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붕준의 '방송 타임머신'] 토론 생방송 앞두고 입후보자 유고(?)

[박붕준의 '방송 타임머신'] 토론 생방송 앞두고 입후보자 유고(?)

  • 승인 2018-05-31 08:19
  • 신문게재 2018-06-01 20면
  • 이승규 기자이승규 기자
박붕준
박붕준(대전과기대 신문방송주간 교수/홍보전략센터장/전,대전MBC보도국장.뉴스앵커)
오는 13일 실시되는 지방선거를 앞두고 방송국마다 '후보자 초청토론회 방송'이 한창이다.

10여년 전, 한 후보는 "나 에게만 어려운 질문을 한다"면서 녹화장을 박차고 나가기도 했다. 그만큼 후보자들이 지금 가장 민감할 때다.

일반 프로그램과 달리 선거 생방송은 더욱 긴장한다. '초 시계'부터, 후보자 별 탁자와 마이크, 명패 위치까지….

후보들은 생방송 전에 방송국에 도착, 분장사에 얼굴을 맡긴다(?). 그런데 여론조사 1등을 달리던 후보가 얼굴이 보이지 않는다. 이런저런 핑계를 대면서 출연이 어렵단다.

생방송은 모든 후보자에 맞춰 방송 종료시간 조정을 하는 것도 큰일 중 하나다.

섭외한 후보가, 그것도 여론조사 1위 후보가 '뻥(?)'친다면 일반 프로그램 같으면 다른 출연자 답변 시간을 늘리거나 대체 출연자의 '번개(?) 섭외도 한다. 그러나 후보자는 대체할 수도 없으니….

나중 알았지만 모든 후보들이 방송중에 자신을 향해 공격(?)할 것이 두려워 가뜩이나 '말주변'이 없는 후보가 고의로 나오지 않은 것이다. 제작 스태프! 열(?) 받을 수 밖에 없다. 유고(遺誥)후보자(?) 탁자에 명패만 놓은 채 생방송을 시작한다. 사회자는 "000 후보는 오늘 출연 약속을 어겼습니다" 라면서 시청자에 일러(?) 바친다. 이 후보에 대한 질문 순서가 되면, 사회자는 후보자 빈 탁자를 보면서 "000 후보에게 질문할 내용은… 그러나 불참했습니다" 라는 정공법 맨트로 후보자를 응징(?)한다.

빈 탁자를 치우고 방송했다면, 생방송 중간에 시청한 유권자들은 방송사 속사정을 알 수 없을 터! 그러나 그 후보는 소속 정당의 인기를 등에 업고 거뜬히 당선! 헐? 박붕준(대전과기대 신문방송주간 교수/홍보전략센터장/전,대전MBC보도국장.뉴스앵커)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호남에 반도체 짓는데 송전선로는 충남으로?… 지역 주민 반발 확산
  2. 충남대-국립공주대 통합안 최종 부결
  3. [대전 선도지구 정비사업장을 가다] 인태섭 둔산 14구역 추진준비위원장 “선도지구 선정은 모두 주민들 덕"
  4. 우주서 25㎝ 해상도 지구관측 광학위성… 대전 우리별1호 잇는 '스페이스아이T'
  5. [인터뷰]중도일보 오피니언면 <문화인> 칼럼 쓰는 이희성 교수
  1. 둔산서 사건은 유성서로… 대전경찰도 ‘가족 사건 상피제’
  2. 적립금 늘고 등록금도 올랐다… 대전 사립대 살펴보니
  3. 대전 대덕구의회 두달 넘게 파행…주민 불편 현실화
  4. 천문연 연구진, 은하단 1만 개에 하나 나옴직한 '원시초은하단' 발견
  5. 한밭대 신임 총장 임용 1순위에 윤린 기계공학과 교수

헤드라인 뉴스


충남대-국립공주대 통합안 찬반투표 최종 부결

충남대-국립공주대 통합안 찬반투표 최종 부결

충남대학교와 국립공주대학교의 통합안이 구성원 찬반투표에서 최종 부결됐다. 공주대에서는 교원과 직원·조교, 학생 등 모든 직군에서 찬성 의견이 우세했지만, 충남대에서는 학부생과 직원들의 반대가 크게 나타나면서 통합안이 부결됐다. 양 대학은 지난 8일부터 10일까지 사흘간 교원과 직원·조교, 학생 등을 대상으로 온라인 찬반투표를 진행했다. 충남대는 투표 대상자 2만4346명 가운데 1만8426명이 참여해 75.68%의 투표율을 기록했다. 직군별로는 교원의 경우 924명 가운데 591명(63.96%)이 찬성했고 333명(36.04%)이..

미래대응기금에 지방재정 `비상`… 교부세 감소 우려 확산
미래대응기금에 지방재정 '비상'… 교부세 감소 우려 확산

이재명 정부가 내년 162조 원 규모의 미래대응기금을 신설하는 과정에서 지방재정에 적신호가 들어왔다. 기금 재원을 마련하기 위해 내국세에서 일정액을 먼저 떼어낸 뒤 지방교부세를 산정하는 방식이 추진되고 있기 때문이다. 지방으로 내려가는 자주 재원이 크게 줄어들 수 있어 충청권 등 전국 시도는 재정 자율성 훼손을 걱정하며 공동 대응에 나설 움직임이다. 10일 중도일보 취재결과, 지난달 정부는 반도체 추가 세수 등에 따른 재원으로 내년 162조 3000억 원 규모의 미래대응기금을 신설하겠다고 밝혔다. 미래대응기금을 통해 청년과 국가 성..

충청권 LH임대주택 9892호… 6개월 이상 `빈집`
충청권 LH임대주택 9892호… 6개월 이상 '빈집'

충청권 LH 건설임대주택의 6개월 이상 장기 공실이 9892호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충남과 세종은 공가율이 각각 10.4%, 12.2%로 전국 평균을 크게 웃돌았다. 10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장종태 의원(더불어민주당·대전 서구갑)이 한국토지주택공사(LH)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7월 말 기준 전국 LH 건설임대주택 97만 7240호 중 3만 8493호가 6개월 이상 공가 상태인 것으로 집계됐다. 공가율은 3.9%다. 충청권에선 충남의 장기 공가 물량이 가장 많았다. 충남은 LH 건설임대주택 5만 2294호 가..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추석맞이 대청소…‘거리를 깨끗하게’ 추석맞이 대청소…‘거리를 깨끗하게’

  • 쌀쌀해진 날씨에 긴팔 등장 쌀쌀해진 날씨에 긴팔 등장

  • 인플루엔자 국가예방접종 안내문 부착 인플루엔자 국가예방접종 안내문 부착

  • 코레일, 철도 중심 지역관광 활성화 워크숍 개최 코레일, 철도 중심 지역관광 활성화 워크숍 개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