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정상회담] "소식이라도 듣고 싶다" 대전 새터민, 이산가족 상봉 기대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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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 정상회담] "소식이라도 듣고 싶다" 대전 새터민, 이산가족 상봉 기대감

8월 15일 이산가족 상봉행사 합의
대전 630여명 새터민 기쁨의 눈물
화상통화, 편지 왕래 등 교류 원해

  • 승인 2018-04-29 10:41
  • 전유진 기자전유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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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년 만의 남북 정상회담을 계기로 이산가족상봉이 재개될 것으로 예상, 북한에 가족을 두고 온 대전 새터민들은 가족들을 볼 수 있다는 생각에 기쁨의 눈물을 쏟아냈다.

지난 27일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판문점 남측 평화의집에서 오는 8월 15일 광복절을 맞아 이산가족 상봉 행사를 진행하기로 합의했다.

대전에 살고 있는 북한 이탈주민들도 이 같은 내용이 발표되자 부푼 마음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북한 이탈주민들이 대전에 정착할 수 있도록 돕는 대전하나센터는 현재 630여 명의 새터민이 대전에 거주하고 있는 것으로 추산했다.

이산가족 상봉행사는 지난 2015년 10월 이후 3년 가까이 단절됐다.

대전으로 내려온 실향민 1세대 현모 씨는 "죽기 전에 고향 땅 한번 밟지 못하나 마음이 미어졌는데 다시 기회가 생겼다는 사실에 밤에 잠도 제대로 이루지 못하고 있다"며 "늦게나마 가족들의 소식이라도 듣고 싶다"고 말했다.

통일부 이산가족정보통합시스템의 이산가족 등록현황에 따르면 지난달 31일까지 등록한 이산가족 수는 13만여 명이다. 이 중 생존자는 5만여 명으로 절반이 채 안 되며 70세 이상이 86.2%에 달한다.

이전의 이산가족 상봉행사 진행 과정을 살펴봤을 때 먼저 남북 간 적십자회담이 열릴 것으로 보인다. 적십자 회담이 열린 뒤 상봉 신청자 추첨, 남북의 교차 생사확인 등의 과정이 차례로 진행된다.

상봉행사에 참여하려는 대전 새터민들은 이러한 행사 진행 과정에도 원활히 이뤄질지 관심을 두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일부 대전지역 이산가족들은 상봉 행사만큼이나 북한에 있는 가족들과 화상통화, 편지왕래 등 교류를 원하고 있다.

실향민 2세대인 김모 씨는 "거동이 불편하신 아버지가 60년째 가족을 다시 만날 날만 기다리고 있다”면서 “건강으로 인해 대전에서 상봉행사까지 참여하러 가는 것이 엄두가 나지 않는 상황이라 소식이라도 전해드릴 기회라도 얻고 싶다"고 호소했다. 전유진 기자 victory3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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