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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롯데마트 김종인 대표가 18일 오전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가습기 살균제 피해자 사과 및 보상 발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연합 |
롯데마트가 18일 가습기 살균제 관련 업체 중 처음으로 피해자들에 대한 사과와 함께 보상 방안을 내놨습니다.
이번 대국민 사과 기자회견은 2011년 임산부 및 영·유아 약 140여명이 숨진 지 5년 만에 살균제 제조·유통에 관여한 기업이 소비자와 국민을 상대로 한 첫 사과라는 점에서 눈길을 끕니다.
하지만 구체적인 방안이 제대로 마련되지 않았다는 점에서 '임시방편'에 그친 것 아니냐는 지적도 일고 있습니다.
참고로 2011년부터 지난해 10월 말까지 충청권에서 가습기 살균제의 잠재적 피해자는 모두 109만명으로 추산되며 충청권에서 확인된 피해자는 모두 74명입니다. 그 중 사망자가 25명, 투병 중인 환자는 49명에 달하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의 권하는 가습기 안전 사용법을 알아보면 가습기는 햇볕에 말려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하루에 한 번 물통의 물을 버리고 내부를 베이킹소다나 식초를 사용해서 구석구석 세척한 뒤 베란다에 내놓고 햇볕에 바짝 말려서 사용하도록 합니다.
특히 어린아이가 있는 집이라면 3시간 간격으로 물을 갈아주는 것이 좋고 물통 뿐 아니라 내부 부속품도 이틀에 한 번씩 세척합니다.
가습기살균제 사용은 피해야 하며 한 번에 3시간 이상 계속 틀지 말고, 하루에 2번 최소 10분 이상 창문을 활짝 열고 환기해줘야 합니다. 가습기를 고를 때는, 청소와 관리가 쉽도록 물통 입구가 큰 것이 좋습니다.
가습기의 종류는 초음파 가습기와 가열식 가습기, 기화식 가습기가 있는데 종류에 따라 장단점이 있는 만큼 꼼꼼히 살펴보고, 고르시는 것이 중요합니다.
김의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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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8일 오전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가습기 살균제 피해자 관계자들이 롯데마트의 사과 및 보상발표 기자회견이 끝난 뒤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이들은 정부가 이미 2011년 원인미상 폐질환의 원인으로 가습기 살균제를 지목했음에도, 5년 넘게 침묵하다가 관련 임직원들의 검찰 소환이 임박하자 사과와 보상을 언급하는 것은 '면피용'일 뿐이라는 진정성이 없는 사과라고 주장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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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의화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