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활동 증가하는 세종…비싼 산단분양가·채용 어려움에 '발목'

  • 정치/행정
  • 세종

기업활동 증가하는 세종…비싼 산단분양가·채용 어려움에 '발목'

세종에 기업 1만4천곳 3년새 30% 증가
200만원 웃도는 국가산단 분양가 '기업부담'
지역대학생 84% "지역기업 몰라" 채용 어려움

  • 승인 2019-12-02 15:22
  • 임병안 기자임병안 기자
5.권역(A3)_현황도면_대전세종충남_20190409 (1)
지난해 말 기준 산업입지정보시스템에 등재된 세종시과 대전, 충남 산업단지 현황.
세종시가 각종 기업을 유치해 산업생산과 고용자 수가 증가하는 가운데 신규 산업단지의 고분양가와 인력채용에서는 여전히 어려움을 겪고 있다.

특히, 20년 이상 노후화된 산업단지 입주기업들이 여전히 활발한 기업활동을 펼치고 있지만, 산단 기반시설은 개선되지 않아 사업확장에 어려움을 초래하고 있다.



세종시 사업체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세종시에 주소를 둔 기업체는 최근 3년간 30% 증가하고 사업체 종사자 수는 18% 증가했다.

2015년 세종에서 기업체는 1만480곳이었으나 통계인 2017년 말 기준 1만3668곳으로 크게 늘었고, 같은 기간 사업체 종사자 수는 8만3764명에서 9만9827명까지 증가했다.



전체 사업체 중 숙박과 음식점이 22.3%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이어 도매 및 도소매업(19.6%)차지했으며, 사업시설관리 및 사업지원 서비스업과 출판영상방송통신 및 정보서비스업이 전년 대비 사업체 수가 가장 크게 늘었다.

올해 리봄화장품이 석탑산업훈장을 받았고, (주)동양에이케이코리아는 중소벤처기업부 선정 글로벌 강소기업에, ㈜에프에이는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수출 우수기업으로 각각 선정되는 쾌거를 이뤘다.

세종에서 고조되는 기업분위기와 달리 국가산업단지의 높은 분양가를 비롯해 인재채용 어려움은 기업활동에 부담이 되고 있다.

세종 스마트국가산단의 경우 평당 평균 200만원을 웃도는 가격에 분양될 예정으로 충청권에서는 가장 높은 가격이 될 전망이다.

공주와 청주 등 세종시 주변 산업단지에서는 100만원 미만에서 분양이 이뤄지고 있다는 점에서 세종에 주소를 둔 기업의 확장이나 신규 입점에 부담으로 작용한다.

또 노장농공단지가 조성된 지 33년, 조치원일반산업단지가 32년 경과하는 등 세종 산업단지 노후화 역시 기업활동에 불확실성을 키우고 있다.

12개 기업에 2100여명이 종사하는 부강산업단지를 비롯해 43개 기업 2400여명이 근무하는 전의산단까지 20년 이상 노후화돼 주차장과 공원, 편의시설이 크게 부족한 실정이다.

기업 연간 생산액은 부강산단 1조4712억원, 전의산단 7615억원, 조치원산단 등 노후산단이 여전히 최상위권을 기록 중이다.

또 세종상공회의소가 세종시 소재 대학생을 대상으로 구직성향 및 지역 기업인식 조사를 실시한 결과 84.2%가 세종지역 기업에 대해 모른다고 답했고 지역 소재 중소기업에 취업을 희망하지 않는다는 응답도 58.8%에 달했다.

세종에서 자동차부품을 생산하는 기업 관계자는 "면접하러 산업단지에 처음 왔다가 주변 환경이 열악해서 면접도 불참하고 돌아가는 사례도 있었다"라며 "신규 산단 조성뿐만 아니라 기존 오래되었지만 생산 기여도가 높은 산단에 환경 개선에도 정책이 있어야 한다"라고 밝혔다.
세종=임병안 기자 victorylba@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전중부경찰서, 개그맨 황영진 보이스피싱 예방 홍보대사 위촉
  2. 박정현, 문평동 화재에 "현장 상황 철저히 확인 중"
  3. 육군 32사단 장병, 해안경계작전 중 화재 발견해 대형사고 막아
  4. UST '첨단로봇' 전공 신설, 2026학년도 후기부터 신입생 모집
  5. 충청권 국가하천 기본계획 수립 '속도'…준설하되 생태계 정밀조사도
  1. 벌목으로 집 잃은 대전 백로 1년만에 돌아와…"서식지 기억, 지켜줘야"
  2. 최교진 "국공립대 총장협의회 지역혁신 거점돼야"
  3. 지역사회 든든한 파트너…제5주년 의용소방대의 날 개최
  4. [속보] 대전 문평동 자동차 부품공장 화재, 부상자 다수 발생(영상포함)
  5. 한남의 70년을 말하다… 동문 13인의 응원 담은 헤리티지 영상

헤드라인 뉴스


[대전 화재]연락 두절 직원 14명…폭발·붕괴 위험으로 내부진입 어려워

[대전 화재]연락 두절 직원 14명…폭발·붕괴 위험으로 내부진입 어려워

화재가 발생한 대전 문평동 자동차 부품 제조공장에서 근무하는 직원 14명과 연락이 닿지 않아 소재가 파악되지 않고 있다. 밸브 제작공장 쪽에서 처음 시작된 화재가 연결통로를 통해 바로 옆 두 번째 건물까지 빠르게 확산돼 인명피해가 커진 것으로 파악됐다. 남득우 대덕소방서장은 20일 오후 3시 40분 문평동 화재 현장에서 기자들과 만나 피해 발생과 구조 및 진화 상황을 설명했다. 해당 업체는 자동차용 밸브 제조공장으로 부상자는 당초 50명에서 더 늘어 현재 53명으로 집계됐다. 이중 24명으로 중상으로 여겨지고 을지대와 건양대, 충남..

노시환·강백호 ‘19억 투자’… 한화, 타선 강화 승부수
노시환·강백호 ‘19억 투자’… 한화, 타선 강화 승부수

2026시즌 강력한 타선 구축을 위해 과감한 투자를 감행한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가 정규시즌에서 결실을 맺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특히 리그 대표 좌우 거포로 불리는 노시환과 강백호에게 한화는 올해 연봉으로만 19억 원을 투자하며 타선 강화에 힘을 실었다. 19일 KBO 리그 등에 따르면, 올 시즌을 앞두고 한화 간판타자 노시환이 연봉 10억 원에 사인하며 8년 차 선수 연봉 최고액을 기록했다. 종전에는 KT 위즈 소속이던 강백호의 7억 원이었다. 노시환의 연봉은 팀 내에서 류현진(21억 원)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금액이다. 올해부..

충청권 혼인 늘고 이혼 줄었다…대전 조혼인율 전국 1위
충청권 혼인 늘고 이혼 줄었다…대전 조혼인율 전국 1위

대전과 세종이 전국에서 가장 높은 수준의 조혼인율을 기록하며 '젊은 도시'의 면모를 다시 한번 입증했다. 특히 대전은 인구 1000명당 혼인 건수를 의미하는 조혼인율이 6.1건으로 전국 1위를 기록하며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가장 높은 곳에 이름을 올렸다. 19일 국가데이터처가 발표한 '2025년 혼인·이혼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결혼 건수가 높은 증가세를 유지한 24만 건으로 전년보다 1만 8000건(8.1%) 증가하며 팬데믹 이전 수준을 회복했다. 이는 2018년(25만 8000건) 이후 7년 만에 가장 많은 규모다. 국가데..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앞두고 투표지 분류기 운영 실습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앞두고 투표지 분류기 운영 실습

  • 대전 자동차부품 제조 공장에서 큰 불…다수의 부상자 발생 대전 자동차부품 제조 공장에서 큰 불…다수의 부상자 발생

  • ‘번호판 키우고 더 뚜렷해졌다’…이륜차 전국번호판 도입 ‘번호판 키우고 더 뚜렷해졌다’…이륜차 전국번호판 도입

  • 지역사회 든든한 파트너…제5주년 의용소방대의 날 개최 지역사회 든든한 파트너…제5주년 의용소방대의 날 개최