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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사와 선생과 창녀가 죽어서 같은 시간에 염라대왕 앞에서 심판을 받게 되었다. 맨 먼저 목사가 대왕 앞에 나아가 섰다. 대왕은 목사에게 물었다.
"목사야! 너는 인간 세상에서 무슨 착한 일을 했느냐?"
"예, 대왕님 저는 악에 물든 인생을 구제하였나이다."
"너는 참으로 착한 일을 많이 했구나" 하면서 대왕은 서랍을 열더니 금으로 된 열쇠를 상으로 주었다.
선생이 나아가서 같은 질문을 받았다.
선생은 "저는 몽매한 백성을 가르쳤나이다"라고 하였다.
이번에도 대왕은 같은 칭찬을 하면서 은으로 된 열쇠를 선생에게 주었다.
마지막으로 창녀가 나아가서 같은 질문을 받았다.
창녀는 "대왕님, 저는요, 뭇 사내들을 즐겁게 했는걸요!"라고 하였다.
이번에도 대왕은 같은 칭찬을 하면서 구리로 만든 열쇠를 주었다.
그러자 창녀는 화가 나서 "대왕님, 공평하지 않네요! 왜 저 사람들은 금과 은으로 된 열쇠를 주고 나만 구리 열쇠를 줍니까?"라고 항의를 했다.
그랬더니 대왕은 빙그레 웃으면서 가까이 오라고 손짓을 하더니만 귀에다 대고 아주 조용하게 이르는 말..
"그게 바로 내 방 열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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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의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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