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단만필] 다양한 학교스포츠클럽 활동으로 학교폭력 ZERO!

  • 오피니언
  • 교단만필

[교단만필] 다양한 학교스포츠클럽 활동으로 학교폭력 ZERO!

  • 승인 2019-10-10 17:50
  • 신문게재 2019-10-11 22면
  • 이해미 기자이해미 기자
(사진)정혜선
"사랑합니다" 오늘도 나의 하루 일과는 학교 앞 횡단보도에서 우리 학생들과 반가운 아침 인사를 나누는 소리와 함께 시작된다. 310여 명의 학생들과 40여 명의 교직원들이 함께하는 우리 대전동서초등학교는 대전시의 학교 중 유일하게 운동장이 없는 학교로 학생들의 체육활동에 많은 제약을 받고 있다. 다행히도 학교 뒤편에 동구청에서 관리하는 인조 잔디 운동장이 있어서 체육 시간에 활용하기는 하지만….

이러한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1인 1스포츠 활동' 중 하나인 줄넘기의 생활화로 건전한 학교문화 조성을 위해 노력하는 가운데 다양한 학교스포츠클럽 활동이 왕성하게 이루어지고 있다. 아침 8시가 되면 인조 잔디 운동장에는 20여 명의 학생이 모여서 달리기 연습을 하고, 체육관에서는 20여 명의 줄넘기부 남학생의 활동과 20여 명의 남학생 피구부의 경기가 시작된다. 탁구실에서는 10명의 여학생들이 탁구연습을 하고, 필로티로 이루어진 공간에서는 저학년들의 재미있는 고무줄놀이와 줄넘기가 한창이다. 이와 같은 학생들의 열의로 탁구부와 줄넘기부는 2018년과 2019년에 대전시동부교육지원청의 '우수스포츠클럽'으로 선정되는 성과를 거두어 훈련비를 지원받아 학생들이 부족함 없이 운동을 즐길 수 있다.



그 결과 지난 9월 21일, 탁구부는 대전동산고등학교에서 실시한 대전광역시교육감배 학교스포츠클럽대회 여초부 단체전 1위를 하여 오는 11월 제주도에서 실시하는 학교스포츠클럽 전국대회에 참가하는 영광을 얻게 되었다. 줄넘기부는 대전광역시교육감배 학교스포츠클럽대회 남초부 단체전 2위, 대전광역시동부교육지원청교육장배 스피드줄넘기대회 남초부 2위, 피구부는 대전광역시동부교육지원청교육장배 학교스포츠클럽대회 남초부 단체전 3위, 육상부는 대전광역시교육감기 육상대회 800m 달리기 1위, 200m 달리기 3위와 6위로 입상하는 쾌거를 거두었다.

같은 취미와 관심을 가진 학생들이 다양한 학교스포츠클럽 활동에 주체적으로 참가하면서 가장 중요한 육체적·정신적인 건강증진으로 몸과 마음이 더욱 건강해지고 있다. 학생들은 "하면 된다!, 할 수 있다!"는 자신감과 긍정적인 의식을 갖게 되고, 학생들의 체력이 향상되고 있으며, 그 체력은 바로 학습의욕을 고취 시켜주어 학습력 향상으로도 이어지고 있다.



또한 바른 인성교육 차원에서 실시하고 있는 '학교폭력 ZERO! 우리 함께 만들어요'라는 슬로건 아래 '첫째는 생각해요, 용기와 희망을 주는 한마디! 둘째는 외쳐봐요, 고마워! 사랑해! 행복해! 셋째는 실천해요, 나부터 존중하고 배려하는 행동!'이라는 세 가지 실천사항은 학교스포츠클럽 활동을 통해 학생들 스스로 자연스럽게 실천하고 있다.

교우관계의 개선, 협동심의 배가, 인성발달 등으로 서로를 배려하는 가운데 선·후배 사이가 친구처럼 가깝고 학교생활 및 일상생활에 대한 상담도 서로 주고받고 있다. 각종 대회 선수 선발전에서는 선의의 경쟁을 펼치기도 하지만, 서로를 격려하고 응원하면서 우정이 돈독해지고 인성교육이 저절로 이루어지고 있으며 '학교폭력 없는 사랑이 넘치는 학교'로 이어지는 등 다양한 긍정적 효과를 거두고 있다.

우리 학생들의 끈끈한 우정과 가족적인 분위기는 각종 대회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두는 원동력으로 작용하고 있으며, 학생들이 운동과 학업에 대한 흥미와 관심으로 열심히 참여하여 신체가 건강해지고, 긍정적인 생각과 생활 태도로 커다란 활력을 얻고 있다.

앞으로도 우리 동서교육가족인 학생·교직원·학부모가 삼위일체가 되어 지속적이고 효과적인 학교스포츠클럽 운영을 통해 학생들의 따뜻한 감성을 발달시키고, 자아와 감정조절 능력은 물론, 교우관계 형성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가져올 수 있도록 학교스포츠클럽 활동을 더욱 활성화 시켜 나갈 것이다. /정혜선 대전동서초등학교 교장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아산시 '곡교천 탕정지구 연계사업' 밑그림 그려졌다"
  2. 주말 사우나에 쓰러진 60대 시민 심폐소생술 대전경찰관 '화제'
  3. 대전 교사들 한국원자력연 방문, 원자력 이해 UP
  4. 낮고 낡아 위험했던 대전버드내초 울타리 교체 완료 "선제 대응"
  5. 대전우리병원, 척추내시경술 국제 교육 스파인워커아카데미 업무협약
  1. 가톨릭대 대전성모병원, 심장­호흡재활센터 개소
  2. [라이즈 현안 점검] 대학 수는 적은데 국비는 수십억 차이…지역대 '빈익빈 부익부' 우려
  3. [라이즈 현안 점검] 대학 졸업자 지역 취업 증가 목표…실현 가능할까?
  4. 유등교 중고 복공판 사용 형사고발로 이어져…안전성 이슈 재점화
  5. "함께 걸어온 1년, 함께 만들어갈 내일"

헤드라인 뉴스


공백 채울 마지막 기회…충청권, 공공기관 유치 사활

공백 채울 마지막 기회…충청권, 공공기관 유치 사활

이재명 정부가 2027년 공공기관 제2차 이전을 시작하기로 한 가운데 대전시와 충남도가 '무늬만 혁신도시'라는 오명을 씻기 위해 총력전에 나섰다. 20년 가까이 정부 정책에서 소외됐던 두 시도는 이번에 우량 공공기관 유치로 지역발전 모멘텀을 쓰기 위해 역량을 모으고 있다. 대전시와 충남도는 1차 공공기관 이전 당시 배정에서 제외됐다. 대전은 기존 연구기관 집적과 세종시 출범 효과를 고려해 별도 이전 필요성이 낮다고 판단됐고, 충남은 수도권 접근성 등 조건을 이유로 제외됐다. 이후 대전에서는 중소벤처기업부 세종 이전과 인구 유출이 이..

내년 출산휴가급여 상한액 220만원으로 오른다
내년 출산휴가급여 상한액 220만원으로 오른다

직장맘에게 지급하는 출산 전후 휴가급여 상한액이 내년부터 월 220만원으로 오른다. 최저임금 인상에 따른 하한액이 출산휴가급여 상한액을 웃도는 역전현상을 막기 위한 조치다. 고용노동부는 10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출산전후휴가 급여 등 상한액 고시' 개정안을 행정예고했다. 고용보험에 가입한 근로자는 출산 전과 후에 90일의 출산전후휴가를 받을 수 있다. 미숙아 출산은 100일, 쌍둥이는 120일까지 가능하다. 이 기간에 최소 60일(쌍둥이 75일)은 통상임금의 100%를 받는 유급휴가다. 정부는 출산·육아에 따른 소득 감소를 최소..

대전 회식 핫플레이스 `선사유적지 인근`... 월 총매출 9억 1000만원 상회
대전 회식 핫플레이스 '선사유적지 인근'... 월 총매출 9억 1000만원 상회

대전 자영업을 준비하는 이들 사이에서 회식 상권은 '노다지'로 불린다. 직장인을 주요 고객층으로 삼는 만큼 상권에 진입하기 전 대상 고객은 몇 명인지, 인근 업종은 어떨지에 대한 정확한 데이터가 뒷받침돼야 한다. 레드오션인 자영업 생태계에서 살아남을 수 있는 방법이다. 이에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의 빅데이터 플랫폼 '소상공인 365'를 통해 대전 주요 회식 상권을 분석했다. 10일 소상공인 365에 따르면 해당 빅데이터가 선정한 대전 회식 상권 중 핫플레이스는 대전 서구 월평동 '선사유적지 인근'이다. 회식 핫플레이스 상권이란 30~5..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병오년(丙午年) 달력이랍니다’ ‘병오년(丙午年) 달력이랍니다’

  • 풍성한 연말 공연 풍성한 연말 공연

  • ‘졸업 축하해’ ‘졸업 축하해’

  • 부산으로 이사가는 해양수산부 부산으로 이사가는 해양수산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