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평농협 최진호 당선자, 허위사실 유포로 고발 당해

  • 전국
  • 당진시

신평농협 최진호 당선자, 허위사실 유포로 고발 당해

조사결과에 따라 후폭풍 예상, 재선거 치를 수도

  • 승인 2019-03-16 22:01
  • 수정 2019-03-17 07:57
  • 박승군 기자박승군 기자

지난 13일 치러진 제2회 전국조합장동시선거에서 당진시 신평농협 조합장에 당선된 최진호 당선자와 최 당선자 선거운동을 도운 농협직원이 허위사실 유포 및 인신공격으로 고발당한 것으로 확인됐다.


최 당선자는 이번 조합장 선거에서 575표를 득표해 현직인 최기환 조합장을 44표 차이로 누르고 당선됐다.


하지만 선거 전인 지난 11일 선거관리위원회와 당진경찰서에 선거법 위반으로 고발당하면서 조사결과에 따라 후폭풍이 예상된다.


고발인 박 모 씨의 고발장에 따르면 최 당선자는 선거운동 과정에서 최기환 후보가가 금품을 나눠주는 것을 다른 후보가 선관위에 고발했다는 허위사실을 직원들과 조합원들이 있는 곳에서 유포했다는 것.


특히 같은 날 합덕농협 직원 A씨는 신평농협 직원에게 전화를 걸어 최기환 후보가 금품을 제공한 혐의로 고발당했다는 허위사실을 전달해 신평농협과 조합원 사이에 일파만파 소문이 퍼지게 했다는 주장이다.


또한 선거운동을 할 수 없는 A씨는 신평농협 조합원들에게 전화를 걸어 최진호 후보 지지를 부탁하는 등 직원과 조합원, 친구 등에게 선거운동을 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고발인 박 모 씨는 "최기환 후보 측으로부터 돈을 받은 사실이 없는데 최진호 당선자 측에서 돈을 받은 것처럼 허위사실을 유포해 명예가 훼손됐다"며 "최진호 당선자에게 직접 들은 것은 아니고 주변 사람들로부터 간접적으로 들었지만 지역에서 창피해 명예회복을 위해 고발했다"고 말했다.


이런 주장에 대해 최진호 당선자는 "허위사실을 유포하지 않았는데 고발장이 접수됐다고 하니 기가 막히다"며 "전혀 그런 사실이 없다"고 잘라 말했다.

 

시 선관위 관계자는 "선관위와 당진경찰서에 고발장이 동시에 접수돼 수사기관인 당진경찰서에서 이번 사건을 조사하게 된다"고 밝혔다.


한편, 고발인 외에도 당선자의 허위사실 유포에 대한 증언과 당선자를 지지한 합덕농협 A씨의 선거운동 행위에 대한 증인이 명확하고 수사에 증거가 될 수 있는 최진호 당선자의 통화내용이 녹음된 파일이 존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수사가 급물살을 탈 것으로 전망된다. 당진=박승군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전시, 6대 전략 산업으로 미래 산업지도 그린다
  2. 강성삼 하남시의원, '미사강변도시 5성급 호텔 유치' 직격탄
  3. [특집]대전역세권개발로 새로운 미래 도약
  4. 대전시와 5개구, 대덕세무서 추가 신설 등 주민 밀접행정 협력
  5. 대전 출입국·외국인사무소, 사회통합 자원봉사위원 위촉식 개최
  1. 백소회 회원 김중식 서양화가 아트코리아방송 문화예술대상 올해의 작가 대상 수상자 선정
  2. 대전시 '제60회 전국기능경기대회 선수단 해단'
  3. 충남대·한밭대, 교육부 양성평등 평가 '최하위'
  4. 9개 국립대병원 "복지부 이관 전 토론과 협의부터" 공개 요구
  5. 대전경찰, 고령운전자에게 '면허 자진반납·가속페달 안전장치' 홍보 나선다

헤드라인 뉴스


대전의 자연·휴양 인프라 확장, 일상의 지도를 바꾼다

대전의 자연·휴양 인프라 확장, 일상의 지도를 바꾼다

대전 곳곳에서 진행 중인 환경·휴양 인프라 사업은 단순히 시설 하나가 늘어나는 변화가 아니라, 시민이 도시를 사용하는 방식 전체를 바꿔놓기 시작했다. 조성이 완료된 곳은 이미 동선과 생활 패턴을 바꿔놓고 있고, 앞으로 조성이 진행될 곳은 어떻게 달라질지에 대한 시민들의 인식을 변화시키는 단계에 있다. 도시 전체가 여러 지점에서 동시에 재편되고 있는 셈이다. 갑천호수공원 개장은 그 변화를 가장 먼저 체감할 수 있는 사례다. 기존에는 갑천을 따라 걷는 단순한 산책이 대부분이었다면, 공원 개장 이후에는 시민들이 한 번쯤 들어가 보고 머무..

대전의 자연·휴양 인프라 확장, 일상의 지도를 바꾼다
대전의 자연·휴양 인프라 확장, 일상의 지도를 바꾼다

대전 곳곳에서 진행 중인 환경·휴양 인프라 사업은 단순히 시설 하나가 늘어나는 변화가 아니라, 시민이 도시를 사용하는 방식 전체를 바꿔놓기 시작했다. 조성이 완료된 곳은 이미 동선과 생활 패턴을 바꿔놓고 있고, 앞으로 조성이 진행될 곳은 어떻게 달라질지에 대한 시민들의 인식을 변화시키는 단계에 있다. 도시 전체가 여러 지점에서 동시에 재편되고 있는 셈이다. 갑천호수공원 개장은 그 변화를 가장 먼저 체감할 수 있는 사례다. 기존에는 갑천을 따라 걷는 단순한 산책이 대부분이었다면, 공원 개장 이후에는 시민들이 한 번쯤 들어가 보고 머무..

‘줄어드는 적십자회비’… 시도지사협의회 모금 동참 호소
‘줄어드는 적십자회비’… 시도지사협의회 모금 동참 호소

연말연시 어려운 이웃에게 온정을 나누기 위한 적십자회비가 매년 감소하자, 대한민국시도지사협의회(회장 유정복 인천시장)가 27일 2026년 대국민 모금 동참 공동담화문을 발표했다. 국내외 재난 구호와 취약계층 지원, 긴급 지원 등 도움이 필요한 이웃에 대한 인도주의적 활동에 사용하는 적십자회비는 최근 2022년 427억원에서 2023년 418억원, 2024년 406억원으로 줄었다. 올해도 현재까지 406억원 모금에 그쳤다. 협의회는 공동담화문을 통해 “최근 경제적 어려움으로 인해 적십자회비 모금 참여가 감소하고 있다. 이럴 때일수록..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대전 제과 상점가 방문한 김민석 국무총리 대전 제과 상점가 방문한 김민석 국무총리

  • 구세군 자선냄비 모금 채비 ‘완료’ 구세군 자선냄비 모금 채비 ‘완료’

  • 가을비와 바람에 떨어진 낙엽 가을비와 바람에 떨어진 낙엽

  • 장애인과 비장애인의 행복한 시간 장애인과 비장애인의 행복한 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