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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북한은 6월1일에 우리의 '어린이날'과 비슷한 성격의 기념일인 '국제아동절'을 기념하고 있다. 사진은 북한의 지난해 국제아동절 행사 모습/연합 DB |
어린이 날이 처음 시작된건 일제강점기인 1923년 5월 1일이었습니다.
1919년 3.1운동 이후 소파 방정환 선생은 어린이들에게 민족의식을 불어넣고자 하는 운동을 본격적으로 전개할 목적으로, 1923년 5월 1일 색동회를 중심으로 방정환 선생과 8명의 인사가 모여 어린이날을 공포하고 기념행사를 치렀습니다.
이후 1927년부터 5월 첫째주 일요일로 날짜가 바뀌어 행사가 진행되다 1939년 일제의 억압으로 잠시 중단하는 아픔을 겪기도 했습니다.
이후 5월5일이 어린이날로 정해진건 해방 다음해인 1946년부터 였습니다.
그 뒤 1957년에 대한민국 어린이헌장을 선포하고 1970년에는 대통령령에 따라 공휴일로 지정돼서 오늘에 이르고 있습니다.
‘어린이’라는 말이 등장한건 생각보다 오래되지 않았습니다.
96년전인 1920년 소파 방정환 선생이 ‘어린이’란 단어를 처음 만들어서 사용한 당시로서는 신조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어린이는 ‘어린 사람’ 이라는 뜻으로 당시 널리 쓰이던 아이라는 말에 비해 좀 더 독립적인 인격체로 어린이를 대우하는 느낌을 주기위해 만들어졌다고 합니다.
세계 최초로 어린이날을 제정한 나라는 터키로 4월 23일이라고 합니다. 일본도 우리와 같은 5월 5일이 어린이날이지만 이 날은 남자 아이들의 축제날이고 여자아이를 위해서는 3월 3일에 축제가 치러진다고 합니다.
세계 곳곳 많은 나라들이 어린이날을 제정하고 있지만 특이하게도 미국은 우리나라처럼 공휴일로 정한 ‘어린이날’이 따로 있지 않다고 합니다.
북한의 어린이들은 우리와 다른 어린이날을 보내고 있습니다. 6월1일의 국제아동절과 6월6일의 소년단 창립일이 북에서는 어린이날에 해당된다고 합니다.
분단의 역사 속에 어린이날조차 남북이 함께 하지 못하고 있는 셈입니다.
김의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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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의화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