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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 시어머니가 며느리에게 물었다. 그 이유를……
망설이던 며느리가 간신히 얘기하는데
"하늘을 봐야 별을 따옵지요."
하는데 3년 동안 신랑이 그냥 잠만 자더라나?
시어머니는 아들이 시키지 않는 일은 절대로 하지 않는다는
바보임을 다시 한 번 깨닫고 즉시 아들을 불러 성(?) 교육을 시켰다.
"오늘 밤에 며느리가 방에 들어오면 이불을 펴고! *&%#@%&… 하여라.
그러면 어미가 밖에서 북을 두드릴 테니 북소리에 맞춰서 허리를 @#$%^&*@ 해서 되풀이하라"고 교육을 시킨 후 대들보에 북을 걸어놓고……
드디어 밤이 오고 손주놈 한 번 안아보고 싶은 시어머니는 밖에서 북을 두드리고 방안에선 아들 내외가 3년 만에 첫날밤을 치르게 되었네요.
그런데… 연로하신 시어머님의 기력이 문제가 되었던 것이다.
"둥!!" 일분 후 "둥!!" 이분 후 "둥!!" 한 참 있다가 "둥!!" "둥!!" 하고 있으니 방안에서 며느리 답답해 미치겠는지라.
????? 이러고 있는데
마을 갔던 시아버지가 들어오다가 자초지종을 알게 되었는데 "그 북 치는 거(지게 작대기) 이리 줘!! 내가 칠 테니"
북채를 빼앗아서 반을 분질러 양 손에 하나씩 단단히 잡고서 요즈음 드럼 치듯이 마구 두드렸던 것이다. 둥! 둥! 둥!! 둥!! 둥둥둥둥둥…
이제 방안에선 들썩들썩 난리가 나고… 3년만의 첫날밤은 이렇게 지나가고 있었다. 아주 바쁘게, 황홀하게…
다음날 시아버지 국에는 왕건이가 넘치고 시어머니의 국에는 뼈다귀만 있었다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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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의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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