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사법 시행 첫 학기, 소규모 강좌 1년전보다 6100여개 줄어

  • 사회/교육
  • 교육/시험

강사법 시행 첫 학기, 소규모 강좌 1년전보다 6100여개 줄어

[2019년 10월 대학정보공시 분석 결과]
비전임교원 담당 강의 2만학점 이상 감소
사립대 법인 수익용 재산 ↑ 법정부담금 ↓

  • 승인 2019-10-31 17:51
  • 신문게재 2019-11-01 6면
  • 고미선 기자고미선 기자
교육부
/교육부 제공
강사법 시행이후 첫 학기, 강사들이 주로 맡는 소규모 강좌가 1년전보다 6100여개 감소하고 비전임교원 담당 강의가 2만 학점 이상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또 사립대의 법인 수익용 재산은 늘었지만 법정부담금은 줄어들었다.

교육부와 한국대학교육협의회는 31일 이 같은 내용이 담긴 '2019년 10월 대학정보공시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공시 대상 총 417개 대학의 법정부담금, 기숙사, 실험·실습실 안전관리 등에 대한 정보를 대학알리미에 공시한다. 이 가운데 일반대학 및 교육대학 196곳에 대한 분석 결과도 공개한다.

올해 2학기 학생 수 20명 이하인 강좌는 11만5614개로, 지난해 2학기 12만1758개보다 6144개 줄었다. 전체 강좌 대비 비율은 39.9%로 지난해 2학기41.2%에 비해 1.3%p 감소했다.



전임교원 강의 담당 비율은 67.8%로, 지난해 2학기65.3%보다 2.5%p 상승했다. '전임교원 1인당 담당 학점'은 7.4학점으로 나타났으며, 최근 5년간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반면 올해 2학기에 비전임교원이 담당한 학점은 22만5762학점으로, 지난해 2학기 24만7255학점보다 2만1493학점 줄었다.

교육부는 "교육여건 개선을 통한 대학교육의 질 제고를 위해 2021년 대학 기본역량진단의 전임교원 확보율 배점을 상향할 예정이다"며 "강사 고용이 축소되지 않도록 '비전임교원 전체 담당 학점 대비 강사 담당 비율' 지표를 신규 반영하는 방안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교육부는 이날 설명자료를 통해 총 강사수 감소는 학생정원 감소가 주 원인이며, 올 2학기 전임교원의 실질적인 강의 부담을 파악할 수 있는 전임교원 1인당 담당학점은 2019년 2학기 전임교원 수가 확정되는 2020년 2월 경 확인할 수 있다고 밝혔다.

또한 올해 사립대학 법인이 보유한 수익용 기본재산은 총 9조326억원으로, 지난해 8조4341억원보다 6000억원 증가했다. 확보율은 69.3%로 전년도 65.6%보다 3.7%p 상승했다.

반면 사학 법인의 법정부담금 부담률은 50.3%로 지난해보다 2.6%p 감소했다. 법정부담금은 사학연금(퇴직수당 포함), 국민연금, 건강보험, 산재·고용보험료 등을 말한다.

교지 확보율(217.6%)과 교사 확보율(148.4%)은 지난해보다 각각 0.5%p, 1.8%p 늘어으며 기숙사 수용률도 22.1%로, 지난해 보다 0.4%p 상승했다.

지난해 과학기술분야 실험·실습실 사고는 225건으로 전년도 191건보다 17.8% 증가했다. 대학 교직원의 폭력 예방교육 이수율은 58.6%이며 학생 교육 이수율은 37.8%에 그쳤다.
고미선 기자 misunyda@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공사장 관리부실 대전 도마동 골목 물바다…공사장 물막이둑 터져
  2. 논란의 금속보호대 대전교도소 1년간 122회 사용… 기록누락 등 부실도
  3. [사이언스칼럼] 새로운 빛공해 기준이 필요한 이유
  4. 고교학점제 취지 역행…충청권 고교 사교육업체 상담 받기 위해 고액 지불
  5. 이철수 폴리텍 이사장, 대전캠퍼스서 ‘청춘 특강’… 학생 요청으로 성사
  1. 대전 지하철 부정승차 2배 늘어… 청소년이 대부분
  2. '에듀테크'로 앞서다…대전옥계초 미래인재 양성 위한 혁신 교육
  3. 방사능 유출 가정 화랑훈련
  4. ‘숭고한 희생 잊지 않겠습니다’
  5. [교단만필] 한문과 중학교-대학교 온·오프라인 연계 수업

헤드라인 뉴스


충청권 학교 5곳중 1곳, 40년 이상된 ‘노후 학교’

충청권 학교 5곳중 1곳, 40년 이상된 ‘노후 학교’

충청 지역 학교 9000여 곳 가운데, 지어진 지 40년이 지난 노후 학교는 약 1900곳으로 전체 중 20%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건물 안전 진단에서 고위험 수준인 D등급을 받은 학교는 41곳, 화재에 취약한 교육시설도 356곳에 달했으나, 안전 점검이 부실한 곳은 200여 곳이 넘었다. 18일 국회 교육위원회 더불어민주당 진선미 의원실이 전국 시·도 교육청에 전달받은 '경과년수 별 학교건축물 현황' 등 교육시설 안전 진단 자료에 따르면, 올해 기준 건립된 지 40년 이상 지난 충청권 학교는 9287곳 중 1967곳으로 조..

불꽃야구, 한밭야구장에서 직관 경기 열린다
불꽃야구, 한밭야구장에서 직관 경기 열린다

리얼 야구 예능 '불꽃야구'가 대전 한밭야구장(대전 FIGHTERS PARK)에서 21일 오후 5시 직관 경기를 갖는다. 18일 대전시에 따르면 이번 경기는 한밭야구장을 불꽃야구 촬영·경기 공간으로 활용하기로 한 협약 이후 시민에게 개방되는 첫 무대다. '불꽃야구'는 레전드 선수들이 꾸린 '불꽃 파이터즈'와 전국 최강 고교야구팀의 맞대결이라는 예능·스포츠 융합 콘텐츠로 주목받고 있다. 21일 경기는 수원 유신고와 경기를 갖는다. 유신고는 2025년 황금사자기 준우승, 봉황대기 4강에 오른 강호로, 현역 못지않은 전직 프로선수들과의..

추석 앞두고 대전 전통시장 찾은 충청권 경제단체장들 "지역경제 숨통 틔운다"
추석 앞두고 대전 전통시장 찾은 충청권 경제단체장들 "지역경제 숨통 틔운다"

충청권 경제 단체들이 추석을 앞두고 대전지역 전통시장을 찾았다. 내수 침체로 활력을 잃은 지역경제에 숨통을 틔우기 위한 캠페인을 위해서다. 특히 이번 캠페인에는 이상천 대전세종중소벤처기업청장이 취임 직후 첫 공식일정으로 민생현장을 찾아 눈길을 끌었다. 대전세종충남경제단체협의회(회장 정태희)는 지난 17일 오전 대전 서구 한민시장에서 '지역경제 활성화 캠페인'을 개최했다. 행사에는 이상천 중기청장을 비롯해 정태희 회장(대전상의 회장), 김석규 대전충남경영자총협회장, 송현옥 한국여성경제인협회 대전지회장, 김왕환 한국무역협회 대전세종충남..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민생회복 소비쿠폰 2차 지급 준비 만전 민생회복 소비쿠폰 2차 지급 준비 만전

  • 2025 적십자 희망나눔 바자회 2025 적십자 희망나눔 바자회

  • 방사능 유출 가정 화랑훈련 방사능 유출 가정 화랑훈련

  • ‘숭고한 희생 잊지 않겠습니다’ ‘숭고한 희생 잊지 않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