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보성갤러리, 광복 72주년 기념 구한말·일제강점기 특별전

  • 전국
  • 수도권

다보성갤러리, 광복 72주년 기념 구한말·일제강점기 특별전

‘민비 초상화 및 독립운동가와 친일파 등의 묵적(墨跡) 미공개 작품 300여점 공개’

  • 승인 2017-08-16 15:19
  • 강영한 기자강영한 기자
대한제국 120주년·광복 72주년을 기념하여 다보성고미술·다보성갤러리(관장 및 사, 한국고미술협회 회장 김종춘)는 우국충정의 독립운동가를 위시하여 개화파와 친일파 및 조선통감·총독부 관료 등의 묵적(墨跡) 190여점과 명성황후 초상화 및 영왕·영왕비(李方子) 등을 비롯한 유물 총 300여점의 특별전을 8월 14일-8월 31일에 공개한다.

특히 명성황후(明成皇后, 1851-1895) 초상화(견본 수묵·담채 족자, 66.5×48.5cm)로 추정되는 작품이 주목되며, 묵적들은 주로 행서, 초서 작품으로 이백(李白)·두보(杜甫)·소동파(蘇東坡) 등이 지은 이름난 한시와 산문들을 비롯하여 자작시 및 묵란(墨蘭) 등이다.

▲ 대한제국 120주년·광복 72주년을 기념하여 다보성고미술·다보성갤러리가 우국충정의 독립운동가를 위시하여 개화파와 친일파 및 조선통감·총독부 관료 등의 묵적(墨跡) 190여점과 명성황후 초상화 및 영왕·영왕비(李方子) 등을 비롯한 유물 총 300여점을 공개하고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br />
▲ 대한제국 120주년·광복 72주년을 기념하여 다보성고미술·다보성갤러리가 우국충정의 독립운동가를 위시하여 개화파와 친일파 및 조선통감·총독부 관료 등의 묵적(墨跡) 190여점과 명성황후 초상화 및 영왕·영왕비(李方子) 등을 비롯한 유물 총 300여점을 공개하고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묵적 작품은 독립운동가 15인과 개화파 2인, 친일파 26인, 기타 11인의 190여점으로 대부분 미공개된 것이다.

특히, 독립운동가들의 작품은 일제강점기에 그들의 활약과 생활상의 삶을 이해하는데 매우 중요한 의미를 내보인다. 반면, 친일파들의 작품은 반민족 행위 및 역사적 상황 아래에서 그들의 성향을 살피는 귀중한 자료가 된다.

독립운동가의 작품은 권동진(權東鎭), 김가진(金嘉鎭), 김광제(金光濟), 김윤식(金允植), 민창식(閔昌植), 손병희(孫秉熙), 송병선(宋秉璿), 송홍(宋鴻), 신석우(申錫雨), 유길준(兪吉濬), 윤봉길(尹奉吉), 이강(李堈), 이재윤, 이준(李儁), 조병옥(趙炳玉) 등 15인의 27편이 있다.

또한 친일파의 작품은 고영희(高永喜), 김성근(金聲根), 김영진(金英鎭), 김창한(金彰漢), 민병석(閔丙奭), 민원식(閔元植), 박영효(朴泳孝), 박원근(朴源根), 박제순(朴齊純), 송병준(宋秉畯), 신응희(申應熙), 유혁로(柳赫魯), 이두황(李斗璜), 이범래(李範來), 이승구(李承九), 이완용(李完用), 이준용(李埈鎔), 이진호(李軫鎬), 이하영(李夏榮), 장석주(張錫周), 정병조(鄭丙朝), 정진홍(鄭鎭弘), 조희문(趙羲聞), 조희연(趙羲淵), 최정덕(崔廷德), 홍준표(洪埈杓) 등 26인의 121편이다.

▲ 다보성고미술·다보성갤러리가 공개한 명성황후 초상화로 추정되는 작품/사진=다보성고미술·다보성갤러리
▲ 다보성고미술·다보성갤러리가 공개한 명성황후 초상화로 추정되는 작품/사진=다보성고미술·다보성갤러리

이밖에 영친왕과 왕비인 이은(李垠)·이방자(李方子) 및 민영익(閔泳翊)의 작품이 있고, 민비 살해범으로 알려진 미우라 고로(三浦梧樓)의 자작시 1편도 있다.
또, 1대 통감인 이토 히로부미(伊藤博文)와 3대 통감이자 초대 조선총독부 총독인 데라우치 마사타케(寺內正毅), 2대 통감 소네 아라스케(曾禰荒助), 3·5대 총독인 사이토 마코토(齋藤實), 8대 총독 고이소 구니아키(小磯国昭), 2대 부통감이자 정무총감인 야마가타 이사부로(山縣伊三郞) 등 11명의 일제관료 작품 28편도 선보이고 있어 시선을 잡는다.

한편, ‘조선 (왕실)공예 전통의 진작'을 취지로 1908년 이왕가(李王家)에서 설립한 이왕직미술품제작소(李王職美術品製作所) 작품과 이왕가의 다양한 도자·장신·칠보공예 유물 등도 갖추어 전시된다.

▲ 다보성고미술·다보성갤러리가 명성황후 초상화로 추정 근거로 삼는 초상화 뒷면 '민씨 부인'이라는 글씨 중 지워진 '민씨' 글자를 적외선 촬영으로 복구했다는 주장이다. / 사진=다보성고미술·다보성갤러리
▲ 다보성고미술·다보성갤러리가 명성황후 초상화로 추정 근거로 삼는 초상화 뒷면 '민씨 부인'이라는 글씨 중 지워진 '민씨' 글자를 적외선 촬영으로 복구했다는 주장이다. / 사진=다보성고미술·다보성갤러리

다보성고미술·다보성갤러리 김종춘 관장은 “오랫동안 기획해온 독립운동가와 친일파 등의 작품들을 이번에 한데 모아 공개한 것은 대한제국시기부터 광복하기 전까지의 그 당시 시대상황을 이해하는데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이번에 이 유물들을 모두 해독하여 발행한 도록으로 감상과 역사자료로 널리 활용되기를 바란다.”라고 하였다.

이번에 해독을 맡은 여해고전연구소 노승석 소장은 “이번 광복절을 기념하기 위하여 독립운동가들을 비롯한 묵적 작품을 한데 모아 공개전시하고 도록을 내게 되어 다시 한 번 우리 역사와 문화를 되짚고 바로 세우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라 하였다.
서울=강영한 기자 gnews12@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천안 쌍용동 아파트서 층간소음 문제로 살인사건 발생
  2. 교실 CCTV 설치 근거 생길까… 법사위 심의 앞두고 교원단체 반발
  3. "역대 최대 1조 2천억 확보" 김해시, 미래 성장동력·안전망 구축 탄력
  4. '대량 실직 위기'…KB국민카드 대전 신용상담센터 노동자 150여 명 불안 확산
  5. 어깨·허리 부상 잦은 소방공무원에게 물리치료사협회 '도움손'
  1. 대전교육청 공무직 4일 총파업… 94개 학교 급식 차질
  2. 동구 정다운어르신복지관, 2025년 '정담은 김장나눔'
  3. 4일 밤사이 세종·충남 1~5㎝ 적설 예고
  4. 대덕구노인종합복지관, 김장김치 나눔 행사
  5. [2026학년도 수능 채점] 입시 전문가들이 말하는 정시 전략

헤드라인 뉴스


대전·충남 행정통합 탄력받나… 李대통령 "모범적 통합" 언급

대전·충남 행정통합 탄력받나… 李대통령 "모범적 통합" 언급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이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이재명 대통령이 대전·충남 행정통합에 대해 긍정적으로 언급하면서다. 김태흠 충남지사와 이장우 대전시장은 이 대통령의 긍정적 반응에 대해 환영의 뜻을 밝히며 행정통합 법안 처리에 적극적으로 나서줄 것을 요청했다. 이 대통령은 5일 충남 천안 한국기술교육대학교에서 '첨단산업의 심장, 충남의 미래를 설계하다'라는 주제로 열린 타운홀미팅에서 '5극 3특' 체제를 거론하며 "지역 연합이 나름대로 조금씩 진척되는 것 같다"면서도 "협의하고 협조하는 수준이 아니라 대규모로 통합하는 게 좋다고 생..

충남도, 당진에 2조 원 규모 `AI데이터센터` 유치
충남도, 당진에 2조 원 규모 'AI데이터센터' 유치

충남도가 2조 원 규모 AI데이터센터를 유치했다. 김태흠 지사는 4일 도청 대회의실에서 오성환 당진시장, 안병철 지엔씨에너지 대표이사, 정영훈 디씨코리아 대표이사와 당진 AI데이터센터 건립을 위한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 따르면, 지엔씨에너지는 당진 석문국가산업단지 내 3만 3673㎡(1만 평) 부지에 건축연면적 7만 2885㎡ 규모로 AI데이터센터를 건립한다. 이를 위해 지엔씨에너지는 디씨코리아 등과 특수목적법인(SPC)을 구성하고, 2031년까지 2조 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지엔씨에너지는 이와 함께 200여 명의 신규 고용..

11월 전국 민간아파트 평당 분양가 2797만 원 달해
11월 전국 민간아파트 평당 분양가 2797만 원 달해

전국 민간아파트 ㎡당 평균 분양가가 사상 처음으로 800만원을 넘어섰다. 평당(3.3㎡) 분양가로 환산하면 2797만 원에 달했다. 5일 리얼하우스가 청약홈 자료를 분석한 결과, 11월 전국 민간아파트 ㎡당 평균 분양가격은 827만 원이다. 관련 통계를 작성한 이후 최고치로 1년 새 6.85% 올랐다. 전국 ㎡ 당 분양가는 지난 2021년 530만 원에서 2023년 660만 원으로 오른 데 이어 2024년에는 750만 원까지 치솟았다. 올해 들어 상승 흐름은 더 빨라져 9월 778만 원, 10월 798만 원, 11월 827만 원으로..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충남의 마음을 듣다’ 참석한 이재명 대통령 ‘충남의 마음을 듣다’ 참석한 이재명 대통령

  • 2026학년도 수능 성적표 배부…지원 가능한 대학은? 2026학년도 수능 성적표 배부…지원 가능한 대학은?

  • ‘추울 땐 족욕이 딱’ ‘추울 땐 족욕이 딱’

  • 12·3 비상계엄 1년…‘내란세력들을 외환죄로 처벌하라’ 12·3 비상계엄 1년…‘내란세력들을 외환죄로 처벌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