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뉴스]직장인을 괴롭히는 월요병 VS. 목요병

  • 비주얼
  • 카드뉴스

[카드뉴스]직장인을 괴롭히는 월요병 VS. 목요병

서울대 행복연구센터.카카오같이가치 연구결과
월요병 아니라 목요병
목요일에 안녕지수 낮고
스트레스 지수 높아
조직과 개인 노력 필요

  • 승인 2019-07-11 17:39
  • 유채리 기자유채리 기자
01
02
03
04
05
06
07
08
우리나라 직장인들은 어느 요일에 가장 힘들어할까요? 휴일이 끝나는 일요일? 특히 일요일 저녁? 이에 흔히들 '월요병'이라는 말을 많이 하는데요. 사실 직장인들은 '목요병'에 시달리고 있답니다. 그렇다면 왜 목요일에 가장 많은 피로감을 느끼는지 알아볼까요? <편집자 주>

휴일 후 출근 첫날인 월요일, 몸이 축축 늘어지고 더 피곤해서 '월요병'이라는 말이 생겼는데요.

'서울대 행복연구센터'와 '카카오같이가치'팀이 지난해 1년 간 '대한민국 안녕지수 프로젝트'라는 설문조사를 진행했는데요. '삶에 대한 만족감'과 '스트레스' 등 10개 문항으로, 지역·연령·성·요일·시간대별 '안녕지수'를 측정했습니다. 무려 104만 3611명이 참여했는데요.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요일별 안녕지수의 경우 월요일 5.24점, 목요일 5.21점으로 목요일이 덜 행복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요일별 스트레스 지수도 월요일 6.10점, 목요일 6.17점이었는데요. 월요일보다 목요일이 더 피곤하고 우울하다는 결과가 나왔습니다.



최인철 행복연구센터장 겸 서울대 심리학과 교수는 "월요일부터 수요일까지 일과 학업에 열중한 사람들이 목요일에 번아웃 증후군을 경험한다"고 밝혔습니다. 최 교수는 '목요병' 예방을 위해 휴일을 토요일이나 일요일이 아닌, 목요일과 일요일로 옮기는 것을 고려해 볼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습니다.

취업포털 잡코리아 설문조사에 따르면 직장인 492명 중 95.1%가 '번아웃 증후군'을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대부분의 직장인들이 느끼는 셈인데요. 그 원인으로 업무의 과중과 반복적인 행위에서 오는 스트레스를 꼽을 수 있습니다.

목요병을 극복하려면 번아웃 증후군을 예방하는 것이 중요한데요. 최근 워라밸(Work and Life Balance : 일과 삶의 균형)을 위한 조직 내 문화 향유 프로그램 등 다양한 활동이 생겨나고 있습니다. 대전에서도 많이 이루어지고 있는데요. 대전경찰청은 올해 1월부터 '워라밸 보장법'을 시행하고 대전지방고용노동청도 지난 5월 '일·생활균형 문화 확산 선포식 및 토크콘서트'를 열었습니다.

직장 차원에서 뿐 아니라 개인이 할 수 있는 목요병 극복 방법으로는 첫째, 멀티태스킹 대신 하나의 업무에 집중합니다. 다양한 연구 자료에 따르면 멀티태스킹이 업무 생산성을 높이는 데에 있어 좋은 방식이 아니라고 합니다. 런던 대학교 연구에 의하면 멀티태스킹을 하는 사람의 IQ 지수가 15점 낮아지는 것을 확인했다고 하네요. 둘째, 현실적인 목표를 세웁니다. 완벽하게 하려고 할수록 스트레스지수가 높아지고 심리 에너지 소진이 빠르게 된다고 합니다. 셋째, 일과 휴식의 기준을 정합니다. 일은 정해진 시간 내에 해결하고 휴식이 필요할 때는 온전히 휴식만 취해야 합니다. 일이 많다고 해서 업무만 신경 쓰고 제대로 쉬지 못하면 쉬어도 쉬는 거 같지 않겠죠? 넷째, 취미생활을 가집니다. 취미활동을 하면 일상의 스트레스를 해소할 수 있습니다. 또한 반복된 일상에 활력을 줍니다.


한세화 기자·유채리 수습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인천 연수구, 지역 대표 얼굴 ‘홍보대사 6인’ 위촉
  2. 행정수도와 거리 먼 '세종경찰' 현주소...산적한 과제 확인
  3. 대전 방공호와 금수탈 현장 일제전쟁유적 첫 보고…"반전평화에 기여할 장소"
  4. 호수돈총동문회, 김종태 호수돈 이사장에게 명예동문 위촉패 수여
  5. [경찰의날] 대전 뇌파분석 1호 수사관 김성욱 경장 "과학수사 발전 밑거름될 것"
  1. 초등생 살해 교사 명재완 무기징역 "비인간적 범죄 다시 일어나지 않도록"
  2. ‘가을 물든 현충원길 함께 걸어요’
  3. "일본에서 전쟁 기억은 사람에서 유적으로, 한국은 어떤가요?"
  4. KAIST 대학원생 2명중 1명 "수입 부족 경험" 노동환경 실태조사
  5. 즐거운 대학축제…충남대 백마대동제 개막

헤드라인 뉴스


조종사 부족으로 7년째 야간비행 못한 산불진화헬기 `논란`

조종사 부족으로 7년째 야간비행 못한 산불진화헬기 '논란'

산림청이 약 1220억 원을 투입해 도입한 대형 산불진화헬기 'S-64'가 야간 비행 자격을 갖춘 조종사 부족으로 도입 이후 지금까지 단 한 차례도 야간 산불 진화에 투입되지 못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는 국민 세금으로 1000억 원이 넘는 예산을 들여 마련한 '최첨단 헬기'가 7년째 제 기능을 하지 못한 채 사실상 낮 시간대 운항에만 머물러 있는 셈이어서 관리 부실 논란이 제기된다. 20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정희용 국민의힘 의원(경북 고령·성주·칠곡)이 산림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산림청이 보유한 산불진..

"편의점도 줄어든다"... 인건비 부담에 하락으로 전환
"편의점도 줄어든다"... 인건비 부담에 하락으로 전환

편리함의 대명사로 불리는 편의점 수가 대전에서 처음으로 감소세로 전환됐다. 어려운 경기 상황 속에서도 꾸준히 늘던 편의점 수가 줄어든 것은, 과포화 시장 구조와 24시간 운영되는 시스템상 인건비가 차지하는 비중이 확대되며 폐점을 선택하는 이들이 늘어난 것으로 분석된다. 20일 국세통계포털에 따르면 8월 현재 대전의 편의점 수는 1463곳으로, 1년 전(1470곳)보다 7곳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1년 새 7곳이 감소한 건 눈에 띄는 변화는 아니지만, 매년 단 한 곳도 빠짐없이 줄곧 늘던 편의점이 감소로 돌아서며 하락 국면을 맞는..

`세종시 문화관광재단 대표` 선임 논란… 국감서 3라운드
'세종시 문화관광재단 대표' 선임 논란… 국감서 3라운드

직원 3명의 징계 처분으로 이어진 세종시 '문화관광재단 대표이사' 선임 논란이 2025 국정감사에서 다시 도마 위에 올랐다. 지난해 2월 임명 초기 시의회와 1라운드 논쟁을 겪은 뒤, 올해 2월 감사원의 징계 처분 상황으로 2라운드를 맞이한 바 있다. 더불어민주당 윤건영(서울 구로 을) 국회의원은 이날 오전 10시부터 세종시청 대회의실에서 시작된 국정감사에서 이 문제를 공론화했다. 공교롭게도 첫 질의의 화살이 박영국 대표이사 선임과 최민호 시장의 책임론으로 불거졌다. 앞서 감사원은 지난 2월 12일 이에 대한 감사 결과 보고서를 공..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즐거운 대학축제…충남대 백마대동제 개막 즐거운 대학축제…충남대 백마대동제 개막

  • 올 가을 들어 가장 추운 날…‘두꺼운 외투 챙기세요’ 올 가을 들어 가장 추운 날…‘두꺼운 외투 챙기세요’

  • ‘가을 물든 현충원길 함께 걸어요’ ‘가을 물든 현충원길 함께 걸어요’

  • 빛으로 물든 보라매공원 빛으로 물든 보라매공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