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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게티이미지뱅크 |
‘봄나물’의 제왕으로 불리는 두릅이 제철입니다. 두릅은 두릅나무에 달리는 새순으로, 독특한 향이 특징입니다.
두산백과에 따르면 두릅의 종류에는 땅두릅과 나무두릅이 있습니다. 땅두릅은 4∼5월에 돋아나는 새순을 땅을 파서 잘라낸 것이고, 나무두릅은 나무에 달리는 새순을 말합니다. 남부지방에서 3~4월, 중부지방에서 4~5월 순이 나오는 시기만 수확할 수 있습니다.
자연산 나무두릅의 채취량이 적어 가지를 잘라다가 하우스 온상에 꽂아 재배하기도 합니다. 나무두릅은 강원도, 땅두릅은 강원도와 충청북도 지방에서 많이 재배합니다.
봄 두릅은 금이고 가을 두릅은 은이라고 합니다. 겨우내 뿌리에 저장돼 있던 영양분이 가지 끝에 새순으로 맺히기 때문입니다.
봄철에 나는 두릅은 미네랄과 섬유질이 풍부해 춘곤증과 무기력 해소에 좋고 비타민A, 비타민C, 칼슘은 물론 인삼의 대표성분인 사포닌이 많은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혈당을 내리고 혈중지질을 낮추어 주므로 당뇨병·신장병·위장병에 좋다고 합니다.
두릅의 어린 순은 부드럽기 때문에 무쳐 먹거나 데쳐서 초고추장에 찍어 먹습니다. 두릅을 데치는데 걸리는 시간은 30초에서 1분 이내가 적당합니다. 팔팔 끓는 물에 넣은 뒤 한번 더 끓기 시작하면 바로 찬물에 담가줍니다.
데친 나물을 쇠고기와 함께 꿰어 두릅적을 만들거나 밀가루를 묻혀서 튀겨먹어도 맛있습니다. 사포닌 성분이 있어서 입 안에 넣었을 때 특유의 향이 돌고 적당히 데치면 쌉쌀한 맛도 있어 봄철 잃어버린 입맛을 살리는데 좋습니다.
김치·튀김·샐러드로 만들어 먹어도 좋으며 오래 보관하기 위해 소금에 절이거나 얼리기도 합니다.
두릅의 산지로 유명한 강원 영월군에서는 오는 29일부터 다음달 1일까지 3일간 제50회 단종문화제가 열리며 농·특산물 판매장에서 두릅도 판매합니다.
김의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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