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1공수특전단 김동현 하사, 백혈병 환자에 조혈모세포 기증 ‘훈훈’

  • 전국
  • 광주/호남

제11공수특전단 김동현 하사, 백혈병 환자에 조혈모세포 기증 ‘훈훈’

  • 승인 2017-09-12 07:55
  • 박영길 기자박영길 기자
크기변환_담양조혈모세포 기증_ 제11공수특전여단
김동현 하사
조혈모세포 기증을 통해 생명 나눔을 실천한 ‘검은베레’ 부사관의 이야기가 감동을 주고 있다.

특수전사령부 예하 제11공수특전여단의 김동현 하사가 그 주인공이다.



김 하사는 어린 시절부터 집근처 고아원의 아이들과 자신보다 힘든 환경에 처한 이웃을 보며 나눔의 꿈을 키워왔다. 남을 돕고 봉사할 수 있는 방법이 뭘까 고민하던 김 하사는 먼저 헌혈을 통해 실천했다.

대한적십자사로부터 헌혈 유공 은장(30회 이상)을 받았을 정도로 평소 이웃 사랑 정신이 남달랐던 그는 한국조혈모세포은행협회에서 기증자를 모집하다는 소식을 접하고 2015년 기증 희망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2년 뒤인 올해 5월 협회로부터 조건이 일치하는 환자가 있다는 연락을 받은 김 하사는 망설임 없이 흔쾌히 기증 의사를 밝혔다

골수는 혈액과 달리 유전자형이 동일해야 이식할 수 있는데, 형제가 아닌 사람끼리 유전자형이 일치할 확률은 약 2만분의 1이다.

김 하사는 유전자 적합 여부와 건강검진, 자가혈 채혈 등의 과정을 거쳐 골수 이식이 ‘적합하다’는 최종 통보를 받고 백혈병으로 투병 중인 생면부지 50대 남성에게 지난 7일 조혈모 세포를 기증했다.

특히 김 하사는 기증 전 금주, 금연, 꾸준한 운동과 식단조절 등 건강관리를 통해 환자에게 최상의 세포를 기증하기 위해 끊임없는 노력을 기울였다.

김 하사는 “제 작은 도움으로 국민 한분의 생명을 살릴 수 있어서 매우 행복하며 앞으로도 고통으로 힘들어하는 환자들을 위해 생명 나눔을 계속 할 것이다” 고 마음 따뜻한 소감을 전했다.

담양=박영길 기자 mipyk0458@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부산 광안리 드론쇼, 우천으로 21일 변경… 불꽃드론 예고
  2. 천안시, 맞춤형 벼 품종 개발 위한 식미평가회 추진
  3. 천안시 동남구, 빅데이터 기반 야생동물 로드킬 관리체계 구축
  4. 천안도시공사, 개인정보보호 실천 캠페인 추진
  5. 천안의료원, 공공보건의료 성과보고회서'보건복지부 장관 표창'
  1. 천안법원, 지인에 땅 판 뒤 근저당권 설정한 50대 남성 '징역 1년'
  2. 충청권 부동산 시장 온도차 '뚜렷'
  3. 천안시, 자립준비청년의 새로운 시작 응원
  4. "마을 앞에 고압 송전탑 있는데 345㎸ 추가? 안 됩니다" 주민들 반발
  5. 백석대,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과 협력…지역 창업 생태계 활성화 기대

헤드라인 뉴스


[지방자치 30년, 다음을 묻다] 대전·충남 통합 `벼랑끝 지방` 구원투수 될까

[지방자치 30년, 다음을 묻다] 대전·충남 통합 '벼랑끝 지방' 구원투수 될까

지방자치 30년은 성과와 한계가 동시에 드러난 시간이다. 주민과 가까운 행정은 자리 잡았지만, 지역이 스스로 방향을 정하고 책임질 수 있는 구조는 아직 완성되지 않았다. 제도는 커졌지만 지방의 선택지는 오히려 좁아졌다는 평가도 나온다. 인구 감소와 재정 압박, 수도권 일극 구조가 겹치며 지방자치는 다시 시험대에 올랐다. 지금의 자치 체계가 지역의 지속가능성을 담보할 수 있는지, 아니면 구조 자체를 다시 점검해야 할 시점인지에 대한 질문이 커지고 있다. 2026년은 지방자치 30년을 지나 민선 9기를 앞둔 해다. 이제는 제도의 확대가..

대전 충남 통합 내년 지방선거 뇌관되나
대전 충남 통합 내년 지방선거 뇌관되나

대전 충남 통합이 지역 의제로선 매우 이례적으로 정국 현안으로 떠오른 가운데 내년 지방선거 뇌관으로 까지 부상할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정부 여당이 강력 드라이브를 걸면서 보수 야당은 여당 발(發) 이슈에 함몰되지 않기 위한 원심력이 거세지고 있기 때문이다. 내년 6월 통합 단체장 선출이 유력한데 기존 대전시장과 충남지사를 준비하던 여야 정치인들의 교통 정리 때 진통이 불가피한 것도 부담이다. 정치권에 따르면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18일 대전 충남 민주당 의원들과 오찬에서 행정통합에 대해 지원사격을 하면서 정치권이 긴박하게 움직이..

정부, 카페 일회용 컵 따로 계산제 추진에 대전 자영업자 우려 목소리
정부, 카페 일회용 컵 따로 계산제 추진에 대전 자영업자 우려 목소리

정부가 카페 등에서 일회용 컵값을 따로 받는 '컵 따로 계산제' 방안을 추진하자 카페 자영업자들의 볼멘소리가 나오고 있다. 매장 내에서 사용하는 다회용 머그잔과 테이크아웃 일회용 컵 가격을 각각 분리한다는 게 핵심인데, 제도 시행 시 소비자들은 일회용 컵 선택 시 일정 부분 돈을 내야 한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정부는 2026년 자원의 절약과 재활용 촉진에 관한 법률을 개정해 2027년부터 카페 등에서 일회용 컵 무상 제공을 금지할 계획이다. 최근 기후에너지환경부가 최근 대통령 업무 보고에서 컵 따로 계산제를 탈 플라스틱 종합 대..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동지 팥죽 새알 만들어요’ ‘동지 팥죽 새알 만들어요’

  • 신나는 스케이트 신나는 스케이트

  • 성금으로 잇는 희망…유성구 주민들 ‘순회모금’ 동참 성금으로 잇는 희망…유성구 주민들 ‘순회모금’ 동참

  • 시니어 모델들의 우아한 워킹 시니어 모델들의 우아한 워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