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 '땀땀의 질서' 정형과 비정형의 새로운 조화

  • 문화
  • 공연/전시

[전시] '땀땀의 질서' 정형과 비정형의 새로운 조화

이응노미술관 '아트랩 대전' 김영웅 작가 개인전

  • 승인 2019-10-04 08:14
  • 신문게재 2019-10-04 11면
  • 김유진 기자김유진 기자
.
김영웅 - 또랑또랑의 순간들 포맥스에 펜, 실, 아크릴, 락카 스프레이 등 가변설치 2019
청년 작가들의 기발한 아이디어를 가장 가까이서 볼 수 있는 '아트랩 대전'이 10월 새로운 전시로 옷을 갈아입는다.

오는 10일부터 31일까지 이응노미술관 신수장고 M2 프로젝트룸에서는 김영웅 작가의 '땀땀의 질서' 전시회가 진행된다.

김영웅 작가는 이번 전시회서 지금까지 작업해왔던 다양한 종류의 콜라주 작품을 한데 모아 비정형적 형태들로 '아상블라주'했다. 작가는 주변 환경에서 풍경, 사람, 사물들의 흔적을 선택적으로 채집해 이질적 오브제의 결합으로 만들어냈다. 천, 종이 ,비닐, 스티로폼 등 작가는 재료에 구상받지 않고 각각의 재료들이 한 작품 안에서 상호작용 할 수 있도록 연출했다. 정형적인 것 같다가도 비정형적인 모습을 통해 작가가 세상을 바라보는 시각을 담아냈다.

작가의 시선은 대상을 이루고 있는 다양한 점, 선, 면을 풀어내 캔버스에서 새로운 모습으로 재탄생한다. 그가 관심을 기울이는 것들은 물감이 굳은 종이 팔레트, 오래된 책의 이물질 등 소소하고 우리에게 친숙한 것들이지만 쉽게 주목받는 대상들은 아니다.

김영웅 작가의 작품 '또랑또랑의 순간들'은 오랜 기간에 걸쳐 작은 단위로 나누어 제작된 작품들을 한 층 한 층 쌓아올려 만들었다. 작가는 이 설치 작품을 "밝고 똑똑히 또랑또랑하게 떠올랐던 순간들을 모았다"고 풀이하며 작은 오브제들이 하나의 작품 안에서 조화를 이루도록 연출했다.

김 작가는 작가노트를 통해 "땀 흘려 한 땀, 한 땀 수놓은 다중의 작품들은 서로 영향을 주고받으며, 한 공간에 모여 전혀 다른 새로운 구조를 만들어 내기도 한다. 이번 전시에서는 구체적인 방향을 생각하지 않은 채 즉흥적으로 그려낸 작품들을 보여주며, 그리고 이것들이 구성되어 어떠한 메커니즘을 만들어내는지 실험하고자 한다. 김영웅이 만들어낸 살아있는 '땀땀이들(생명력들)'에게 더욱 가까이 다가가 시간을 가지고 '촘촘히', '구석구석' 바라봐 주기를 소망한다"고 말한다.
김유진 기자 1226yujin@
2019_10_10_ex_2_01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세종 행정수도법 논의 물꼬 트나… 28일 소위 유력
  2. 대전 3대 하천 가을 꽃단지 ‘인기’
  3. 기후부, 전력망 주민참여 확대 개정안 입법예고… 대전서 집회 지속
  4. [2026 국감] 국립대 통합 성패 쟁점…충남대·공주대 재추진, 충북대·교통대는 무산
  5. 대전 도안2-13지구 도시개발(가칭) 추진… 유성구, 주민 공람 진행
  1. '6년 공회전' 대전역세권 개발의 민낯… 500억 손실에도 한화 철수
  2. STN 스포츠, 레쥬와 골프 예능 '골당 TV' 11월 첫 방송
  3. 대전역세권 사업 2027년 재공모 들어간다… 환승센터 등 나눠 공공투자 전환 여지도
  4. 정규직-비정규직, 갈수록 벌어지는 임금 격차
  5. [2026 국감] 통합은 엇박자, 연구소는 답보… 충청권 국립대 국감 질타

헤드라인 뉴스


대전교도소 수용자 대면진료 ‘메디컬센터’ 전국 첫 개설

대전교도소 수용자 대면진료 ‘메디컬센터’ 전국 첫 개설

대전교도소가 전국 교정시설 중 처음으로 스마트 메디컬센터를 구축하고 대전시의사회와 협력해 수용자에게 가장 필요한 안과와 이비인후과 그리고 신경과에 대한 시설 내 전문진료를 시작한다. 2005년 교정시설의 원격진료가 허용된 이후 수용자 의료처우 개선을 위한 가장 혁신적인 도전으로 여겨져 주목받고 있다. 법무부는 22일 유성구에 위치한 대전교도소에서 스마트 메디컬센터 개소식을 갖고 새롭게 조성하고 확보한 시설과 장비를 소개했다. 이날 법무부 교정본부 권창모 의료과장과 이동철 의료 교정관이 참석하고, 김재술 대전교도소장 주관으로 임정혁..

고교 이주배경학생 급증하는데…대전·세종 한국어학급 `0`
고교 이주배경학생 급증하는데…대전·세종 한국어학급 '0'

대전과 세종 고등학교에 재학 중인 이주배경학생이 797명에 달하지만, 이들을 위한 한국어학급은 한 곳도 운영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충남과 충북이 각각 한국어학급을 운영하는 것과 대조적으로 대전·세종은 고교 단계의 한국어 교육 기반이 부족해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22일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한병도 의원이 교육부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26년 기준 대전지역 고교 이주배경학생은 655명, 세종은 142명으로 집계됐다. 두 지역의 학생 수를 합하면 797명이지만, 고등학교 한국어학급은 모두 운영되..

대전의료원 ‘어떻게 지을까’… 시공사 공고 앞두고 주민·의료계 의견 듣는다
대전의료원 ‘어떻게 지을까’… 시공사 공고 앞두고 주민·의료계 의견 듣는다

지역 최대 숙원 사업 중 하나인 대전의료원 건립과 관련 대전시가 구체적인 기능과 설계 방향을 정립하기 위한 논의에 본격 시동을 건다. 시공사 선정 절차를 앞두고 주민 의견청취와 전문가 포럼을 잇달아 열고 공공의료 인프라 확충에 대비한 공론화 작업에 나서는 것이다. 22일 대전시에 따르면 시는 오는 11월 중 대전의료원 시공사 선정을 위한 기술제안방식 공고를 추진할 계획이다. 기술제안방식은 참여 업체가 의료원의 공간 구성과 시공계획 등을 직접 제안하고 이를 평가해 시공사를 선정하는 절차다. 단순히 정해진 설계에 따라 업체를 선정하는..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2026 대전 장애인 취·창업박람회 성료 2026 대전 장애인 취·창업박람회 성료

  • 대전 3대 하천 가을 꽃단지 ‘인기’ 대전 3대 하천 가을 꽃단지 ‘인기’

  • 대전경찰청, 제81주년 경찰의 날 기념식 개최 대전경찰청, 제81주년 경찰의 날 기념식 개최

  • 사람 키보다 높게 쌓인 건설폐기물 사람 키보다 높게 쌓인 건설폐기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