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존중, 자살 없는 천안 구축①

  • 전국
  • 천안시

생명존중, 자살 없는 천안 구축①

천안시자살예방센터, 자살예방 역할 톡톡

  • 승인 2019-11-19 10:59
  • 김한준 기자김한준 기자
대한민국은 지난해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36개 회원국 중 자살률 1위 국가로, 1만3670명이 자살로 생을 마감했다.

국내에선 충남의 자살률(인구 10만명당 자살 사망자 수)이 10여년 째 전국 최고 수준의 불명예를 유지하고 있으며 지난해 충남지역 자살자 수는 749명으로 나타났다.



천안지역 자살자 수는 201명으로 충남 15개 시군 중 자살로 인한 사망자는 가장 많았지만, 인구 10만명당 자살률은 26.8%로 전년보다 소폭 하락했다.

이에 2009년 충남도 최초로 설치된 천안시자살예방센터의 운영과 활동을 살펴봤다.<편집자주>





도내 최초로 설치된 천안시자살예방센터가 지역 내 자살사망자가 매년 증가함에 따라 고위험군을 발굴하고 이를 대상으로 맞춤형 서비스를 추진하고 있다.

천안시와 천안시자살예방센터에 따르면 천안지역 자살사망자는 2014년 191명에서 2015년 177명으로 감소했으나 2016년 183명, 2017년 185명, 2018년 201명으로 매년 증가하고 있다.

반면 증가 추세를 보였던 자살률은 지난해 소폭 감소했다. 인구 10만명당 자살률은 2014년 25.6%, 2015년 24.5%, 2016년 27.5%, 2017년 27.9%로 증가 추세를 보였다가 지난해 26.8%로 소폭 감소했다.

자살예방센터는 범사회적 자살 예방 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인식개선 활동과 고위험군 조기 발견·중재, 자살 유족 지원 사업 등을 펼치고 있다.

센터는 자살 관련 사회인식을 개선하고 자살 예방을 위한 사회적 지지체계를 마련하고자 캠페인, 자살위기상담 및 응급개입, 자살 빈발지역 대상 문화공연, 찾아가는 자살예방협의체 간담회, 자살 유족 지원사업 등을 진행하고 있다.

자살예방센터는 지역 주민들을 대상으로 지난해 23회에 걸쳐 자살 예방 캠페인과 2만8427회 홍보활동을 펼쳤으며 올해도 10월까지 29회의 자살 예방 캠페인을 벌였다.

센터는 올해부터 자살 고위험지역을 대상으로 문화공연을 펼치고 있다. 프로파일링 연구 사업의 일환으로 지난 2016년과 2017년 2년간 통계를 근거로 지역 내 자살 빈발지역을 선별하고, 문화공연을 통해 지역 주민들이 소통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 있다.

또 자살 예방을 위한 지역사회의 빈틈없는 지원체계도 구축했다.

센터를 중심으로 자살예방협의체를 구성했으며 천안동남·서북소방서, 천안동남·서북경찰서, 천안시 읍면동 행정복지센터 등 유관기관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간담회를 시행해 기관 간 자살 고위험군에 대한 정보를 공유하고 신속한 대응체계를 마련했다.

이밖에도 센터는 번개탄 판매 개선 사업, 위험환경 개선, 생애주기별 찾아가는 자살예방교육, SNS를 활용한 홍보 및 상담, 생명 사랑 행복마을 운영, 생명사랑지킴이 양성 교육 등을 추진하고 있다.

안영미 천안시자살예방센터장은 "자살 예방을 위한 교육, 상담, 캠페인, 홍보 등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며 "올해 자살 예방을 위해 유관기관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간담회를 15회 진행했고, 12월까지 10회 추가 시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천안=박지현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천안 쌍용동 아파트서 층간소음 문제로 살인사건 발생
  2. 교실 CCTV 설치 근거 생길까… 법사위 심의 앞두고 교원단체 반발
  3. '대량 실직 위기'…KB국민카드 대전 신용상담센터 노동자 150여 명 불안 확산
  4. 어깨·허리 부상 잦은 소방공무원에게 물리치료사협회 '도움손'
  5. "역대 최대 1조 2천억 확보" 김해시, 미래 성장동력·안전망 구축 탄력
  1. 대전교육청 공무직 4일 총파업… 94개 학교 급식 차질
  2. 동구 정다운어르신복지관, 2025년 '정담은 김장나눔'
  3. 4일 밤사이 세종·충남 1~5㎝ 적설 예고
  4. 대덕구노인종합복지관, 김장김치 나눔 행사
  5. [2026학년도 수능 채점] 입시 전문가들이 말하는 정시 전략

헤드라인 뉴스


대전·충남 행정통합 탄력받나… 李대통령 "모범적 통합" 언급

대전·충남 행정통합 탄력받나… 李대통령 "모범적 통합" 언급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이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이재명 대통령이 대전·충남 행정통합에 대해 긍정적으로 언급하면서다. 김태흠 충남지사와 이장우 대전시장은 이 대통령의 긍정적 반응에 대해 환영의 뜻을 밝히며 행정통합 법안 처리에 적극적으로 나서줄 것을 요청했다. 이 대통령은 5일 충남 천안 한국기술교육대학교에서 '첨단산업의 심장, 충남의 미래를 설계하다'라는 주제로 열린 타운홀미팅에서 '5극 3특' 체제를 거론하며 "지역 연합이 나름대로 조금씩 진척되는 것 같다"면서도 "협의하고 협조하는 수준이 아니라 대규모로 통합하는 게 좋다고 생..

충남도, 당진에 2조 원 규모 `AI데이터센터` 유치
충남도, 당진에 2조 원 규모 'AI데이터센터' 유치

충남도가 2조 원 규모 AI데이터센터를 유치했다. 김태흠 지사는 4일 도청 대회의실에서 오성환 당진시장, 안병철 지엔씨에너지 대표이사, 정영훈 디씨코리아 대표이사와 당진 AI데이터센터 건립을 위한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 따르면, 지엔씨에너지는 당진 석문국가산업단지 내 3만 3673㎡(1만 평) 부지에 건축연면적 7만 2885㎡ 규모로 AI데이터센터를 건립한다. 이를 위해 지엔씨에너지는 디씨코리아 등과 특수목적법인(SPC)을 구성하고, 2031년까지 2조 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지엔씨에너지는 이와 함께 200여 명의 신규 고용..

11월 전국 민간아파트 평당 분양가 2797만 원 달해
11월 전국 민간아파트 평당 분양가 2797만 원 달해

전국 민간아파트 ㎡당 평균 분양가가 사상 처음으로 800만원을 넘어섰다. 평당(3.3㎡) 분양가로 환산하면 2797만 원에 달했다. 5일 리얼하우스가 청약홈 자료를 분석한 결과, 11월 전국 민간아파트 ㎡당 평균 분양가격은 827만 원이다. 관련 통계를 작성한 이후 최고치로 1년 새 6.85% 올랐다. 전국 ㎡ 당 분양가는 지난 2021년 530만 원에서 2023년 660만 원으로 오른 데 이어 2024년에는 750만 원까지 치솟았다. 올해 들어 상승 흐름은 더 빨라져 9월 778만 원, 10월 798만 원, 11월 827만 원으로..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충남의 마음을 듣다’ 참석한 이재명 대통령 ‘충남의 마음을 듣다’ 참석한 이재명 대통령

  • 2026학년도 수능 성적표 배부…지원 가능한 대학은? 2026학년도 수능 성적표 배부…지원 가능한 대학은?

  • ‘추울 땐 족욕이 딱’ ‘추울 땐 족욕이 딱’

  • 12·3 비상계엄 1년…‘내란세력들을 외환죄로 처벌하라’ 12·3 비상계엄 1년…‘내란세력들을 외환죄로 처벌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