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주삼탄유원지, 외래종 생태교란식물 심각

  • 전국
  • 충북

충주삼탄유원지, 외래종 생태교란식물 심각

-주민들 유원지 유해식물 '단풍잎 돼지풀' 제거 요구

  • 승인 2018-07-25 15:56
  • 최병수 기자최병수 기자
생태교란식물인 단풍잎돼지풀이 뒤 덮여 있다. (2)
영화 '박하사탕' 촬영지로도 유명한 충주시 산척면 충주삼탄유원지 일원에 생태교란식물인 '단풍잎돼지풀'이 집단 군락하고 있어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

북아메리카가 원산지이고 미국에서 들어온 귀화식물인 단풍잎돼지풀은 군락을 이루는 국화과에 속하는 한해살이풀이다.

이 풀의 꽃가루는 알레르기 비염, 각종 호흡기질환, 피부염 등을 일으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단풍잎돼지풀은 왕성한 번식력과 함께 전국에 확산돼 있고 1년생 야생초임에도 연간 3m 가까이 자라는 식물로 생육밀도가 높다.



무엇보다 특유의 화학물질을 내뿜으며 주변을 잠식하기 때문에 우리나라 고유 토종식물이 자랄 수 없는 환경을 만드는 식물이다.

환경부도 지난 1999년 1월 단풍잎돼지풀을 처음으로 위해성이 널리 알려진 대표적인 생태계위해 외래식물로 판단하고 생태계교란 야생동식물로 지정 관리하고 있다.

삼탄유원지 일대를 뒤 덮은 이 풀로 인해 충주삼탄유원지를 찾은 야영객들이나 피서객들은 불쾌감을 토로하고 있고, 주민들은 찾아오는 야영객과 손님이 줄어 피해를 보고 있다고 호소하고 있다.

실제 유원지 하천 일대를 무성히 덮은 단풍잎돼지풀은 가족을 동반한 야영객들의 안전을 위협할 정도이나 자연발생 유원지인 탓에 관리주체가 없는 현실이다.

충주시 관계자에 따르면 "예전에는 조례를 통해 유원지를 관리할 수 있었으나 조례가 폐지된 이제는 그 마저도 힘들게 됐다"고 밝히고 "소방서와 경찰서 등 유관기관과의 협조로 이뤄지는 물놀이 안전사고 방지차원의 안전총괄과 대책 마련이 전부"라고 말했다. 충주=최병수 기자 cbsmit@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자칫 큰 사고로 이어질 뻔한 대전 오류동 교통사고
  2. 조국혁신당 내홍 점입가경...세종시당, 지도부 전원 사퇴 요구
  3. 대구시, 대민·행정 서비스 165종 일시 중단
  4. 대전 오류동 추돌사고 가해 차량 인도로 돌진… 2명 부상
  5. [중도초대석] 최민호 세종시장 "행정수도 완성, 모든 역량 쏟을 것"
  1. 독립유공자 현충원 묘역은 만장…해외 6인 유해 의사상자 부지에 '결례'
  2. [서산 지금은]서산시, 집중호우 피해 어르신 위한 임시 경로당 환경정비 봉사활동
  3. [기고] 기초·기본교육에 충실한 교육부 혁신이 필요하다
  4. 대전교육청 2학기부터 조리원 대체전담인력제 시행… 직종교섭은 차일피일
  5. ‘태극기를 게양합시다’

헤드라인 뉴스


나노·반도체 국가산단 제동…대전시 "재추진"

나노·반도체 국가산단 제동…대전시 "재추진"

민선 8기 대전시가 추진 중인 500만평 산단조성의 핵심인 나노·반도체국가산업단지 사업에 제동이 걸렸다. 12일 대전시에 따르면 최근 나노·반도체 국가산단 한국개발연구원(KDI) 중간보고회에서 입주 수요 조사 결과가 좋지 않게 나와 예비타당성조사를 철회한 뒤 재신청하는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다. 대전시가 입주의향 기업 수와 면적 등을 기준으로 예타를 신청할 때의 산업단지 입주 수요는 300%였지만, KDI의 분석 결과 10%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나 사실상 예타통과가 어렵게 됐다는 판단 때문이다. 이에 대해 대전시는 KDI가 실시한 예..

대전 도마동 점포 화재 완진... 1명 화상·상가 5곳 불타 (종합)
대전 도마동 점포 화재 완진... 1명 화상·상가 5곳 불타 (종합)

대전 서구 도마동의 한 오토바이 매장에서 화재가 발생해 1명이 다치고 상가 5곳이 불에 탔다. 12일 대전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20분께 서구 도마동 오토바이 상점에서 불이 났다. 소방당국은 장비 21대, 소방 인력 77명을 투입해 2시간 만인 오후 3시 21분께 진화를 완료했다. 이날 화재로 오토바이 점포에 있던 60대 남성 1명이 얼굴과 팔에 1도 화상을 입어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다. 이 외에 인명피해나 대피 인원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오토바이 매장에서 시작된 불씨는 인근의 편의점, 목공소, 미용실, 페인트 가게..

대전 0시 축제 안전부터 재미 두 마리 토끼
대전 0시 축제 안전부터 재미 두 마리 토끼

대전 0시 축제가 더 안전하고 더 즐거운 축제의 장으로 업그레이드했다. '3無 (안전사고·쓰레기·바가지요금)'에 더 강력한'3有([놀거리, 볼거리, 즐길거리)'를 더한 축캉스(축제+바캉스)가 된 것이다. 지난 8일 개막한 0시 축제는 벌써부터 큰 호응을 받으며 특히, 가족 단위 관광객이 늘었다. 이는 시민 참여형 프로그램이 늘어나고, 가족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는 공연이나 공간이 지난해보다 더 다양하고 풍성하게 마련되면서 관람객들의 눈길을 끌고 있는 것이다. 관람객 증가에는 작년보다 개선된 체험·이벤트 부스 확장과 라면, 막걸리, 호..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광복절 앞두고 무궁화로 그려진 한반도 ‘눈길’…관리는 ‘아쉬움’ 광복절 앞두고 무궁화로 그려진 한반도 ‘눈길’…관리는 ‘아쉬움’

  • 근절되지 않고 있는 불법 광고물 부착 근절되지 않고 있는 불법 광고물 부착

  • `택배 쉬는 날` 앞두고 바쁜 기사 '택배 쉬는 날' 앞두고 바쁜 기사

  • ‘태극기를 게양합시다’ ‘태극기를 게양합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