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말 OX] '한잔'과 '한 잔'… 띄어쓰기에 따라 뜻이 달라져요~

  • 문화
  • 우리말OX

[우리말 OX] '한잔'과 '한 잔'… 띄어쓰기에 따라 뜻이 달라져요~

[김용복의 우리말 우리글] 제440강 틀리기 쉬운 우리말

  • 승인 2019-10-20 16:29
  • 수정 2019-10-20 16:31
  • 김의화 기자김의화 기자

♣일상생활에서, 또는 글을 쓰면서 우리는 헛갈리(헷갈리)는 우리말 때문에 고심하신 적이 있으시지요? 그래서 '한말글 사랑 한밭 모임'에서는 중부권 최고(最高?最古))언론인 '중도일보'와 손잡고 우리말 지키기와 바른말 보급에 힘쓰고 있습니다. 많은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우리말에는 띄어쓰기에 따라 의미가 달라지는 말이 있습니다. 몇 가지 알아볼까요?(3차)

'한번'과 '한 번'에 대하여 

 

***'한번'

'한번'하고 붙여 쓸 때는 '기회/시도'등을 의미하는 말로 아래와 같이 쓸 수 있습니다.



1, 주로 '한번은' 꼴로 쓰여 지닌 어느 때나 기회.
예) 한번은 그런 일도 있었지.
    한번은 네거리에서 큰 사고를 낼 뻔했다.

2. 어떤 일을 시험 삼아 시도함.
예) 제가 일단 한번 해 보겠습니다.
    얼마인지 가격이나 한번 물어봐.
 

3. 기회 있는 어떤 때.
예) 우리 집에 한번 놀러오세요.
    언제 한번 찾아가 뵙고 싶습니다.

4. 부사로 쓰여 어떤 행동이나 상태를 강조하는 뜻.
예) 춤 한번 잘 춘다.
    동네 인심 한번 고약하구나.
 

***한 번

'한번'하고 붙여 쓸 때는 딱 1회를 뜻함.
예) 한 번: 한 번/두 번/세 번 (차례나 횟수)
 

'한잔'과 '한 잔'에 대하여
한잔: 간단하게 한 차례 마시는 차나 술 따위.
예) 술 한잔 하세.
    우리집에서 술 한잔 할까?

한 잔: 딱 1잔.
예) 난 소주 한 잔밖에 못 마셔. 그것도 '이제 우린'으로.

☎ 위에서 보시는 것처럼 '한번'으로 붙여 쓸 때는 하나의 단어로 굳어져 새로운 의미로 쓰이는 경우이며 '한 번'으로 띄어 쓸 때는 수관형사 '한'과 차례나 횟수를 나타내는 의존명사 '번'의 구성으로

단순히 '1회'의 뜻을 나타냅니다.

김용복 한말글 사랑 한밭모임 회원

♣ 재미있는 시 감상 

79167029
게티 이미지 뱅크

느림보
       / 한진호

세상의 속도에 나를 맞추지 말고
내 속도에 나를 맞추자

사람들은 느티나무가 느림보라한다
하늘보다 넓은 그늘을 품어주면서 500년 이상 산다 

 

기껏 100년도 못사는 인생
바쁘게 사는 것은 자신을 당겨쓰는 것

거북이는
어슬렁 어슬렁
한평생을 산다.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학 교직원 사칭한 납품 주문 사기 발생… 국립한밭대, 유성서에 고발
  2. [문화 톡] 대전 진잠향교의 기로연(耆老宴) 행사를 찾아서
  3. 대전특수교육수련체험관 마을주민 환영 속 5일 개관… 성북동 방성분교 활용
  4. 대전 중구, 교육 현장과 소통 강화로 지역 교육 발전 모색
  5. 단풍철 맞아 장태산휴양림 한 달간 교통대책 추진
  1. "함께 땀 흘린 하루, 농촌에 희망을 심다"
  2. 대전도시공사,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 표창’ 수상
  3. 공장·연구소·데이터센터 화재에 대전 핵심자산 '흔들'… 3년간 피해액 2178억원
  4. 대전 대덕구, 자살률 '뚜렷한 개선'
  5. 대전 서구, 간호직 공무원 역량 강화 교육으로 전문성 강화

헤드라인 뉴스


`행정수도 완성` 4대 패키지 법안 국회 문턱 오른다

'행정수도 완성' 4대 패키지 법안 국회 문턱 오른다

2026년 행정수도 골든타임을 앞두고 4대 패키지 법안이 국회 문턱에 오르고 있다. 일명 행정수도완성법으로 통한다. 세종시를 지역구로 둔 무소속 김종민(산자·중기위) 국회의원은 지난 5일 행정수도특별법과 행정수도세종특별시법, 국회전부이전법, 대법원이전법을 패키지로 묶은 '행정수도완성법'을 대표 발의했다. 조국혁신당이 지난 5월, 더불어민주당이 지난 6월 차례로 발의한 행정수도특별법에 보완 사항을 적시함으로써 '행정수도 세종'의 조기 완성을 뒷받침하기 위한 조치다. 실제 현재 양당의 법안은 현재 국회 상임위에서 병합 심사로 다뤄지고..

대전 갑천생태호수공원, 개장 한달만에 관광명소 급부상
대전 갑천생태호수공원, 개장 한달만에 관광명소 급부상

대전 갑천생태호수공원이 개장 한 달여 만에 누적 방문객 22만 명을 돌파하며 지역 관광명소로 주목받고 있다. 6일 대전시에 따르면 갑천생태호수공원은 9월 말 임시 개장 이후 하루 평균 7000명, 주말에는 최대 2만 명까지 방문하는 추세다. 전체 방문객 중 약 70%가 가족·연인 단위 방문객으로, 주말 나들이, 산책과 사진 촬영, 야간경관 감상의 목적으로 공원을 찾았다. 특히 추석 연휴 기간에는 10일간 12만 명이 방문해 주차장 만차와 진입로 혼잡이 이어졌으며, 연휴 마지막 날에는 1km 이상 차량 정체가 발생할 정도로 시민들의..

`이번엔 축구다`… 대전하나시티즌, 8일 전북 현대 상대로 5연승 도전
'이번엔 축구다'… 대전하나시티즌, 8일 전북 현대 상대로 5연승 도전

대전하나시티즌이 K리그1 선두인 전북 현대를 상대로 5연승에 도전한다. 대전은 8일 오후 4시 30분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하나은행 K리그1 2025 36라운드(파이널A 3라운드)에서 전북 현대와 맞대결을 펼친다. 이날 기준 대전은 승점 61점(17승 10무 8패)으로 K리그1 2위에 올라있다. 대전은 포항 스틸러스전 3-1 승리를 시작으로 제주SK(3-1 승), 포항(2-0 승), FC서울(3-1 승) 등을 차례로 잡으며 지금까지 4연승을 달리고 있다. 황선홍 감독은 서울전 승리 이후 기자회견에서 "그동안 3연승이 최고였는데..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국민의힘 충청권 지역민생 예산정책협의회 국민의힘 충청권 지역민생 예산정책협의회

  • ‘야생동물 주의해 주세요’ ‘야생동물 주의해 주세요’

  • 모습 드러낸 대전 ‘힐링쉼터 시민애뜰’ 모습 드러낸 대전 ‘힐링쉼터 시민애뜰’

  • 돌아온 산불조심기간 돌아온 산불조심기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