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유성 장대B구역 조합 법인등기… 5일장 살리는 재개발 '궤도'

  • 경제/과학
  • 건설/부동산

대전 유성 장대B구역 조합 법인등기… 5일장 살리는 재개발 '궤도'

촉진계획변경안에 5일장 이전대책 수립중
"대책위, 함께 논의하는 자리 갖자" 제안

  • 승인 2019-06-17 18:09
  • 신문게재 2019-06-18 5면
  • 원영미 기자원영미 기자
장대
장대B구역 조감도.
대전 유성 장대B구역 재개발정비사업이 최근 조합설립 인가 후 법인등기를 완료하면서 재개발 사업 추진을 확정했다.

장대 B구역은 100년 전통의 ‘유성 5일장’이 열리는 곳으로, 재개발이 되면 장이 사라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많았다.



그러나 장대B구역 재개발조합(조합장 임은수)은 재개발사업으로 유성 5일장을 계승 발전시킨다는 계획안을 갖고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앞서 조합은 "유성5일장이 없어지는 사업은 추진하지 않을 것"이라고 우려를 일축한 바 있다.

임은수 조합장은 "장대B구역 재개발의 목적이 주거환경개선도 있지만 단 한 명의 조합원도 소외되지 않고 모든 조합원이 재입주·재정착 할 수 있는 모범단지로 만드는 것”이라며 “모든 주민이 재개발을 통해 개선된 주거환경에서 다 같이 행복하게 사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장대B구역 재개발은 '5일장 계승과 시장 발전'이 재개발의 전제조건"이라며 5일장 유지와 유성시장의 활성화 계획 의지를 강하게 표명했다.

유성구청도 지난 11일 조합설립 인가를 승인하면서, ‘재개발로 인해 시장소멸과 주민공동체 해체 등의 우려를 불식하고 주민통합의 주거환경개선을 위해 유성시장 보존과 유성 5일장 활성화 방안으로 조합원의 유성구 전체 주민의 의견이 충분히 사업계획에 반영 추진되도록 특단의 조치를 강구하라’는 입장을 공문에 담았다.

실제로 장대B구역 재개발 조합은 현재 재정비촉진계획 변경 진행과정에 '5일장 이전발전 계획'을 수립 중이다. 계획안에는 유성천변으로 이전되는 유성 5일장의 계승 발전계획과 유성시장 상인들의 보호하기 위해 상설시장과 주차장을 계획하는 등의 세밀한 계획을 수립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조합 관계자는 "장대B구역 조합설립 인가 이후 시장 내 재개발 반대하는 분들이 반발이 있으나, 이는 조합에서 진행하는 계획을 잘 알지 못해 발생한 오해"라고 했다.

그는 "시장이 없어질 것이라는 걱정이 있어 여러 차례 대책위에 손을 내밀어 함께 의견을 나누자며 자리를 제안했고 유성구청도 수차례 간담회 등을 통해 화합시키려 노력했다”며 “대책위가 지금이라도 재개발에 참여하고 더 좋은 방안 만들기에 적극 동참해줬으면 한다"고 했다.

장대B구역은 유성천과 접해 있고 유성IC, 구암역과 유선온천역의 역세권을 가지고 있으며 건립 예정인 유성복합터미널, 세종과 대전을 잇는 명실공히 사통팔달의 교통요충지로 유성초, 장대중, 충남대, 목원대, 카이스트 등 뛰어난 교육인프라를 갖춘 입지조건을 갖추고 있다.

여기에 유성 5일장과 유성시장의 새로운 변화로 인해 관광자원으로 활용될 가능성도 충분하다는 평가도 있다.

앞으로 장대B구역은 8월 조합원 총회를 개최해 신탁대행사와 설계자를 선정하고, 10월 말 시공자를 선정하는 등 구체적인 사업계획을 수립할 예정이다.
원영미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의정부시, ‘행복로 통큰세일·빛 축제’로 상권 활력과 연말 분위기 더해
  2. [2026 신년호] AI가 풀어준 2026년 새해운세와 띠별 운세는 어떨까?
  3. '2026 대전 0시 축제' 글로벌 위한 청사진 마련
  4. 대성여고 제과직종 문주희 학생, '기특한 명장' 선정
  5. 세종시 반곡동 상권 기지개...상인회 공식 출범
  1. 구불구불 다사다난했던 을사년…‘굿바이’
  2. 세밑 한파 기승
  3. '일자리 적은' 충청권 대졸자 구직난 극심…취업률 전국 평균보다 낮아
  4. 중구 파크골프協, '맹꽁이 서식지' 지킨다
  5. 불수능 직격탄에 충청권 의대도 수시 미충원… 충남대 11명 이월

헤드라인 뉴스


`영하 12도에 초속 15m 강풍` 새해 해돋이 한파 대비를

'영하 12도에 초속 15m 강풍' 새해 해돋이 한파 대비를

31일 저녁은 대체로 맑아 대전과 충남 대부분 지역에서 해넘이를 볼 수 있고, 1월 1일 아침까지 해돋이 관람이 가능할 전망이다. 대전기상청은 '해넘이·해돋이 전망'을 통해 대체로 맑은 가운데, 대부분 지역에서 해돋이를 볼 수 있겠다고 전망했다. 다만, 기온이 큰폭으로 떨어지고 바람이 강하게 불어 야외활동 시 보온과 빙판길에 대한 주의가 요구된다. 31일 오전 10시를 기해 대전을 포함해 천안, 공주, 논산, 금산, 청양, 계룡, 세종에 한파주의보가 발표됐다. 낮 최고기온도 대전 0도, 세종 -1도, 홍성 -2도 등 -2~0℃로 어..

대전 회식 핫플레이스 `대전 고속버스터미널` 상권…주말 매출만 9000만원 웃돌아
대전 회식 핫플레이스 '대전 고속버스터미널' 상권…주말 매출만 9000만원 웃돌아

대전 자영업을 준비하는 이들 사이에서 회식 상권은 '노다지'로 불린다. 직장인을 주요 고객층으로 삼는 만큼 상권에 진입하기 전 대상 고객은 몇 명인지, 인근 업종은 어떨지에 대한 정확한 데이터가 뒷받침돼야 한다. 레드오션인 자영업 생태계에서 살아남을 수 있는 방법이다. 이에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의 빅데이터 플랫폼 '소상공인 365'를 통해 대전 주요 회식 상권을 분석했다. 30일 소상공인365에 따르면 해당 빅데이터가 선정한 대전 회식 상권 중 핫플레이스는 대전고속버스터미널 인근이다. 회식 핫플레이스 상권이란 30~50대 직장인의 구..

충북의 `오송 돔구장` 협업 제안… 세종시는 `글쎄`
충북의 '오송 돔구장' 협업 제안… 세종시는 '글쎄'

서울 고척 돔구장 유형의 인프라가 세종시에도 들어설지 주목된다. 돔구장은 사계절 야구와 공연 등으로 전천후 활용이 가능한 문화체육시설로 통하고, 고척 돔구장은 지난 2015년 첫 선을 보였다. 돔구장 필요성은 이미 지난 2020년 전·후 시민사회에서 제기됐으나, 행복청과 세종시, 지역 정치권은 이 카드를 수용하지 못했다. 과거형 종합운동장 콘셉트에서 벗어나지 못한 채, 충청 하계 유니버시아드 대회 유치에 고무된 나머지 미래를 내다보지 않으면서다. 결국 기존 종합운동장 구상안은 사업자 유찰로 무산된 채 하세월을 보내고 있다. 행복청과..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구불구불 다사다난했던 을사년…‘굿바이’ 구불구불 다사다난했던 을사년…‘굿바이’

  • 세밑 한파 기승 세밑 한파 기승

  • 대전 서북부의 새로운 관문 ‘유성복합터미널 준공’ 대전 서북부의 새로운 관문 ‘유성복합터미널 준공’

  •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