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둡고 낡은 공원의 새로운 변신

  • 전국
  • 당진시

어둡고 낡은 공원의 새로운 변신

당진 원당공원, 민·관 협력으로 탈바꿈

  • 승인 2019-10-11 07:43
  • 박승군 기자박승군 기자
사본 -원당공원 개선 후 (1) (1)
원당공원 개선 후 사진


낡은 의자와 부족한 운동시설, 어두운 조명으로 인해 시민들의 쉼터는커녕 밤이 되면 청소년 비행과 범죄 발생이 우려되던 당진시 원당공원이 청소년과 지역주민들이 주민자치를 통해 시민들을 위한 공간으로 변신해 화제다.



당진시 전체 인구 17만 명의 약 11%가 거주하고 있는 당진3동에 위치한 원당공원은 주변에 아파트 단지와 초·중·고등학교가 밀집해 있어 접근성이 뛰어남에도 주민들의 이용들은 저조했다.

이에 당진3동 주민들은 주민자치위원회를 중심으로 지역주민과 학생들로 구성된 마을계획 동아리를 구성해 '낮에도 밤에도 가고 싶은 공원 만들기'를 주제로 원당공원 개선 사업을 구상하고 지난 해 당진3동 주민총회 안건으로 상정해 주민투표를 거쳐 1순위 사업으로 확정했다.



주민총회 1순위 사업으로 선정됐지만 주민총회 관련 지원 예산만으로는 3억 원가량이 필요한 사업비를 충당하기에는 부족했고 실제 사업을 주민들이 직접 추진하기에는 전문성이 부족했다.

이에 지역주민들은 지난해 진행된 지난 해 충남도민참여예산에 공모해 전체 2위의 높은 평가를 받으며 9000만 원의 도비를 확보했고 실제 사업은 공원조성 경험이 풍부한 당진시청 공원관리팀이 직접 맡아 추진하면서 전문성을 확보했다.

특히 공사 과정에서 시는 주민공청회를 통해 주민들의 의견을 설계에 반영하는 등 민과 관이 합심해 지역에 필요한 공원을 만들고자 노력했다.

시 관계자는 "지난해 시범 실시할 때만 하더라도 지역주민이 사업을 발굴하고 주민이 투표를 통해 결정하는 주민총회가 생소했음에도 청소년과 지역주민들이 함께 참여해 원당공원을 새롭게 변신시킬 수 있었다"며 "주민총회가 활성화 되면 이번 사업처럼 시민들의 아이디어와 요구가 시민에게 혜택으로 되돌아가는 민관 협력 사례도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당진=박승군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안산시 '신인감독 김연경' 상록수체육관서 최종전
  2. 양산국화축제, 6만 5천여 점 국화 작품 전시 성황리에 폐막
  3. 세종시 '이응다리+중앙공원'서 빛의 향연...22일 개막
  4. 우송정보대 간호학과, 재학생 위한 '취업 멘토링 프로그램' 개최
  5. 대전대·건양대·목원대 SW중심대학 사업단, 지·산·학 협력 활성화 위해 맞손
  1. (사)충남지역혁신사업단, 나사렛대 평생교육원과 업무협약 체결
  2. 건양대 인공지능학과 'KAICTS 2025 추계학술대회' 최우수논문상 영예
  3. [기고]성암 이철영 선생의 사불응(死不應)과 매헌 윤봉길 의사의 생불환(生不還)
  4. 배재대 IPP사업단 2026년도 일학습병행 참여기업 모집
  5. 조승래 국회의원, 충남대 후배들과 만나 소통

헤드라인 뉴스


대전 특화 방산기술 유럽시장서 `호평`…수출상담 성과

대전 특화 방산기술 유럽시장서 '호평'…수출상담 성과

대전 방산기업들이 동유럽 시장에서 1521만 달러 규모의 수출 상담 성과를 올렸다. 한화로는 223억 4195만 원에 달한다. 21일 대전테크노파크에 따르면 지난 13일 폴란드 바르샤바에서 열린 '방위산업 기술 비즈니스 교류'에서 대전 지역 7개 방산·드론 기업이 이같은 결과를 냈다. 이번 상담회는 대전TP와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가 공동으로 방산 사절단을 파견해 진행한 1대 1 비즈니스 상담회로, 폴란드 바르샤바 현지에서 개최됐다. 폴란드는 최근 동북 지역 국경 안보 강화에 나서며 국방예산을 확대하고 군 현대화를 추진하고..

3·8민주의거사업회, 기념관 운영 맡아 민주 교육과정 연다
3·8민주의거사업회, 기념관 운영 맡아 민주 교육과정 연다

대전3·8민주의거기념사업회가 내년부터 3·8민주기념관을 직접 운영하며 일반 시민이 참여하는 민주주의 교육프로그램 신설을 준비한다. 20일 대전시와 (사)대전3·8민주의거기념사업회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4일 개관한 중구 선화동 3·8민주의거기념관을 그동안 대전시가 직접 운영하던 것에서 기념사업회에 운영을 위탁하는 방식으로 내년 1월 전환된다. 3·8민주의거기념관은 1960년 3월 8일 대전에서 시작된 고등학생들의 민주화 시위로, 당시 이승만 정부의 부정부패와 불의에 항거하며 민주주의를 위해 나섰던 학생들의 용기와 희생을 상징하는..

한겨울에 피어난 봄...국립세종수목원 `제라늄 전시회` 개막
한겨울에 피어난 봄...국립세종수목원 '제라늄 전시회' 개막

연일 계속되는 초겨울 추위 속에서도 국립세종수목원 지중해온실에서는 봄을 미리 만날 수 있는 특별한 전시가 열린다.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이사장 심상택)은 11월 22일부터 2026년 3월 1일까지 국립세종수목원 지중해온실에서 제라늄 품종 전시회 '우린, 지금부터 봄'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제라늄전문협회와 협업해 진행되며, 약 350종의 제라늄을 한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다. 제라늄은 남아프리카가 원산지로, 화려한 꽃과 쉬운 관리로 한국 베란다 정원에 적합한 식물로 인기를 끌고 있다. 특히 겨울철에도 꽃을 피워 봄을 미리 준비하는 식..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주택재건축 부지 내 장기 방치 차량 ‘눈살’ 주택재건축 부지 내 장기 방치 차량 ‘눈살’

  • 은빛 물결 억새의 향연 은빛 물결 억새의 향연

  • 구직자로 북적이는 KB굿잡 대전 일자리페스티벌 구직자로 북적이는 KB굿잡 대전 일자리페스티벌

  • 크리스마스 트리 앞에서 ‘찰칵’ 크리스마스 트리 앞에서 ‘찰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