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감 브리핑] 안전보건공단 산재사업 담당자 뇌물수수로 검찰송치

  • 사회/교육
  • 사건/사고

[국감 브리핑] 안전보건공단 산재사업 담당자 뇌물수수로 검찰송치

업체에 비공대 명단 공개해 특혜제공

  • 승인 2019-10-15 09:45
  • 이현제 기자이현제 기자
프로세스
이용득 의원실 제공.
산업안전보건공단 산재예방사업 실무 담당자가 업체에 비공개 명단을 제공해 특혜를 주고, 뇌물을 수수하는 등 불법 영업한 협의로 검찰에 송치됐다.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이용득 의원이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으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부산경찰청이 지난 7월 공단 직원 A 씨를 뇌물수수, 개인정보법, 한국산업안전보건법 등 위반으로 검찰에 기소의견 송치하고 수사결과를 안전보건공단에 통보했다.

이번 적발된 사건은 공단이 산재발생 위험이 있는 50인 미만의 사업장에 안전설비 설치비용 등을 지원하는 '클린사업장 지원사업'이다.

A 씨는 클린사업 실무 책임자로 클린사업 보조금 지원 대상 사업장을 선정하는 것부터 보조금 한도 내에서 지원 품목을 결정하고, 안전 품목을 설치, 제작, 판매까지 하는 공급업체 총괄하는 업무를 담당했다.

부산경찰청은 A 씨가 업무를 담당하면서 규모가 큰 11개 공급업체를 알게 되고, 금품을 요구하고 그 대가로 클린사업 선정에 특혜를 줬다. 또 직무상 알게 된 비공개 명단을 제공하여 사업장 영업에 혜택을 주었다고 보았다. 이로 87회에 걸쳐 3억 600만 원의 뇌물을 수수한 혐의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전했다.

게다가 클린사업 지원대상을 선정하면서 일부 사업장에 특혜를 주기 위해 객관적 점수가 낮아 선정될 수 없는 사업장에 의도적으로 높은 점수를 부여했다.

이번 보조금 부정수금 사건에 관여한 11개 공급업체가 지난 10년간 클린사업을 통해 공단으로부터 지급 받은 보조금은 총 667억 원으로, 총 보조금 7325억 원 중 9.11%를 차지했다.

이용득 의원은 "산재예방사업에 온전히 쓰여야 할 국고가 페이백 등 부정하게 쓰이니 질 나쁜 안전설비가 공급될 수밖에 없고 산재는 줄어들지 않는다"면서 "보조금 사업 담당자가 지원 대상 사업장도 선정하고 공급업체도 총괄 관리하고 있으니, 공급업체와 유착이 발생할 수밖에 없어 부정수급이 재발하지 않도록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현제 기자 guswp3@
점유율
이번 부정수금으로 사용된 보조금 총 금액.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아산시, 국화로 물들다", '제26회 아산시 국화전시회 개최'
  2. 대전 유성국화축제 한창…13만 분 가을꽃 물결
  3. 세종시행 '중앙행정기관' 임시 둥지, 2027년 어디로?
  4. 세종시 대평동 '상가 공실' 전환점 맞나… '라면 페스타'가 온다
  5. 부산테크노파크, 영도구 지역 문화 축제
  1. 제주관광공사, 인천 현대프리미엄아울렛 송도점 팝업 '성료'
  2. 온통대전, 11월부터 월 최대 9만 1000원 캐시백 받는다
  3. 대덕구의회 사퇴 촉구 빗발치지만 주민소환은 '그림의 떡'
  4. 김찬술 대덕구청장 결국 병원행…區의회는 또 원구성 무산
  5. 2026년 육군본부 국정감사

헤드라인 뉴스


김장 앞두고 배춧값 내렸지만… 농가도 소비자도 웃지 못한다

김장 앞두고 배춧값 내렸지만… 농가도 소비자도 웃지 못한다

본격적인 김장철을 앞두고 배추와 무 가격이 지난해보다 떨어졌지만 생산 농가와 소비자 모두 마냥 반기기 어려운 상황이다. 농민들은 생산비 상승과 농산물 판매가격 하락에 따른 수익성 악화를 걱정하고, 소비자들은 새우젓 등 일부 양념 재료의 가격 급등으로 김장비용 부담을 느끼고 있다. 김장 물가 안정에도 농가와 가계의 서로 다른 고민이 자리한 셈이다. 20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농산물유통정보에 따르면 전날 기준 배추 1포기 소매가격은 5463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1.8% 하락했다. 무도 1개당 2251원으로 7.5% 내..

세종시로 이전하는 `국가기관`… 종사자 주거 안정 대책은
세종시로 이전하는 '국가기관'… 종사자 주거 안정 대책은

중앙행정기관의 대규모 이전을 앞둔 세종시에서 주택 공급에 속도를 내기 위한 움직임이 본격화되고 있다. 성공적이고 원활한 이전을 끝마치기 위해선 이전 기관 종사자들의 정주여건 안정화가 필요충분조건이란 판단에서다. 당장 내년 2000여 세대의 임대주택을 비롯해 3년간 1만 세대의 입주가 가시화된 상태인데, 공급 물량을 더욱 확대하고 인허가 기간 단축 등 주택 수급에 힘을 실을 전망이다. 20일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에 따르면 내년 중 법무부와 성평등가족부를 비롯한 27개 중앙행정기관, 종사자 기준 3000명에 육박하는 인원이 세종으로 자..

은행서 잠자는 계좌 3억 4000만개... 장기 미거래 계좌 해마다 `급증`
은행서 잠자는 계좌 3억 4000만개... 장기 미거래 계좌 해마다 '급증'

금융권에서 장기간 거래가 없거나 휴면 상태인 '잠자는 계좌'가 3억 4000만개를 넘어선 것으로 집계됐다. 금융당국과 금융회사들이 숨은 금융자산을 찾아주고 있지만, 장기 미거래 계좌 등은 해마다 늘고 있다. 20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박성훈 의원이 금융감독원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25년 말 장기 미거래·미청구 계좌와 휴면금융자산 계좌는 총 3억 4191만 개로 나타났다. 2021년 말(2억 6440만개)보다 7751만개(29.3%) 증가했다. 장기 미거래 계좌는 통상 3년 이상 거래가 없는 계좌를 의미한다. 휴..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사람 키보다 높게 쌓인 건설폐기물 사람 키보다 높게 쌓인 건설폐기물

  • 국회 과방위 국감장에 등장한 휴머노이드 국회 과방위 국감장에 등장한 휴머노이드

  • 가을비에 바빠진 발걸음 가을비에 바빠진 발걸음

  • 대덕대교 부분 통제 첫 날…차로 통제에 병목현상 대덕대교 부분 통제 첫 날…차로 통제에 병목현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