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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20~30대 젊은 층을 중심으로 크게 늘고 있는 ‘크론병’에 주의하셔야겠습니다.
크론병은 입에서 항문까지 소화관 전체에 걸쳐 어느 부위든지 발생할 수 있는 만성 염증성 장질환입니다.
궤양성 대장염과 달리 염증이 장의 모든 층을 침범하며, 대장과 소장이 연결되는 부위인 회맹부에 발병하는 경우가 가장 흔합니다. 그 다음으로 대장, 회장 말단부, 소장 등에서 흔히 발생합니다.
복통, 설사, 식욕부진, 체중 감소 같은 증상이 나타납니다. 크론병으로 사망에 이르는 경우는 드물지만 완치가 어렵고 장 폐쇄과 장협착, 항문 주위 질환 같은 여러 합병증이 나타날 수 있어 주의해야 합니다.
복통이나 설사 같은 증상이 장기간 이어지거나 관절, 피부, 눈에까지 이상이 동반되면 정확한 진단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합니다.
크론병으로 병원을 찾은 환자는 2011년 1만3천여명에서 2015년 1만8천여명으로 4년동안 31.7%나 증가했습니다. 해마다 7.1%씩 환자가 늘어난 셈입니다.
연령별로는 지난해 기준 20대가 29.3%로 가장 많았고 30대 21.4%, 10대 14.5%를 차지해서 20~30대 환자가 전체 진료인원의 절반(50.7%)을 넘었습니다. 주로 15~35세에 진단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성별로는 남성이 여성의 2배였으며 특히 전체 진료 인원 가운데 20~30대 남성 비중이 36.9%로, 환자 3명 중 1명 이상은 젊은 남성이었습니다.
크론병은 유럽쪽에서 많이 발생하는 병이지만 서구적 식생활의 보편화로 한국에서도 점차 늘어나고 있습니다.
크론병은 현대의학에서는 아직 확실한 원인을 모르는 상태여서 예방법은 없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다만 크론병을 예방하기 위해선 우선적으로 서구적인 식단을 개선해나가는 것도 필요하다고 합니다.
잘못된 식생활로 인한 인스턴트 식품의 과도한 섭취나 몸속 미생물의 균형을 깨트리는 화학 첨가제 혹은 약물 복용, 장내 염분 부족 등도 영향을 줄 수 있다고 합니다.
흡연이나 과도한 스트레스는 피해야 합니다.
크론병에 좋은 음식으로는 찹쌀, 조, 노란 콩, 참깨, 호도, 밤, 은행, 딸기가 좋다고 합니다.
김의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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