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주시, "역사공원 관련 건물매입 특혜 아냐" 해명 발표

  • 전국
  • 수도권

남양주시, "역사공원 관련 건물매입 특혜 아냐" 해명 발표

시민단체 유착의혹에 '절차에 따라 적법 공정 매입' 반박

  • 승인 2019-04-15 19:40
  • 김호영 기자김호영 기자
경기 남양주시가 홍유릉 역사공원 조성과 관련해 매입한 건물에 대해 '고가 매입에 따른 특혜의혹'을 제기한 남양주시의정감시단의 규탄 성명을 반박하는 해명자료를 발표했다.

남양주시는 15일, "구)목화예식장을 포함한 '홍유릉 전면부 역사공원 조성사업'은 지난 2017년에 시작해 국토교통부에서 지정한 금곡동 도시재생 뉴딜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다"며 "건물 부지는 도시재생 뉴딜사업의 중심지로 역사공원 조성을 위해 반드시 철거돼야 하는 시설물이므로 시에서 토지주의 제안으로 매입했다"고 매입 경위를 밝혔다.



매입 가격에 대해서는 시는 "토지보상 법률에서 정한 절차에 따라 적법하고 공정하게 매입했다"며 "감정평가법인 2개사의 평가 결과 103.3억원과 112.5억원으로 산정돼 산술평균금액인 약 110억(토지 94억원, 건물 등 16억원)보다 적은 101 억원으로 매매계약을 체결해 약 9억원의 예산을 절감했다"고 주장했다.

지난 12일, 남양주시의정감시단은 매입과 관련해 "골프장을 운영하는 건물 매도자 법인은 1년 매출이 97억원에 불과한데, 1년 매출을 훨씬 초과하는 101억원을 매매대금으로 받아갔다"며 "시가 역사공원 조성에 관한 시의회 의견청취 이전에 건물 소유주가 건물매입을 요청했고, 시는 불과 50일 만에 등기 이전을 완료했을 뿐 만 아니라 절차 이행의 시기적 판단에 따르면 특혜 매입을 감추기 위해 역사문화공원 조성을 명분으로 삼고 있다는 의심마저 갖게 한다"고 의혹을 제기했었다.



남양주시는 또 남양주의정감시단이 촉구한 '건물 매매 중개자 공개', '매매자 간 사전 접촉여부 공개', '건물매입 관련 부당성 주장 공무원 좌천 의혹 해명' 등의 주장과 관련해서는 "중개자는 없었으며 매매 당사자 간 협의에 의해 매매가 이뤄진 것이고 매매 진행 또한 역사공원 조성사업에 대해 질문해 온 건물주측이 시청의 답변을 통해 독자적으로 추진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이어 건물매입과 관련해 부당성을 주장하는 공무원이 좌천되었다는 의혹 제기에 대해서는 "전혀 사실이 아니다"며 "부당성을 주장한 공무원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누군지 차라리 밝혀 달라"고 주문했다.

'특혜라는 의혹에도 불구하고 시가 미온적인 대응으로 일관한다면, 법률적 검토를 통해 민. 형사적 책임을 묻겠다'는 남양주시의정감시단과 '구)목화예식장 토지 및 건물매입 과정의 왜곡된 보도에 대해 정확한 사실관계를 알린다'는 남양주시의 주장이 맞물린, 진실공방에 귀추가 주목된다.
남양주=김호영 기자 galimto21@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전 교육공무직 파업에 공립유치원 현장도 업무공백 어려움
  2. 인도 위 위협받는 보행자… 충남 보행자 안전대책 '미흡'
  3. [인터뷰]"지역사회 상처 보듬은 대전성모병원, 건강한 영향력을 온누리에"
  4. [춘하추동]한 해를 보내며
  5. 충남경제진흥원, 부패방지경영시스템 인증 획득
  1. '족보, 세계유산으로서의 첫 걸음'
  2. 충남교육청 2025 학교체육 활성화 유공자 시상식 개최
  3. 충남도 '2025 대한민국 지방재정대상' 국무총리상 수상
  4. 충남도, 도비도·난지도 개발 위한 행정 지원체계 본격 가동
  5. 고속도로서 택시기사 폭행 KAIST교수, 항소심서 벌금형

헤드라인 뉴스


李대통령 대전충남 與의원 19일 만난다…통합 로드맵 나오나

李대통령 대전충남 與의원 19일 만난다…통합 로드맵 나오나

이재명 대통령과 더불어민주당 대전 충남 의원들이 18일 전격 회동, 두 시도 통합을 위한 로드맵이 나올지 관심이 쏠린다. 이 대통령이 직접 나서면서 국가균형발전과 수도권 일극체제 극복을 위한 맞춤형 처방전으로 대전 충남 통합을 애드벌룬 띄우는 것이다. 그동안 국민의힘 주도로 이 사안을 주도해 왔다면 이제는 정부 여당 까지 논의가 확장하는 것인 내년 지방선거 전 통합을 위한 초당적 합의가 이뤄질 지 주목된다. 17일 여권 관계자에 따르면, 이 대통령은 18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더불어민주당 대전·충남 국회의원들과 오찬 회동을 갖는다...

대전에 고성능 AI GPU 거점센터 구축... 글로벌 AX 혁신도시 거듭
대전에 고성능 AI GPU 거점센터 구축... 글로벌 AX 혁신도시 거듭

대전이 고성능 AI GPU 거점센터 구축을 통해 '글로벌 AX(인공지능 전환) 혁신도시'로 거듭난다. 대전시와 한남대,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TTA), ㈜KT, 비케이비에너지(주), ㈜엠아르오디펜스는 17일 '한남대 AX 클러스터 및 고성능 AI GPU 거점센터'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전 세계적으로 AI 기술 경쟁이 격화됨에 따라 GPU 거점센터 구축을 통해 연구기관과 AI 전문기업을 지원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서다. 거점센터는 한남대 캠퍼스 부지 7457㎡ 규모에 2028년까지 건립될 예정이다. 이날 협약식에..

④ 대전 웹툰 클러스터 `왜 지금, 왜 대전인가?`
④ 대전 웹툰 클러스터 '왜 지금, 왜 대전인가?'

대전시는 오랜 기간 문화 인프라의 절대적 부족과 국립 시설 공백 속에서 '문화의 변방'이라는 평가를 받아왔다. 민선 8기 이장우 호(號)는 이 격차를 메우기 위해 대형 시설과 클러스터 조성 등 다양한 확충 사업을 펼쳤지만, 대부분은 장기 과제로 남아 있다. 이 때문에 민선 8기 종착점을 6개월 앞두고 문화분야 현안 사업의 점검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다. 특히 대전시가 내세운 '일류 문화도시' 목표를 실질적으로 이루기 위해서는 단순한 인프라 확충보다는 향후 운영 구조와 사업화 방안을 어떻게 마련할는지도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 중도일..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성금으로 잇는 희망…유성구 주민들 ‘순회모금’ 동참 성금으로 잇는 희망…유성구 주민들 ‘순회모금’ 동참

  • 시니어 모델들의 우아한 워킹 시니어 모델들의 우아한 워킹

  • 딸기의 계절 딸기의 계절

  • 보관시한 끝난 문서 파쇄 보관시한 끝난 문서 파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