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감 이슈] F-35A 정비자립 필요하다

  • 사회/교육
  • 사건/사고

[국감 이슈] F-35A 정비자립 필요하다

해외 외주 정비에 90% 이상 의존
일본 F-35 도입하면서 정비공장 지어

  • 승인 2019-10-10 17:32
  • 이현제 기자이현제 기자
111
10일 오후 4시경 공군 국정감사장 모습.
10일 국정감사가 열린 계룡대 공군본부에선 막대하게 들어가는 F-35A의 사후 운영비가 주요 이슈로 떠올랐다.

이날 여야 의원들은 주요 전력으로 F-35A가 도입되면서 증가하는 유지 및 정비비에 대해 우려를 표현하며 정비의 국산화를 촉구했다.



먼저 F-35A의 외주 관리 비용에 대한 집중 질의가 이어졌다.

김종대 의원은 "최근 3년간 외주 정비비 비율이 86.8%에 달하는데, F-35의 도입으로 더 심화될 게 확실하다"면서 "F-35 한 대당 20년 운영비용이 2500억 원이 들어가며, 정비 분야에서 90% 해외정비에 의존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1년에 대당 125억의 운영비용이 들어간다는 것이다.



또 김 의원은 "기술까지 통제 당하기까지 하는데 이 전투기를 우리 전투기라 할 수 없다"면서 "우리나라에서도 항공기 정비가 산업적으로 합리적 패러다임으로 바뀌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원인철 공군참모총장은 "국내 정비 병력을 확대하려 노력하고 있으며, 국내 정비 산업을 활성화하기 위해 기술 자립도를 올릴 수 있도록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김진표 의원은 "일본은 같은 기종을 147대 도입하면서 미국과 합작해 일본 현지에 F-35 정비공장을 짓고 있다"면서 "한 곳에 의존해서 막대한 정비비용을 들이기보다 일본 정비공장을 함께 이용해 비용을 줄일 수 있도록 협의해봐야 한다"고 했다.

이주영 의원도 "우리는 F-35 엔진을 비롯한 핵심 정비 자체가 제한돼 있어 호주나 일본의 지역정비창에서 정비를 수행하는 것을 검토해봐야 한다"고 말했다.
이현제 기자 guswp3@
공군총장
지난 10일 원인철 공군 참모총장이 국정감사에서 답변을 하고 있다.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전 충남 통합논의"…金총리-與 충청권 의원 전격회동
  2. 대전역 철도입체화, 국가계획 문턱 넘을까
  3. '물리적 충돌·노노갈등까지' 대전교육청 공무직 파업 장기화… 교육감 책임론
  4. 대전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간담회 열려
  5. [대전, 일류 문화도시의 현주소] 국립시설 '0개'·문화지표 최하위…민선8기 3년의 성적표
  1. 대전충남 행정통합 발걸음이 빨라진다
  2. 이대통령의 우주청 분리구조 언급에 대전 연구중심 역할 커질까
  3. 대전 동구, '어린이 눈썰매장'… 24일 본격 개장
  4. [기고] 한화이글스 불꽃쇼와 무기산업의 도시 대전
  5. 대전연구원 신임 원장에 최진혁 충남대 명예교수

헤드라인 뉴스


10·15부동산 대책 2개월째 지방은 여전히 침체… "지방 위한 정책 마련 필요" 목소리

10·15부동산 대책 2개월째 지방은 여전히 침체… "지방 위한 정책 마련 필요" 목소리

정부 10·15 정책이 발표된 지 두 달이 지난 가운데, 지방을 위한 정책이 마련돼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스트레스 DSR(총부채원리금상환비) 3단계가 내년 상반기까지 유예되는 등 긍정적 신호가 나오고 있지만, 지방 부동산 시장 침체가 여전히 이어지고 있어서다. 15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올해 누적 매매가격 변동률(12월 8일 기준)을 보면, 수도권은 2.91% 오른 반면, 지방은 1.21% 하락했다. 서울의 경우 8.06%로 꾸준히 상승곡선을 그린 반면, 대전은 2.15% 하락했다. 가장 하락세가 큰 곳은 대구(-3...

[대전, 일류 문화도시의 현주소] 제2문화예술복합단지대·국현 대전관… 대형 문화시설 `엇갈린 진척도`
[대전, 일류 문화도시의 현주소] 제2문화예술복합단지대·국현 대전관… 대형 문화시설 '엇갈린 진척도'

대전시는 오랜 기간 문화 인프라의 절대적 부족과 국립 시설 공백 속에서 '문화의 변방'이라는 평가를 받아왔다. 민선 8기 이장우 호(號)는 이 격차를 메우기 위해 대형 시설과 클러스터 조성 등 다양한 확충 사업을 펼쳤지만, 대부분은 장기 과제로 남아 있다. 이 때문에 민선 8기 종착점을 6개월 앞두고 문화분야 현안 사업의 점검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다. 특히 대전시가 내세운 '일류 문화도시' 목표를 실질적으로 이루기 위해서는 단순한 인프라 확충보다는 향후 운영 구조와 사업화 방안을 어떻게 마련할는지도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 중도일..

내란특검, 윤석열·정진석·박종준·김성훈·문상호… 충청 대거 기소
내란특검, 윤석열·정진석·박종준·김성훈·문상호… 충청 대거 기소

12·3 비상계엄 사태에 적극 가담하거나 직간접적으로 관여한 충청 출신 인사들이 대거 법원의 심판을 받게 됐다.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외환 의혹을 수사한 내란 특별검사팀(특별검사 조은석)은 180일간의 활동을 종료하면서 15일 '윤석열 전 대통령 등에 의한 내란·외환 행위의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검사 수사결과'를 발표했다. ▲정진석·박종준·김성훈·문상호·노상원 등 충청 인사 기소=6월 18일 출범한 특검팀은 그동안 모두 249건의 사건을 접수해 215건을 처분하고 남은 34건을 경찰청 국가수사본부(국수본)에 넘겼다. 우선 윤석..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대전의 밤은 낮보다 화려하다’ ‘대전의 밤은 낮보다 화려하다’

  • ‘헌혈이 필요해’ ‘헌혈이 필요해’

  • 까치밥 먹는 직박구리 까치밥 먹는 직박구리

  • ‘겨울엔 실내가 최고’…대전 곤충생태관 인기 ‘겨울엔 실내가 최고’…대전 곤충생태관 인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