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도초대석] 김종필 한국농어촌공사 충남지역본부장

[중도초대석] 김종필 한국농어촌공사 충남지역본부장

'행복한 농어촌' 위한 포부 발표
'기본에 충실한 일 잘하는 본부' 지향
충청권 현실 반영한 사회공헌 활동도

  • 승인 2019-07-23 09:52
  • 신문게재 2019-07-24 9면
  • 조훈희 기자조훈희 기자
20190723-김종필 본부장
김종필 한국농어촌공사 충남지역본부장.
'행복한 농어촌'을 그리는 이가 있다. 지난해 5월 취임해 어느덧 2년 차를 맞은 김종필 한국농어촌공사 충남지역본부장이다. 김 본부장은 약 30년 동안 농어촌의 미래를 위해 힘써왔다.

충남본부는 행복한 농어촌을 만드는 선도 본부다. 농업인들로부터 영농 편의 도모를 위한 농지개량, 가뭄이나 홍수 등 자연재해 걱정 없는 안전한 영농기반을 만들기 위해 농촌용수개발, 배수개선사업 등 다방면 사업 진행은 물론, 청년 귀농, 경영위기농가 지원 등 현안 해결에도 역점을 두고 있다.

행복한 농어촌을 위해 소통도 강조한다. 직원들이 한 방향으로 나가야 협업 등 업무 효율성이 강조된다는 이유에서다. 김 본부장은 "건전한 조직문화가 조성되기 위해선 직원 간 소통이 중요하다"며 "나아가 농어업인과 지역 주민들과의 협력을 위한 소통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종필 본부장을 만나 대전과 세종, 충남 등의 현안과 발전방향 등을 들어봤다. <편집자주>



-취임 이후 가장 역점을 두고 추진해 온 것은 어떤 것들인가.

▲'기본에 충실한 일 잘하는 본부'를 지향하고 있다. 직원들이 한 방향으로 나가기 위해 슬로건이 필요하다고 생각해 고민을 많이 했다. 그 결과 '3F(Future, Family, Fun) 3C(Cut, Change, Creative)'를 조직운영 철학으로 정했다. 3F는 미래가 있는 조직(Future), 가족 같은 직장 분위기(Family), 재미있는 일터(Fun)를 표현하는 말로 직원들이 비전을 가지고 가족 같은 분위기에서 재미있게 일할 수 있도록 조직문화를 유연하게 만들겠다는 의미다.

또 3C는 불필요한 일은 과감히 버리거나 줄이고(Cut), 기존의 업무도 시대에 맞는 관점으로 바꿔 보고(Change), 새로운 아이디어 꼭 필요한 일은 찾아서 시도해 보자(Creative)는 의미로 직원들이 실천했으면 하는 업무 태도에 대한 바람을 담은 것이다.

가장 중요한 것은 본부장과 직원 간의 두 수레바퀴를 잇는 축인 '소통'이다. 직원과의 소통은 물론 주 고객인 농어업인과 농어촌지역 주민들과의 소통에도 역점을 두고 노력하고 있다.



-농지 활용과 농업용수 관리 등이 주요 업무로 알고 있는데, 공사의 사업을 간단히 소개해 달라.

▲'행복한 농어촌'을 만들기 위한 공사의 핵심기능은 '지(地), 수(水), 인(人), 촌(村)' 이렇게 네 가지로 요약할 수 있는데, 이는 농지, 농업용수, 농업인, 농어촌을 의미한다. 올해 농어촌공사 전체 정부 예산은 약 4조 4000억원 중 충남지역본부가 약 5700억원을 집행하고 있다.

올해 농촌용수개발, 배수개선사업 등 1283억원의 사업비를 투자할 계획이다. 또 영농에 필요한 농업용수를 적시에 정량 공급하기 위한 '농어촌용수관리사업'에는 1560억원이 투자된다. 젊은 후계농과 청년 창업 농의 경영규모 확대와 경쟁력 강화 지원, 경영위기 농가와 은퇴 농의 안정적인 생활을 위해 경영 회생 지원사업, 농지연금사업 등을 추진하고 있고 올 사업비는 1625억원이다.



-해마다 반복되는 물 부족 문제 어떻게 극복해야 하며 농어촌공사는 어떤 노력을 기울이고 있나.

▲충남의 경우 2012년 104년 만의 가뭄을 겪은 이래 발생빈도가 매년 짧아지고 있다. 2017년 6월 충남 서산의 강수량은 역대 최저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지난해 7~8월엔 유례없는 폭염과 무강우로 충남지역 저수율이 전국 최저 수준인 40.7%까지 내려가기도 했다.

이를 개선하기 위해 작년 10월에는 아산호와 삽교호, 대호호의 물길을 이어 효율적 용수를 배분해 가뭄을 대비하는 '아산과 삽교, 대호 이용체계 재편사업'을 착공했다. 이 외에도 현재 검토되고 있는 아산 북부와 남부, 천안 북부 지역 농촌용수이용체계 재편사업도 조속 추진할 예정이다,

특히 올해는 10년 전부터 추진해 온 충남 서천과 보령, 부여 일원의 2148㏊의 농경지에 양수장과 송수관로를 설치해 가뭄 상습지역인 충남 서북부 지역에 안정적으로 용수를 공급하는 '판교지구 다목적농촌용수개발사업'이 올해 제2차 예비타당성 조사 대상사업으로 선정됐다. 향후 유관기관과 적극 협조해 조기에 착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20190723-김종필 본부장2
김종필 한국농어촌공사 충남지역본부장.
-농업인이 노후에 연금을 받을 수 있는 '농지연금' 제도는 어떤 혜택을 받을 수 있나.

▲2011년 처음 도입된 농지연금 사업은 만 65세 이상, 영농경력 5년 이상 농업인이 소유한 농지를 담보로 매월 일정액을 연금처럼 받는 제도다. 농지연금의 장점은 가입자가 사망해도 배우자가 평생 보장받을 수 있다는 점과 매달 연금을 받으면서 담보농지를 직접 경작하거나 임대를 통해 연금 이외의 소득도 얻을 수 있다. 6억원 이하 농지는 연금을 받는 동안 재산세도 100% 감면된다.

만 74세의 농업인이 농지가격이 2억원인 농지를 '종신형'으로 가입하면 매월 96만원을 연금으로 받을 수 있다. 충남지역의 농지연금 가입자는 2011년부터 2018년까지 1589명의 고령 농업인에 농지를 담보로 500억원(1인당 월평균 90만원)을 지원해 노후생활 안전에 기여하고 있다.

올해는 275건의 농지연금 가입을 통해 현재까지 총 1864 농가가 연금혜택을 받고 있으며, 특히 올해는 농지의 감정평가율을 기존 80%에서 90%로 상향해 더 많은 연금액이 돌아갈 수 있도록 제도를 개선했다.



-공기업들이 다양한 사회공헌을 펼치고 있는데, 충남본부를 중심으로 추진하고 있는 활동이 있다면.

▲지역밀착형 사회공헌 활동을 실현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특히 충청권 현실을 반영한 사회공헌 활동인 '생명愛(애)손길' 행복충전활동을 추진 중이다. 농어촌공사 지역본부로는 충남본부에서 처음으로 추진하는 지역 특화 사회공헌 활동이다.

지사별로 노인, 청소년을 중점대상으로 선정해 '1지사 1촌 매칭'을 통한 밀착 멘토링, 희망 메시지 전달, 등 대상별 맞춤 자살 예방 활동을 전개하고 있고, 나눔 문화 확산을 위해 지방자치단체, 지역보건소 등 유관기관과 협업해 효율적인 자살예방활동을 펼 계획이다.



-인구감소와 더불어 농촌에 젊은 사람이 눈에 띄게 줄었다. 청년농과 후계농 육성사업에 대한 지원도 이뤄지고 있는지.

▲충남본부는 농지은행 사업을 통해 자금과 경험이 부족한 2030세대 젊은 농업인에게 영농에 필요한 맞춤형 농지를 집중적으로 지원함으로써 안정적인 농업·농촌 정착을 돕고 있으며 청년 농업인들의 지속적인 호응을 얻고 있다. 충남지역본부는 2012년부터 2018년까지 3334명의 2030세대 농업인에게 3459ha의 농지를 지원했다.

올해는 도내 청년 창업농으로 선정된 158명을 포함한 젊은 농업인들에게 농지은행 전체 지원면적의 24.7%까지 확대 지원해 젊은 전문농업경영인을 육성할 계획이다. 대담=윤희진 경제사회부장·정리=원영미·사진=이성희 기자



김종필 본부장은 누구?

김 본부장은 1990년 충남대 농업경제학과를 졸업해 1991년 한국농어촌공사에 입사했다. 이후 1999년 충남대 대학원 농업경제 석사, 2011년 서울대 최고농업정책과정을 수료했다. 2012년엔 충남지역본부 농지은행 부장, 2015년 성장전략실장, 2015년 기획조정실장, 2018년 충남지역본부장 등을 역임했다.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세종시, '영화·드라마' 촬영 명소로 간다
  2. 아산시 어의정로 교차점 광장 준공
  3. [대전 전통산업 특화거리의 새로운 미래를 그리다] ①대전 전통산업과 특화거리의 탄생과 번영…그리고 존폐의 기로
  4. 두 자녀 태우고 만취운전 30대 사고까지…여름철 엄격 단속 필요
  5. K리그 휴식기, 대전 서포터즈는 '청소' 중?… "승리의 기운을 줍습니다"
  1. 창업기업 74곳에 최대 4억원 '대전 창업기업 들썩'
  2. 폐현수막의 변신은 ‘무죄’
  3. 우송대 응급구조학과 학생들, ‘실무능력 UP’
  4. 천문연구원, 희귀 왜소신성 발견…공전주기 짧아 중요 연구대상
  5. 대전 보건소 인력부족에 '허덕'…전국 광역시 중 가장 적어 보건의료 '빨간불'

헤드라인 뉴스


삼전닉스 호남 투자 가시화…충청은 생색내기용 전락

삼전닉스 호남 투자 가시화…충청은 생색내기용 전락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광주·전남에 수백조원에 달하는 반도체 생산기지 구축에 나설 것이 유력해지면서 충청권은 곁다리 투자에 그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충청권의 경우 두 기업이 막대한 고용창출 등이 기대되는 대규모 생산 라인이 아닌 AI데이터센터 건립으로 기우는 모양새인데 이럴 경우 지역 경제 파급 효과가 미미하기 때문이다. 코스피 시총 투톱으로 글로벌 메모리 업체인 두 기업이 이재명 정부의 강력한 지역균형 발전 정책에 부응하려면 충청권에도 생색내기 용이 아닌 과감한 투자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다. 23일 정치권과..

"대전 도시철도 2호선 트램 개통 2030년 하반기로 늦어진다"
"대전 도시철도 2호선 트램 개통 2030년 하반기로 늦어진다"

대전도시철도 2호선 트램 개통이 2030년 하반기로 지연된다고 대전시가 공식 인정했다. 당초 2028년 개통보다 2년여가 더 늦어지는 것으로, 주요 공정 리스크와 차량 시운전 계획 반영 등을 이유로 꼽았다. 유득원 대전시 행정부시장은 23일 대전시청 기자회견장에서 도시철도 2호선 트램 관련 브리핑을 갖고 "향후 통합공정 계획 수립을 통해 개통 일정 등을 최종 확정할 것"이라면서 개통 지연을 공식화 했다. 도시철도 2호선 트램은 총연장 38.8㎞, 정거장 45곳, 차량기지 1곳 규모로, 2024년 12월 착공해 현재 본선 14개 전..

[대전 전통산업 특화거리의 새로운 미래를 그리다] ② ‘생산성을 넘어 브랜딩을 창출하라’
[대전 전통산업 특화거리의 새로운 미래를 그리다] ② ‘생산성을 넘어 브랜딩을 창출하라’

대전 중구 중촌동 맞춤패션거리와 정동 인쇄거리, 원동 한복거리 등 과거 대전을 상징하던 유서 깊은 산업 자산들이 중대한 변곡점을 맞이하고 있다. 자구책 마련을 위해 붙여진 특화거리라는 이름이 무색하게도, 급격한 산업 구조 변화와 유통 시스템 현대화 속에서 경쟁력을 잃어간 채 존폐의 기로에 서면서다. '생산의 효율화'란 거대한 산업 발전 흐름이 오늘날 현대 사회의 모든 가치를 장악하고 있지만, 지역의 고유한 숨결과 정체성이 담긴 전통산업의 흔적이 미래세대에 적절히 계승돼야 마땅하다는 점에는 이견이 없을 것이다. 낡은 산업의 미래를 새..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문창동 화재피해 복구 돕는 손길 문창동 화재피해 복구 돕는 손길

  • ‘대한민국을 응원합니다’…월드컵 응원 고조 ‘대한민국을 응원합니다’…월드컵 응원 고조

  • 폐현수막의 변신은 ‘무죄’ 폐현수막의 변신은 ‘무죄’

  • 우송대 응급구조학과 학생들, ‘실무능력 UP’ 우송대 응급구조학과 학생들, ‘실무능력 U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