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머-아재개그] 완전범죄

[유머-아재개그] 완전범죄



물레방앗간 주인이 산 너머 마을로 밀가루 배달을 가게 되었다.

그런데 산 너머 동네 술집에는 반반한 여자들이 있다는 소문을 들었는지라

그 마누라는 아무래도 안심이 안 되어서 서방님의 그것에 밀가루를 흠뻑 칠하고는



"임자가 집에 오면 내가 이것을 검사할 터이니 엉뚱한 짓 하지 말아요!"하고 단단히 일렀다.

서방은 속으로

"제기랄 밀가루야 천지인데"하며 콧방귀를 뀌며 집을 나섰다.

그리고 배달을 마치고 품삯을 받아 그 길로 곧장 술집에 가서 한 잔 하고 계집과 재미를 본 다음 그것에 밀가루를 흠뻑 칠하고

집에 돌아와 시치미를 뚝 떼고 마누라 보고

"자 볼 테면 보시요"

서방은 밀가루를 뒤집어쓴 그것을 보였다.

그러자 마누라는 손가락으로 밀가루를 찍어 맛을 보더니 고래고래 소리를 질렀다.

"능청스런 거짓말쟁이야! 밀가룰가 다르단 말이야! 난 가루에 소금을 섞었는데 이건 아무 맛도 없잖아!"zzz