화와 타협을 불허하는 일방적 지시로 불통이 되는 아이러니한 상황에 직면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성공의 85%가 인간관계에 달려있다는 말처럼 그만큼 인간관계는 힘들다는 거겠죠. 저 또한 리더십 커뮤니케이션 전문교수로 활동하면서 냉정한 현실 속에서 사람들의 비평도 받고 오해 아닌 오해도 받으면서 살아가지만 중요한 것은 누구에게 의지할게 아니라 글도, 말도, 행동도 스스로의 경험에 의해 깨우치고 믿음으로 실력과 인품을 갖춰 세상이란 무대에 나설때 그것이 세상과 소통하는 길이라고 생각합니다. 타인을 의심하거나 믿지 못함에서 오는 좌절감에서 벗어나는 유일한 힘이 바로 강력한 믿음과 실천입니다. 필 것 같지 않은 나무에 희망을 불어 넣으면 아름답고 우아한 꽃이 피어나 존재하리라 확신하는 마음에서 이번 책을 썼습니다.

-원장님은 카네기라는 호로 불리실 정도로 일찌감치 우리나라에 카네기 아카데미의 획기적인 바람을 일으킨 선구자중의 한 분이신데요. 이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주실까요?

▲대학 2학년때 데일 카네기가 쓴 카네기 인간관계론을 읽고 완전히 심취해 그날부터 지금까지 제 인생의 모든 것을 카네기에 걸고 살아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입니다. 저는 1992년 카네기가 우리나라에 처음 도입될 시점부터 깊이 심취해 아예 진로를 정했을 정도로 단단히 인성 리더십 커뮤니케이션 교육에 몰입되어왔죠. 데일카네기코리아 대전·충청 카네기연구소 원장, 카네기스피치클리닉 대표, 카네기 100년클럽 나눔의 공간 단장 등 카네기 영역에서 다양한 활동을 해왔습니다.

-원장님께서 카네기 전문교수로 활동하게 된 계기가 있으시지요?

▲예. 대학에 다닐때만 해도 사람들 만나는 일에 무척 소극적이었던 제가 카네기를 만난 것은 말 그대로 운명이었지요. 사람과의 관계 등 삶에서 어렵다고 생각했던 부분을 많은 사례들과 함께 명쾌하게 풀어낸 카네기의 책을 읽으면서 큰 깨달음을 얻게 됐습니다. 그 중에서도 '인생은 생각이 만들어 간다. 우리의 인생은 생각 그 자체다'라는 구절은 제 마음을 사로잡았습니다. 저는 이때부터 긍정적인 생각을 하려고 노력하면서 자기계발서, 인문학, 매스컴 등 다양한 서적과 글을 통해 인생에서 '생각'의 중요성을 알게 됐습니다.

20대 후반이던 1990년부터 1991년에는 스피치 커뮤니케이션분야의 일을 해보리라는 생각으로 교육을 받던 중 뛰어난 집중력으로 열정을 다해 파고들다보니 대학원에서 전략커뮤니케이션 스피치 토론 전공을 하게 됐고, 미국 데일카네기 연구 강사 인증을 받게 된 것이 카네기 전문 교수로 활동하게 된 계기가 됐습니다. 2004년부터 카이스트에서 '인성리더십 커뮤니케이션 훈련'과 '스피치 프레젠테이션'강의를 시작해 매학기 강의를 해왔습니다. 2006년부터는 바이오 및 뇌공학과 대우교수를 겸임하면서 '과학리더십커뮤니케이션' 과목을 가르쳤고, 그외에도 UST, 충남대, 대전대, 건양대, 대전보건대 등 대전 충청권내 많은 대학들에 교육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2년전 한국형리더십 책을 발간하면서 학계와 CEO들 사이에서 큰 주목을 받으셨지요?

▲25년간 카네기에 대한 열정으로 살았는데요. 보다 더 한국에 걸맞은 프로그램 개발에 대한 고민으로 이어지게 됐죠. 마침내 카이스트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12년간의 과학리더십커뮤니케이션을 통해 얻은 결실이 과학적 측면에서 리더십에 접근해 2014년 출간한 한국형리더십입니다. 이 책을 통해 저는 누구나 읽기 쉬운, 실력과 인격을 갖춘 리더가 되기 위한 성공 지침을 국내 최초로 태극원리를 바탕으로 한 한국형으로 정립해 전달했는데요. 카네기를 기억하는 많은 분들과 카네기의 리더십을 좋아하는 CEO들께서 좋은 반응들을 보여주셨습니다. 15가지 태극원리에서 배우는 한국형리더십 발간에 이어 올해 초 또다시 감성 리더십을 소재로 한 마음에 묻다를 발간하게 됐습니다.

이 책은 음양과 태극원리, 건곤감리에 입각해 인문학적, 철학적 요소를 가미한 신간인데요. 마음산책질문서이자 힐링자기계발서이자 시집이지요.

카이스트에서 과학 리더십에 관한 수업을 하면서 '과학적 입장의 리더십은 무엇일까?'를 고민했습니다. 그러던 찰나 수업을 끝내고 학교를 나서는데 카이스트 본관 앞에서 휘날리는 태극기가 눈에 들어오더군요. 대학교 때 역학을 배웠던 저는 그것을 보면서 불현듯 '아, 이것이 우주이고, 역사이고, 과학과 철학이구나'란 생각이 들어 연구를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태극기를 보고 제가 깨달은 원리를 접목하면서 그간 수업을 통해 학생들로부터 검증된 유사성의 결과를 집대성해 그 원리를 정리하기 위해 직접 새로운 자연을 접하기로 마음먹고 2008년 베트남으로 향했습니다. 호치민에서 달랏으로 가는 여정 동안 마침내 '건, 곤, 감, 리를 통해 본 12가지 태극원리'를 완성시킨 저는 한국에 돌아와 마지막 열두 번째 원리인 '사랑과 봉사'를 '인류애'로 정리하고 여기에 태극기의 원, 음양, 선과 여백에서 3가지 원리를 더해 이것을 최종 완성시켰습니다.

위대한 리더십은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받아들이고 변화하는 세상에 능동적으로 대처할 수 있는 실력과 인품을 함께 갖추는 것입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정신공부와 마음공부, 몸의 공부가 조화를 이뤄야하는데 태극에는 이러한 세상과 자연의 모든 원리가 숨어있습니다.

-원장님이 태극에서 찾은 12가지 기본 원리는 뭔가요?

▲정신공부인 '건(하늘)'은 무한성, 창의성, 지향성을 뜻합니다. 마음공부인 '곤(땅)'은 다양성, 공평성, 정직성을 뜻하죠. 몸의 공부인 '감(물)'은 생명력, 유연성, 투명성을 뜻합니다. 조화공부인 '리(불)'는 역동성, 표현력, 인류애를 뜻하죠. 이때 인류애로 정리되는 성공 원리를 통해 '한국형리더십'이 글로벌 리더십임을 느꼈습니다. 13번째 원리로 태극의 음양인 원형은 아날로그적 감성을 뜻하고, 각형으로 이뤄진 4괘는 디지털적인 사고를 의미합니다. 흰 여백은 우리가 채워나갈, 정체되지 않는 미래의 공간입니다. 마지막으로 15번째 태극의 원이 상징하는 것은 세상의 중심은 우리가 있는 곳이자 하나 되는 세상에 대한 메시지를 의미합니다.

-원장님, 앞으로의 계획을 들려주시지요.

▲저는 지난 2012년 데일 카네기 100주년 기념식이 열린 하와이 세계 컨벤션대회에 참석했는데요. 전 세계 90여 개국 1000여 명의 강사 앞에서 '위너 어워드(Winner Award)'를 수상하는 값진 경험을 했습니다. 또 회원들과 함께 '카네기 100년 클럽 나눔의 공간'을 창립해 초대 회장에 이어 단장을 맡고 있습니다. 더불어 사는 사회를 위해 꾸준히 지역 봉사를 하고 이 시대 카네기 리더십 커뮤니케이션 전문가로서 솔선수범을 보여주기 위해 노력할겁니다. 한국형리더십 아카데미 프로그램을 시작한데 이어 인문학을 기초로 한 인문경영리더십 과정도 개설했는데요. (사)한국산업카운슬러협회에서 인증한 산업카운슬러 1급 자격으로 새로운 영역에도 도전하고 있는 중입니다. 올 봄부터는 마음산책을 통한 힐링에세이집 박영찬, 고은아의 휴먼포인트 마음에 묻다를 끌어안고 전국을 누비면서 대한민국 전역에 비전과 열정을 심어주고 인성 리더십 커뮤니케이션 교육을 전파할 예정입니다.


대담·정리=한성일 취재4부장(부국장)·사진제공=박영찬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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