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혜림 |
●대전실내악축제 무대 오르는 이혜림 바이올리니스트와 그의 친구들
“클래식과 함께 즐겨라, 인생 만세!”, “Viva La Vida!”.
도심에서 음악과 함께 하는 여유로운 휴식의 시간, 실내악의 계절, 2016 대전실내악축제가 시작된다.
대전예술기획(대표 황하연)이 매년 주최해온 대전실내악축제가 올해로 제16회를 맞는다. 이번 실내악축제는 다음달 2일부터 23일까지 대전예술의전당 아트홀과 앙상블홀에서 계속된다.
이번 실내악축제는 서울비르투오지챔버오케스트라, 하이든 트리오, 피아노 듀오 패트릭 오번&아르템 야진스키, 앙상블 콘 브리오, 앙상블 소토보체, 트리오제이&성재창, 넥스트 제너레이션 콘서트, 앙상블 콘 쿠오레, 비바체 페스티벌 앙상블, 손열음&노부스 콰르텟, 카르미나 콰르텟&니나 코르티,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팀이 출연한다.
황하연 대전예술기획 대표는 “이번 대전실내악축제 연주자중 가장 주목할만한 연주자는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팀의 바이올린 연주자 이혜림”이라고 소개했다. 이에 아직 미국에 있는 연주자 이혜림을 대신해 이혜림의 아버지인 충남대 의과대학 병리학·법의학교실 이충식 교수(의학박사)와 황하연 대표를 만나 떠오르는 신예 바이올리니스트 이혜림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편집자 주>
-이혜림양의 연주날짜는 언제인지요?
▲8월 23일 화요일 오후 7시30분 대전예술의전당 아트홀에서 '썸머타임'이란 제목으로 연주합니다. 아메리칸 익스프레스팀 소속이지요.
그레미가 선택한 재즈피아니스트 알렉스 브라운과 시카고 트리뷴이 선정한 라이징 스타 반도네오니스트 줄리앙 라브로와 함께 연주합니다. 미국에서 가장 핫 한 3명의 신예들이 만들어내는 가장 미국적인 음악이라고 할 수 있지요. 대전예술기획이 주최하고 주관하고 티켓 예매도 합니다. 8세 이상 입장 가능합니다.
▲ 재즈피아니스트 알렉스 브라운<왼쪽 사진>과 반도네오니스트 줄리앙 라브로 |
-이혜림양이 출연하는 이번 공연 내용에 대해 소개해주실까요?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썸머타임'이 이번 공연 제목인데요. 뜨거운 태양이 이글거리는 8월, 태양보다 더욱 뜨거운 무대로 더위를 잠재울 공연입니다.
아메리칸 익스프레스는 재즈피아니스트 알렉스 브라운과 바이올리니스트 이혜림, 반도네오니스트 줄리앙 라브로가 모인 앙상블인데요. 음악에 대한 열정과 실력을 겸비한 프로젝트 그룹입니다.
먼저, 알렉스 브라운은 2016년 그래미상 수상을 하면서 화려하게 등장한 피아니스트로 뛰어난 표현력과 리듬감이 무대를 압도하는 연주자입니다. 키보드 매거진에서는 “진정으로 간직하고 싶은 명연주”라는 호평을 받은바 있고요. 색소포니스트 미구엘 제논으로부터 윈튼 마살리스, 링컨 센터 재즈 오케스트라에 이르기까지 전설적인 뮤지션들과 함께 주목할 만한 공연들을 펼쳤습니다.
현재 북아메리카와 남아메리카, 유럽, 아시아에서 솔리스트이자 앙상블 연주자로 활발하게 활동하는 이혜림은 실험적이면서도 거침없는 연주로 사랑받고 있는 바이올리니스트입니다. 2015년에는 한국의 고전과 현대 음악을 주제로 하는 모코 뮤직의 예술감독으로 'Tarisio Young Artist Grant'를 수상하는 등 이미 전 세계적으로 실력을 인정받은 연주자입니다.
시카고 트리뷴의 하워드 레이흐에 의해 “아코디언계의 떠오르는 스타”로 인정받은 반도네온 연주자 줄리앙 라브로는 화려한 테크닉과 서정적인 멜로디를 선보임과 동시에 작곡가, 편곡자로서의 신선한 창의력으로 국제적인 명성을 떨치고 있습니다.
-이번 연주회의 성격은 어떤지요.
▲ 재즈와 탱고, 리얼 아메리칸 음악이 함께하는 음악회입니다.
특히 이번 연주는 한국에서의 초연 무대로, 재즈를 클래식 반열에 올려놓은 조지 거쉬인의 작품들과 탱고 음악의 정수를 보여주는 아스토르 피아졸라의 작품들로 구성된 음악회입니다.
우리가 잘 알고 있는 거쉬인의 '포기와 베스'외에 바이올리니스트 이혜림이 최초로 발굴한 거쉬인의 미발표곡들과 피아졸라 외에 남미의 이국적인 선율이 매력적인 디에고 스킷시와 페르난도 오테로의 곡들을 관객들에게 선사할 예정입니다.
이번 연주는 올해 하반기에 발매 예정인 음반에 수록될 곡들로 구성됐습니다. 발매 예정인 음반에서는 조지 거쉬인이 당시 사용하였던 피아노로 연주해 그 특별함이 더해질 예정입니다.
8월 23일 미국에서 가장 뜨고 있는 3명의 신예 연주자들이 선사하는 이국적인 선율들과 함께 뜨거운 여름을 더욱 뜨겁게 지내보면 어떨까요. 자신있게 추천드립니다.
-떠오르는 핫한 스타 이혜림양에 대해 좀더 자세히 소개해주실까요?
▲멕시코의 El Norte 신문은 이혜림에 대해 “바이올리니스트 이혜림은 완벽한 운율과 적절한 음악성으로 관중들을 숨죽이게 했다”고 평했습니다.
이혜림은 현재 북아메리카와 아메리카, 유럽, 아시아에서 다재다능한 음악가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독주와 실내음악, 오케스트라 연주생활을 하고 있는 이혜림은 윈스턴 살렘 심포니, 심포니 어브 더 마운틴스, 몬터레이 심포니 오케스트라에서 초청 독주자로서 협연을 했습니다.
지난해에는 미국 오바마 대통령이 참관하는 제38회 케네디 센터 아너스 시상식에서 세계적인 첼리스트 요요마와 함께 연주했고, 2016년 '마이 타임 이즈 나우:뮤직 포 바이올린 앤 피아노 인스파이어드 바이 더 거쉬인' 을 데뷔앨범으로 출반했습니다.
이혜림은 대전에서 태어나 8세때 미국으로 건너간 후 10세때 처음으로 오케스트라와 협연을 했던 음악영재입니다. 그 후 제임스 라레돔, 요젭 실버스타인, 파멜라 프랭크, 미리암 프라이드, 핀처스 주컴 등의 마스터클래스에서 연주했습니다.
이혜림은 또 프러시아 코브 인터네셔널 뮤직 세미나, 반프 센터, 압펜 뮤직 페스티벌, 탕 레우드 뮤직 센터, 뮤직 아카데미 어브 더 웨스트, 스폴레토 뮤직 페스티벌 유에스에이, 쉴레스윅-홀스테인 뮤직 페스티벌, 사라소타 뮤직 페스티벌 같은 유명한 음악 축제에 참가했습니다.
이혜림은 프러시아 오픈 챔버, 로마 챔버 뮤직 페스티벌, 아멜리아 뮤직 페스티벌에서도 연주했고, 로버트 맥듀피, 배리 쉬퍼맨, 데이비드 할렌, 크리스토퍼 렉스, 토드 팔머 등과 함께 연주했습니다.
이혜림은 2015년 한국의 고전과 현대 음악을 주제로 하는 모코 뮤직 예술감독으로 타리시오 영 아티스트 그랜트를 수상했습니다. 또 에비타 콰르텟을 구성해 2014년 피쇼프 챔버 뮤직 컴페티션에서 동메달을 수상했습니다.
이혜림은 윈스턴 살렘 심포니 컴페티션, 더 노스캐롤라이나 심포니 컴페티션, 더 노스캐롤라이나 스티링스 티처 어소시에이션 컴페티션, 레녹스 영 아티스트 컴페티션, 엘리자베스 하퍼 바우간 컴페티션 등 수많은 경연대회에서 입상했습니다.
이혜림은 유니버시티 어브 노스 캐롤라이나스쿨 어브 더 아트 고등학교에서 케빈 로랜스를 사사했고, 뉴 잉글랜드 컨서바토리 대학에서는 제임스 버스웰, 라이스 유니버시티 쉐퍼드 스쿨 어브 뮤직 대학에서는 도로시 스탈링 스칼라 전액 장학금을 받고 조 일리앙 린에게 석사과정을 사사했습니다. 또 미시간 유니버시티 스쿨 어브 뮤직, 테아트르 앤 댄스에서는 데이비드 할렌의 지도하에 전액 장학생으로 박사 학위를 취득했고, 파리국립고등음악원에서도 공부했습니다.
-이혜림 양은 연주자로서 어떤 특성을 갖고 있나요?
▲이혜림은 음악성도 뛰어나지만 노력도 정말 많이 합니다. 음악에 대한 해석도 깊이가 있죠. 미국에서 콩쿠르에 입상하면서 두각을 보여줬는데 앞으로 더 발전할 가능성이 많은 아티스트입니다. 특히 피아졸라 음악에 대한 표현이 아주 우수합니다. 리스터치 없이 99% 퍼펙트하게 연주하는 친구입니다. 굉장히 독특하고 음악에 대한 헌신도가 높지요. 늘 자신은 바이올린과 결혼했다고 말합니다. 바이올린을 연주하는 시간이 가장 행복하다고 말하죠. 이혜림은 미국에서 한국의 소리를 담는 '모코'의 조감독이자 부감독 역할을 합니다. 한국의 음악을 세계화시키는데 일익을 담당하고 있죠. 실내악축제 음악감독인 이경선 서울대 교수가 리허설때 이혜림 연주를 듣고 너무나 잘한다고 칭찬했습니다. 군계일학이라고 말했죠.
●연주회 프로그램 소개
[The George Gershwin with Violin and Piano] Improvisation 즉흥연주 //Sleepless Night 잠 못 이루는 밤 / arr. Alex Brown// Violin Piece 바이올린 소품 / arr. Alex Brown // Embraceable You 안아주고 싶은 당신 / arr. Alex Brown //From Opera
대담·정리=한성일 취재4부장(부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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