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덕문화재단' 설립 신중론 대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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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덕문화재단' 설립 신중론 대두

구 재정부담.역할 한계 문제 제기
박정현 청장 "담당자들이 잘 설득할 과제"

  • 승인 2019-10-14 16:33
  • 신문게재 2019-10-15 6면
  • 김소희 기자김소희 기자
대덕구청사 2018 전경 (2)


민선 7기 대전 대덕구가 '문화재단' 설립을 추진 중인 가운데 신중론이 대두 되고 있다.

재단 설립에 따른 구 재정 부담과 재단 업무 중복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는 것.

14일 대덕구에 따르면 대덕문화재단은 박정현 구청장의 공약사업으로 지역 문화 진흥에 관한 중요 시책 연구개발 '컨트롤 타워' 구축, 증가하는 문화 수요에 따른 구민의 양적·질적 문화예술 만족도를 위해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

대덕구는 연내 관련 조례를 제정하고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설립 준비에 들어갈 계획이다.

하지만, 지난 1일 제246회 임시회 제3차 본회의를 앞두고 구청장이 제출한 '대덕구 출자·출연 기관의 운영에 관한 조례안'이 상임위 문턱을 넘지 못하면서 일단 제동이 걸린 상태다.

이런 가운데 일각에선 문화재단 설립에 조금 더 신중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열악한 대덕구 재정여건 상 조직 설립에 따른 부담감이 크기 때문이다.

현재 계획된 인건비와 운영비, 사업비는 모두 2억8000만 원이다. 이 중 사업비는 약 4000만 원 수준이다. 초기 사업비가 적은 상황에서 뚜렷한 성과가 없어 외부 자원이 확보되지 않는다면 구비가 투입될 수밖에 없다.

대덕구의회도 이 같은 이유로 우려하고 있다. 이경수 구의원은 "대덕구의 재정상태는 넉넉하지 않은 편"이라며 "재정뿐만 아니라 문화원과 내용 중복 등이 우려되는 건 사실"이라고 말했다.

기초 문화재단의 역할에 대한 의구심도 있다. 현재 대전시에서 문화재단을 운영 중으로 업무가 중복될 수 있다. 때문에 대덕문화재단 설립의 필요성과 역할에 대한 치밀한 설계가 필요하다.

지역 문화계에선 재단 설립보다는 대덕문화원 보완·강화를 주문한다. 지역 문화계 한 관계자는 "기초지자체까지 문화 재단이 있으면 좀 더 세밀한 문화예술 정책을 추진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하지만, 현재 문화원의 위상이 떨어지고 있는데다 설립에 따른 효과도 장담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대덕구는 다양한 문화정책을 수립하고 역사와 문화, 관광자원 등을 융합한 콘텐츠 개발을 위해 반드시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박정현 대덕구청장은 기자와의 통화에서 "새로운 재단이 출범할 땐 늘 찬반이 존재한다"며 "대덕문화재단의 용역이 나왔기 때문에 그걸 근거로 해 관련 담당자들이 설득할 과제가 남아 있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김소희 기자 shk32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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