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복만땅] 현대 정주영, LG 구인회 창업주 이름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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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복만땅] 현대 정주영, LG 구인회 창업주 이름엔?

[원종문의 오복만땅] 14. 부자(富者)되는 이름-2

  • 승인 2016-09-02 11:00
  • 원종문 명인철학원 원장원종문 명인철학원 원장
▲고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과 고 구인회 LG그룹 창업 회장.
▲고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과 고 구인회 LG그룹 창업 회장.


정주영(鄭 周永)씨 현대그룹의 창업주이시다. 두루 주, 길 영자를 쓰는데 두루는 주변 두루두루 골고루 여럿이의 뜻이고, 길 영은 오래도록 길게 영원토록 의뜻이다.

무엇을 혼자 하거나 혼자 갖는 것이 아니라 두루두루 여럿이 어울려 함께하며 한 가지 일만 하는 것이 아니라 현대조선, 현대상선, 현대건설, 현대자동차 등등 두루두루 돈 되는 사업이면 다한다.

강원도 통천군 송전면 아산리 210번지에서 태어난 정주영 씨는 힘차게 솟아오르고 뻗어 내린 산봉우리와, 천지가 온통 흰 눈에 파묻히고 가지만 앙상한 한겨울에도 푸른 기상이 변함없는 소나무 숲을 보며 자라고 강원도 동해바다의 맑고 푸른바다를 보며 자라서 누구보다 뱃장이 크고 의지가 강하며 창의력, 상상력, 추진력이 강하다. 걸려 넘어질 걸림돌도 그에게는 밟고 올라서는 디딤돌로 변한다.

▲ 정주영명예회장 소떼몰고 방북
<br />정주영현대명예회장이 16일 오전 소떼를 몰고 방북, 임진각에서 열린 행사장에서 소를잡고 손을 흔들어 보이고 있다. 1998.6.16 (연합뉴스)
▲ 정주영명예회장 소떼몰고 방북
정주영현대명예회장이 16일 오전 소떼를 몰고 방북, 임진각에서 열린 행사장에서 소를잡고 손을 흔들어 보이고 있다. 1998.6.16 (연합뉴스)
억척같은 기질과 무시무시한 뚝심에 무엇이던 마음먹으면 끝장을 보는 우직함이 몸에 배어있는 정주영 씨는 불가능을 모르고 좌절을 모른다.

고향이 아산(峨山)인 정주영 씨는 아산(峨山)을 아호(雅號)로 쓰는데 높을 아, 뫼 산 자로 험준하고 높은 산을 의미한다.
지금은 북쪽 땅인 강원도 시골에서 초등학교 졸업도 제대로 못한 어린소년이 소판 돈을 아버지 몰래 가지고 서울로 간 그는
어릴 때의 소 값을 갚는다고 83세의 나이에 북녘 땅에 소 1001마리를 끌고 갔고 대통령에 도전하기도 했다.

엘지(LG)그룹의 창업주는 구인회(具仁會)씨다. 어질 인(仁), 모을 회(會)자를 쓴다. 어진 사람을 모은다는 뜻이다. 성인 은 모두 어질어야함을 강조하지만 성인 중에서도 특히 어질 인(仁)하면 공자(孔子)가 으뜸이다.

▲ LG전자를 각각 창업해 세계적 전자업체로 키운 공로로 미국 소비가전협회(CEA) '명예의 전당'에 헌액된 구인회 LG그룹 창업 회장.
▲ LG전자를 각각 창업해 세계적 전자업체로 키운 공로로 미국 소비가전협회(CEA) '명예의 전당'에 헌액된 구인회 LG그룹 창업 회장.


공자는 『시(詩)』, 『서(書)』, 『예(禮)』, 『악(樂)』을 가르쳤는데, 제자가 약 3천명에 육예(六藝)에 통달한 자가 72명이나 되었다. 공자는 문(文), 행(行), 충(忠), 신(信) 네 가지를 가르쳤고, ‘함부로 억측하지 말 것’ ‘맹목적으로 긍정하지 말 것’ ‘자기 견해를 고집하지 말 것’ ‘사사로운 마음을 가지지 말 것’의 네 가지를 끊으라고 했다. “세 사람이 가면 틀림없이 본받을 만한 사람이 있다.”

공자의 사상과 학문은 예(禮)와 어짊(仁)으로 귀결되는데 구인회(具仁會)엘지그룹 창업주의 이름은 바로 공자의 마음을 닮았다. 어진이 들을 모은다는 그의 이름은 “ 구인회, 구철회, 구정회, 구태회, 구평회, 구두회” 여섯 형제가 한 몸처럼 똘똘 뭉쳐서 대한민국을 대표할만한 굴지의 대기업으로 이끌어온 엘지의 기업정신으로 승화된다.

엘지그룹의 창업주 구인회(具仁會) 씨의 태어난 고향은 경남의 진주시 지수면 승산리 라는 마을에서 태어났다.

지수면(智水面)은 지혜 지, 물수, 지혜를 샘솟게 하는 맑은 물이 있는 마을이고 승산리(勝山里)는 이길 승, 뫼산으로 산보다도 더 높이 쌓아서 산(山)을 이기는(勝)마을이니 큰 부자를 낸 참으로 복 받은 마을이다.

지혜가 물처럼 샘솟는 지수(智水)면에서 높은 산을 이기는 승산(勝山)리에서 어진 사람을 모으는 구인회(具仁會)라는 큰 인물이 나왔다. 이름은 존재의 의미와 존재의 가치를 지닌다. 이름은 참으로 중요하다.

/원종문 명인철학원 원장


원종문 명인철학원 원장은 한국동양운명철학인협회 이사, 한국작명가협회 작명시험 출제위원장, 국제뇌교육대학원 성명학 교수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연세대 명리학 전문과정과 경희대 성명학 전문과정을 수료했습니다. ‘이름 전문가’로 활동하며 ‘한국성명학 총론’, ‘명학신서’, ‘이름과 성공’ 등의 저서를 발표했습니다. 문의 010-6891-7897. 사무실 042)223-78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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