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영화 '1987'의 김정남(배우 설경구)이 오는 25일 이병훈 위원장과 1987년부터 그 이후 민주화운동의 배후에 얽힌 이야기, 문재인정부의 정치 방향과 광주의 나아갈 길에 대한 평소 소신을 밝히는 대담을 갖는다. /이민철 기자 |
김정남은 영화 1987에서 설경구가 배역함으로써 화제가된 인물로 그동안 일반에는 잘 알려지지 않았으나 이 영화를 통해 그가 실존인물이었으며, 한국 민주화 운동에 있어서 주도적인 활동을 전개한 인물로 새롭게 부각되고 있다.
이번 대담은 '빛·숲 포럼'(대표 최협)이 주관하며 오는 25일 2시 광주 사직공원 내 구 KBS방송국으로 사용됐던 광주 영어방송국 공개홀에서 진행된다.
이병훈 위원장은 김정남이 1993년 김영삼정부에서 청와대 교육문화사회수석비서관으로 재직했을 때 함께 근무했었고, 이 때 이병훈의 탁월한 국제적 업무수완과 행정능력에 감동해 그 이후 매우 친밀한 관계를 유지해왔다.
이 위원장이 공직에 있으면서 어느 한편으로 치우치지 않고 정직한 공직상을 지켜온 것은 김정남 위원장을 그의 인생 멘토로 삼아왔기 때문이다.
이번 대담은 한국민주화운동사에 중요한 역할을 해왔던 김정남이지만 앞에 나서기를 완강히 거부해왔으며 실제적으로 잘 알려지지 않았던 그가 출연한다는 점에서 많은 의미를 갖는다.
이번 대담은 민주화운동의 대부로서 평생을 두고 활동했던 소회와 함께 지난 대선에서 문재인후보의 광주선대본부장으로 활동했던 이병훈과 함께 향후 문재인정부가 걸어야 할 길에 대한 평소의 생각들을 허심탄회하게 대담형태로 밝힌다.
또한 5·18광주민주화운동 이후 한국 민주화운동의 산실로 역할해온 광주의 나아갈 길과 인류를 향한 미래적 비전 등을 들여다보고 이 시대에 있어서 새로운 역할을 어떻게 정립할 것인가를 진단한다.
그는 문재인정부를 향해 "1987년의 초심, 맑았던 정의로움으로 다시 시작하지 않으면 국민의 지지에 한계가 있을 것"이라고 쓴소리를 던지고 진정한 정치적 혁명을 위해 '나부터 새롭게 될 것'을 주문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서울대 문리대 정치학과를 나온 김정남은 1964년 '6·3한일회담 반대투쟁'을 주도해 구속됐고 '민주주의와 민족통일을 위한 국민연합'의 활동을 비롯해 국내 민주화운동 세력과 해외 지원세력과의 연대를 담당하면서 한국민주화운동을 기획하고 주도해온 인물이다.
최종길 교수 고문치사사건, 인혁당 사건 진상조사등으로부터 박종철 고문치사 사건, 전두환의 4·13 호헌조치에 대한 전국민적 반대투쟁을 기획하는 등 실제적인 민주화운동의 배후 주도자다.
고 김수환 추기경은 김정남의 저서 '진실, 광장에 서다'추천사에서 "민화운동을 하면서 한번도 자신을 드러내 앞에 나서지 않았고, 또 내세운 일도 없는 사람이지만 그의 발길이 미치지 않고 그의 손길이 닿지 않은 민주화운동이 없다고 해도 지나치지 않다"고 그를 평가했다.
광주=이민철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이민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