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인근 CCTV 사각지대 해소해야"… 2차 범죄 발생 우려

  • 사회/교육
  • 교육/시험

"학교 인근 CCTV 사각지대 해소해야"… 2차 범죄 발생 우려

학교전담경찰관도 태부족
학교 변 어린이보호시스템 점검 필요

  • 승인 2019-05-16 17:17
  • 신문게재 2019-05-17 5면
  • 박수영 기자박수영 기자
최최종 대전시교육청 전경사진
최근 초등학생 대상으로 성추행을 저지른 남성이 경찰에 체포된 가운데 범죄 현장이 학교 주변 CCTV 사각지대로 알려지면서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여기에 학교 범죄 예방을 위한 전문 경찰관인 학교전담경찰관(SPO·School Police Officer) 역시 태부족해 학교 주변 어린이 안전 점검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16일 교육청과 경찰청 등에 따르면 지난 10일 오후 5시 30분께 한 초등학교 주변에서 40∼50대로 보이는 남성이 초등학생 3명을 추행해 긴급 체포 됐다.

이번 사건의 경우 학교 밖 CCTV가 전봇대를 가리고 있는 등 사각지대에서 벌어져 제 2의 범죄가 일어날 수 있다는 점에서 학부모들은 불안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초등생들이 잇따라 무참히 성적 괴롭힘을 당하고 있지만, 사회적 장치와 제도적 보완책 등은 여전히 안개속에 있기 때문이다.

실제 교육청은 학교 내 15~30대의 CCTV를 설치해 학생들의 안전을 확보하고 있지만, 학교 밖 인근의 CCTV는 지자체에서 맡고 있어 사실상의 결정권이 없다.

이렇다 보니 교육당국에서는 학교 주변 통학로 개선 유관기관 협의회 등이 열릴 당시 지자체 등에 학교 밖 CCTV 설치 관리를 꾸준히 요청하고 있는 상황이다.

교육청 관계자는 "교내에서는 폭력 등 지도차원에서 설치할 수 있지만, 학교 밖 주변의 경우 설치 결정 권한이 없다"며 "시·구청 등 유관기관에 설치 요청을 하고 있다. 이번 사건을 계기로 공문을 통해 추가 설치 요청을 해놓은 상태"라고 말했다.

성폭력범 관리대책을 포함한 학교 주변 어린이 보호시스템에 대한 전반적인 점검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실제 학생들을 위한 학교전담경찰관(SPO) 태부족한 상황이다. 대전지역에서는 총 29명의 학교전담경찰관이 298개의 초중고교를 담당하고 있다.

학교전담경찰관 한사람이 담당하는 학교 수가 10개가 넘어가 업무 가중은 물론, 전문성을 갖춘 인력풀이 뒷받침 되지 않아 실효성이 떨어진다는 게 학부모들의 주장이다.

한 학부모는 "CCTV가 있으면 뭐하나 싶다. 학교 주변의 CCTV 사각지대가 없도록 추가 설치했으면 좋겠다"며 "또다시 이런 일이 발생할까 너무 무서워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박수영 기자 sy870123@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환자 목부위 침 시술 한의사, 환자 척수손상 금고형 선고
  2. 대전서 교통사고로 올해 54명 사망…전년대비 2배 증가 대책 추진
  3. 김해시, '김해맛집' 82곳 지정 확대...지역 외식산업 경쟁력 강화
  4. 인문정신 속의 정치와 리더십
  5. 위기 미혼한부모 가정에 3000만 원 후원금 전달
  1. 인천 연수구, ‘집회 현수막’ 단속 시행
  2. 대학 라이즈 사업 초광역 개편 가능성에 지역대학 기대·우려 공존
  3. 대전교육청 교육위 행감서도 전국 유일 교권보호전담변호사 부재 지적
  4. 교통사망사고 제로 대전 선포식
  5. "행정수도 세종 완성, 당에서 도와달라"

헤드라인 뉴스


충남도, 보령에 2조원 투입해 도내 3번째 AI 데이터센터 건립

충남도, 보령에 2조원 투입해 도내 3번째 AI 데이터센터 건립

충남 보령에 도내 3번째 AI 데이터센터가 들어선다. 도는 2조 원의 사업비가 투입되는 해당 센터를 통해 전력 절감, 일자리 창출 등의 기대효과가 있을 것이라 내다봤다. 김태흠 지사는 18일 도청 대회의실에서 김동일 보령시장, 김용호 웅천에이아이캠퍼스 대표와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 따르면 웅천에이아이캠퍼스(이하 캠퍼스)는 보령 웅천산업단지 내 10만 3109㎡의 부지에 AI 특화 최첨단 데이터센터를 건립한다. 캠퍼스 측은 민관 협력 프로젝트 파이낸싱(PF)을 구성하고, 내년부터 2029년까지 2조 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데이터..

2025 청양군수배 풋살 최강전 성황리 마무리… `풋살 기량 뽐냈다`
2025 청양군수배 풋살 최강전 성황리 마무리… '풋살 기량 뽐냈다'

'2025 청양군수배 풋살 최강전'이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11월 15~16일 이틀간 충남 청양공설운동장에는 선수들을 향한 환호와 응원으로 떠들썩했고, 전국에서 모인 풋살 동호인들은 신선한 가을 하늘 아래 그동안 갈고닦은 기량을 맘껏 뽐냈다. 중도일보와 청양군체육회가 공동으로 주최·주관하고, 청양군과 청양군의회가 후원한 이번 대회엔 대전, 세종, 충남, 충북 등 충청권 4개 시도를 비롯해 서울, 경기, 대구, 경북, 전북 등 전국 각지에서 선수들과 가족, 지인, 연인 등 2500여 명이 참여해 대회 분위기를 뜨겁게 달궜다. 이날..

김태흠 충남지사 "천안아산에 5만석 규모 돔구장 1조원 들여 추진"
김태흠 충남지사 "천안아산에 5만석 규모 돔구장 1조원 들여 추진"

충남도가 천안아산 지역에 5만석 규모 다목적 돔구장 건설을 추진한다. 도는 돔구장에서 프로야구경기, K-POP공연, 전시 등을 개최해 글로벌 문화 거점지로 도약하겠다는 계획이다. 김태흠 지사는 18일 도청 프레스센터에서 '천안아산 야구+K팝 돔구장' 건립 추진과 관련해 "해당 사업을 통해 천안아산을 인구 150만의 문화도시로 육성하겠다"고 강조했다. 도는 12월부터 돔구장 건립을 위한 부지 선정과 타당성 조사용역을 추진한 후 2027년 예비타당성조사 및 설계를 거쳐 2028년 착공, 2031년 완공하겠다는 계획이다. 천안아산 돔구장..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계절의 색 뽐내는 도심 계절의 색 뽐내는 도심

  • 교통사망사고 제로 대전 선포식 교통사망사고 제로 대전 선포식

  • 2025 청양군수배 풋살 최강전…초등 3~4학년부 4강전 2025 청양군수배 풋살 최강전…초등 3~4학년부 4강전

  • 2025 청양군수배 풋살 최강전…초등 5~6학년부 예선 2025 청양군수배 풋살 최강전…초등 5~6학년부 예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