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붕준의 '방송 타임머신'] 날씨 예보도'뻥'으로 특종?

[박붕준의 '방송 타임머신'] 날씨 예보도'뻥'으로 특종?

  • 승인 2018-01-04 07:13
  • 이승규 기자이승규 기자
박붕준
박붕준(대전과기대 신문방송주간 교수/홍보전략센터장/전,대전 MBC보도국장.뉴스앵커)
뉴스에서 매일 빠지지 않고 방송되는 아이템은 '날씨'다. 기상 특보(요즘은 한파경보나 대설경보)가 발령되면 평소 마지막 편집이던 날씨예보는 톱 뉴스로 등극(?)한다. 날씨는 특급 정보이기 때문이다.

30여 년 전 그때는 기상청에 슈퍼컴퓨터 같은 첨단 측정장비가 없을 때다. 예보 적중 확률은 당연히 지금보다 낮았다.

얼마나 틀렸으면 '청개구리 기상청'이라고 놀림까지 받았을 정도다.

그때도 지금처럼 기상청의 일기예보를 참고로 "옷 두껍게 입고 나가세요"하는 '양념(?)' 멘트를 추가해 기사를 작성한다.

잘 난척(?)도 했지만 기상청 예보도 믿지 못할 시기여서 '기상청 예보에 따르면' 문구를 빼고 방송한다.

"지금 하늘이 잔뜩 찌푸려 있고 내일 주말 아침부터 큰 눈이 예상됩니다."

여기에 애드리브로 "외출은 될 수 있으면 삼가는 것이 좋겠습니다"하고 내레이션한다.

그러면 주말 계획을 세운 상당수는 나들이 계획을 취소하기도 한다.

그런데 다음 날 오후 늦게까지도 눈 소식은 없다.

방송국으로 시청자들의 항의 전화가 빗발친다.

"야! 뭐~여? (전형적인 충청도 어투) 똑바로 혀! 이 XX."

하지만 밤부터 정말 눈이 내렸다.

기상청이 미워 자료를 보니 '아침부터 내린다'는 자료는 없었다. (당시에는 지금같이 시간대별 예보를 하지 못함)

하늘에 계신 하나님만 아시는(?) 날씨예보를 오전도 아닌, 아침으로 당겨 뻥튀기 방송했으니….

특종기사를 쓰려면 남보다 빨라야 하는 법인데 욕심이 지나친 것일까?

방송사 간 특종과 속보경쟁은 지금도 이어지고 있다.

그래도 '뻥튀기'는 안 하겠지!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호남에 반도체 짓는데 송전선로는 충남으로?… 지역 주민 반발 확산
  2. 충남대-국립공주대 통합안 최종 부결
  3. [대전 선도지구 정비사업장을 가다] 인태섭 둔산 14구역 추진준비위원장 “선도지구 선정은 모두 주민들 덕"
  4. 우주서 25㎝ 해상도 지구관측 광학위성… 대전 우리별1호 잇는 '스페이스아이T'
  5. [인터뷰]중도일보 오피니언면 <문화인> 칼럼 쓰는 이희성 교수
  1. 둔산서 사건은 유성서로… 대전경찰도 ‘가족 사건 상피제’
  2. 적립금 늘고 등록금도 올랐다… 대전 사립대 살펴보니
  3. 대전 대덕구의회 두달 넘게 파행…주민 불편 현실화
  4. 천문연 연구진, 은하단 1만 개에 하나 나옴직한 '원시초은하단' 발견
  5. 한밭대 신임 총장 임용 1순위에 윤린 기계공학과 교수

헤드라인 뉴스


충남대-국립공주대 통합안 찬반투표 최종 부결

충남대-국립공주대 통합안 찬반투표 최종 부결

충남대학교와 국립공주대학교의 통합안이 구성원 찬반투표에서 최종 부결됐다. 공주대에서는 교원과 직원·조교, 학생 등 모든 직군에서 찬성 의견이 우세했지만, 충남대에서는 학부생과 직원들의 반대가 크게 나타나면서 통합안이 부결됐다. 양 대학은 지난 8일부터 10일까지 사흘간 교원과 직원·조교, 학생 등을 대상으로 온라인 찬반투표를 진행했다. 충남대는 투표 대상자 2만4346명 가운데 1만8426명이 참여해 75.68%의 투표율을 기록했다. 직군별로는 교원의 경우 924명 가운데 591명(63.96%)이 찬성했고 333명(36.04%)이..

미래대응기금에 지방재정 `비상`… 교부세 감소 우려 확산
미래대응기금에 지방재정 '비상'… 교부세 감소 우려 확산

이재명 정부가 내년 162조 원 규모의 미래대응기금을 신설하는 과정에서 지방재정에 적신호가 들어왔다. 기금 재원을 마련하기 위해 내국세에서 일정액을 먼저 떼어낸 뒤 지방교부세를 산정하는 방식이 추진되고 있기 때문이다. 지방으로 내려가는 자주 재원이 크게 줄어들 수 있어 충청권 등 전국 시도는 재정 자율성 훼손을 걱정하며 공동 대응에 나설 움직임이다. 10일 중도일보 취재결과, 지난달 정부는 반도체 추가 세수 등에 따른 재원으로 내년 162조 3000억 원 규모의 미래대응기금을 신설하겠다고 밝혔다. 미래대응기금을 통해 청년과 국가 성..

충청권 LH임대주택 9892호… 6개월 이상 `빈집`
충청권 LH임대주택 9892호… 6개월 이상 '빈집'

충청권 LH 건설임대주택의 6개월 이상 장기 공실이 9892호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충남과 세종은 공가율이 각각 10.4%, 12.2%로 전국 평균을 크게 웃돌았다. 10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장종태 의원(더불어민주당·대전 서구갑)이 한국토지주택공사(LH)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7월 말 기준 전국 LH 건설임대주택 97만 7240호 중 3만 8493호가 6개월 이상 공가 상태인 것으로 집계됐다. 공가율은 3.9%다. 충청권에선 충남의 장기 공가 물량이 가장 많았다. 충남은 LH 건설임대주택 5만 2294호 가..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추석맞이 대청소…‘거리를 깨끗하게’ 추석맞이 대청소…‘거리를 깨끗하게’

  • 쌀쌀해진 날씨에 긴팔 등장 쌀쌀해진 날씨에 긴팔 등장

  • 인플루엔자 국가예방접종 안내문 부착 인플루엔자 국가예방접종 안내문 부착

  • 코레일, 철도 중심 지역관광 활성화 워크숍 개최 코레일, 철도 중심 지역관광 활성화 워크숍 개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